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개베이비)
숙소에 전부 노란 머린데 동양인이 세 명 있다
나, 일본 젊은이 두 명
밤에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치자 내가 한마디 했다
“니혼진 데스까?“
“하이“
“아임 강코쿠진데스“
겁나게 반갑게 날 맞이하며 나에게
“~~~~~~~“한다.
나는 조동아리를 표현한 손짓으로 일본말을 모른다고 표현한다.
즉, 손을 입에 가져다 대고 오리주둥이 모양을 하고 벌렸다 닫았다 했다.
그 다음 손가락으로 엑스를 하고 미소 뛴 얼굴로 돌아섰다.
방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데 러시아걸이
(참고로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예쁜 서양여자의 줄임말로 이해줬음 좋겠다)
밖에서 혼자 있다
말 한번 걸고 싶었지만 도무지 자신이 없다
그래서 어학공부를 꾸준히 해야 된다
조금 있으니 남자 목소리도 들린다.
밤늦게까지 떠들면 우짜지 했는데 곧 들어 가더라.
나도 그만 자야겠다.
이런 젠장
배가 고프다
근처에 7.11이 있는데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
프론트 창맥주 45밧짜리 세병 묵고 잤다
개베이비는 계속해서 울부짖는다
지가 늑대인줄 안다
미친 개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