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무한리필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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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무한리필 헌혈)

우야제 11 815

상쾌한 라이딩 후

내 방에서 야시장에서 사온 공룡 알만한 메추리알 프라이랑,

치느님을 영접하고 있는데

이거 참 야단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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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모기가 출몰했다

그것도 중국 단체 관광객처럼 떼거지로 출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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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이 드신분도 여기서 하루 자고나면 벽화처럼 즐거워 진다."라는 뜻이 있다고 들은 것 같다.

 

아하~~~~~~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하꼬……."

한 평도 안 되는 프론트에 가서 뭐라고 이야기하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네이년 번역기로 하고 싶은 말을 번역해서 화면 캡처를 한다.

두 번째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도 캡처한다.

푸하하컬컬케…….

난 천재다.”

천제는 무신 무식의 극치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고 있는 내가 자랑스럽다.

언어의 장벽으로 여행을 포기했으면, 지금쯤 이런 생각도 못했을 터이니…….

 

태국에 혼자 온 첫날 호텔 로비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내가 왜 왔을까?” 후회했다

다음날 키스앤…….라는 24시 식당에서 혼밥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내가 뭐하는 짓이고또 후회했다.

호텔 코앞에 무수한 환전소가 있음에도

겸사겸사 썽태우 타고 알카자쇼 앞 환전소 방황해보고

시간을 어디서 떼우지라는 생각만 했는데…….

방콕 모칫터미널에서 아유타야 올 때 롯뚜 안에서 혼자서

다시 한 번 더 나홀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어라~~~”

이러다 나 중독되는 거 아닌가…….”

 

이런 예상 질문 답변에 없는 문항이 나왔다.

할 수 없다

아이 캔 두 잇

일단 네이년 번역기를 켜놓고 말을 한다.

마이 룸 베리베리 모스키또

이제부터 머리싸움을 시작했다

뭐라 뭐라

쏘리 아이던 노

뭐라 뭐라

아이던 노

~~~두번 세번…….

그러면서 에프킬라를 준다.

알아들은 단어 세가지

댄져, 투아워, 컴백

머리를 굴린다.

내 머리 번역기

이거 위험해 그래서 뿌리고 두시간 뒤에 와야 돼

내가 생각해도 네이년 번역기보다 잘 돌아간 것 갔다

“OK“

방으로 돌아와 먹다 남은 음식은 다시 포장하고 화장실부터 시작해서 겁나게 뿌렸다 두 번 다시는 침략을 허용하는 일이 없도록

그리고 적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에어컨을 최대로 풀 파워 태세를 갖추고 방을 나선다.

 

어데로 마사지샵으로

남아일은 중천금 아이가?

마사지 주인장 겁나게 반겨준다.

그도 그럴 것이 침대 달랑 네 개에 마사지사가 한 명뿐인 집에

"두 번 가면 단골 이제……."

 

11 Comments
ggalssamin 2017.09.15 13:19  
가오가 안서서 번역기를 안썼었는디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가...ㅎㅎ
우야제 2017.09.15 17:19  
오역을 가끔씩 하는 것 같아요
상당히 당황해 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5 16:17  
전...4년전엔 우야제 님 하고 같앗어요.
프론트 가서  투 머치 모스키토!!
지금은..걍 편의점 가서 59밧 주고 모기약 삽니다.
세월이...내 지갑을 가볍게 하네요^^
우야제 2017.09.15 17:20  

편의점에서 모기약 사는게 더 어렵지 않나요?
감사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5 22:46  
말하기 귀찮아서요..
편의점..가깝자나요...
빛과소금2 2017.09.19 15:54  
저는 태국 여행을 거의 대부분 1월달에 다녀왔는데, 그런서인지 모기는 많이 보지 못했네요.
태국 음식중에 첨가되는 재료중 고수(파찌?)가 모기를 차단해 준다는 말이 있어서 저는 가끔 먹어요.
우야제 2017.09.20 09:18  
헌혈 많이 했습니다.
조그마한 놈들이 순식간에 먹고 나르더라구요...
굉장히 빠른 놈들이 였어요... ^.^
암비 2017.09.20 19:07  
작년에 동남아 마실 시작즈음에 한 첫 미션이...

마트에 가서, 모기약(벌레 그림이 20가지는 그려 있던데, 그중에 바퀴와 빈대도 있더군요), 기피제, 쪼리, 목욕용품을 구매한 거였드래죠 ^^;


숙소 가면 일단 방역부터 시작 ㅋㅋ
우야제 2017.09.21 08:58  
앞으로 전자모기향 들고 다닐려고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적도 2017.09.22 08:15  
모기장을 권합니다.
빅씨에서 450밧인가 500밧 주고 샀습니다.
단 부피가 크다는 것
그래도 뎅기열이 무서워서 모기장은 필수입니다. 장기 투숙시
우야제 2017.09.22 12:57  
네...
다음에 또 여행을 한다면 무조건 모기장을 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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