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그리운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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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그리운 김치찌개)

우야제 21 1226

여행 3일차

여행 기간 중 가장 빡시게 일정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유명하다는 식당, 랭끼에 갔다.

아무도 없더라…….

먹어 봐야할 음식리스트에 있는 카우팟뿌, 팟풍화이댕, 땡모반을 시켰다.

“280

너무 많이 시켰나?”

어제 저녁식사 서프라이즈는 10점 만점에 8.

파리가 2점 감점이다.

랭끼 6점이다.

참고로 저녁에 먹은 나끄아 수산시장 새우는 9점이다 검은색 게는 2점이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다시 랭끼로 와서

블러그에서 맛있다카더만 나는 잘 모르겠다.

이게 맛있는 건지

밥에 물 말아 김치에 먹을래? 랭끼 또 갈래?” 하면

나는 무조건 전자를 선택하겠다.

 

땡모반도 길거리에서 시럽을 너무 많이 넣기에

조금만 넣어주세요!” 했더니 당분 맛이 많이, 아니 거의 없더라.

수박화채 하면서 수박에 고인 수박물 퍼먹는 거 같더라.

 

입맛은 각자의 취향이니…….

다른 사람은 반대일수도 있으니…….

흉은 보지 마시고 꼭 방문해서 드셔 보시길…….

그것이 여행에서 후회가 없는 방법이므로…….

 

아침 아홉시에 만나기로한 마사지

킹콩아줌마를 만났다

어라~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다.

너 오토바이 있었어?”

응 나 오토바이 있어

그럼 발리하리까지 이거 타고 가도 돼?”

“.............”

망설이는 이유는 이때는 몰랐다.

이거 타고 가자...?”

알았어 타

헬멧을 꺼내서 준다.

땡큐발리하리까지 교통비 굳었다

왕복 삼백밧은 나왔을텐데…….

 

킹콩아줌마라고 계속 부르기가 미안해서 앞으로 리사라고 부르겠다

그 아줌마 이름이다(나중에 알았다 비사 VISA“였다)

헬맷을 쓰고 뒤에 앉아서 리사 옆구리 잡았다

…….

튜브 바람 반쯤 빠진 느낌.

리사도 의식했는지 자기 뱃살을 흔들며 뭐라 그런다.

아마 나 살 많아…….“이런 뜻일 것이다.

 

참고로 이 글에서 반은 내 추측이다

영어권이 아니 아저씨랑 아줌마가 영어로 대화하는데 다 알 수 있겠나?

대충 그렇겠지 하는 거다.

이리 저리 슝슝...

십분 만에 발리하리에 도착했다.

 

길가에 주차를 하고 표를 끊으러 갔는데 매표소가 공사중이다.

그냥 선착장으로 가서 두명에 60밧을 주고 배에 올랐다.

이층 배에 일층 맨 뒤에 앉았는데

뒤에서 보니 러시아풍 나는 선남선녀가 가득이다.

다들 너무 이쁘다.

영어권 사람들이 있으면 나는 급 조동아리를 닫는다.

쪽팔려서...

배안에서 러시아 남친이 여친 사진을 계속 찍는다.

어디선가 본 듯한 말이 생각나서 혼자 웃었다

남자는 여자 사진 찍어 줄라꼬 태어났다고

동서양이 똑같더라!

내가 혼자 웃으니,

리사가 와이? 와이?” 한다.

이런 젠장 이걸 어떻게 설명하겠나!

아임 해피

 

21 Comments
kairtech 2017.09.14 16:36  
이아저씨 작업의정석을 정확히 알고계시네요
여자많을때  이쁜여자 찍으면 뻰찌당하는걸 아셨나?
어디가던지 크게 다르지않더라고요
옛날 미팅가면 젤루 폭탄인애가 판다깨고 깽판부리잖아요 ㅋ ㅋ
우야제 2017.09.14 17:18  
마사지 가게에서 순번대로 들어 오신분입니다.
이야기하다 우연히 같이 가기로 한 거고요~~~
감사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4 21:26  
윗분이..좀 그렇게 댓글을 쓰셧지만...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능력 좋으세요.우야제님^^
아니면 리사씨가 정말 심심햇거나요^^
재밋어요 글~~
ggalssamin 2017.09.14 16:49  
좋은 글에 껄쭉한 댓글까지...
흥미율율합니다...
연식과 연륜이 같이 가는 거같아 즐겁습니다...
우야제 2017.09.14 17:19  
감사드립니다.
ggalssamin님은 끝까지 구독하실 것 같아 더 감사드립니다.
일렉중독 2017.09.14 17:01  
ㅋㅋㅋㅋ스크롤정신없이 내려가며 읽었네요~ 필력이좋으십니다 ㅋㅋ
우야제 2017.09.14 17:20  
여행가서 할 일이 너무 없어
주저리 주저리 여행기라도 적어보자 해서 작성한 것입니다.
집에 와서 보니 a4기준으로 48장 나오던데요 ^.^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4 21:27  
태국에서 맛잇는 김치에..
맛잇는 밥 먹으려면....
비쌀걸요??
ㅎㅎ
우야제 2017.09.15 08:40  
파타야에서는 결국 못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적도 2017.09.22 07:19  
200-250밧 파타야 비치로드 기준 소이 1부터 소이5사이에 그 많은 한국음식점 놔두시고
김치를 못드셨군요. 재밌게 늦게 읽고 있습니다.
근일맘 2017.09.15 01:03  
우야제님 영어 못하시는거 뻥이죠?? ^ㅡㅡ^
ㅋㅋㅋ 다음글 읽으러 넘어갑니다.
우야제 2017.09.15 08:42  
네이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는 한글에서 영어로 번역하고 이걸 라인으로 보내면
영어를 카피해서 리사가 다시 태국말로 번역해서 의사 소통을 했습니다.
라인 처음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근일맘 2017.09.15 18:57  
아 그러셨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송천동 2017.09.15 01:25  
전 내일 여행접고 집 (촌부리)으로 돌아갑니다...ㅠㅠ
술만 먹을줄알지...
저도....
우야제 2017.09.15 08:42  
아휴~
저도 술만~
끊어야지 하면서도~~~
빛과소금2 2017.09.18 11:55  
솔직히 여행기 작성하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십니다.
매번 여행갈때 도전해야지 하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는 1人 입니다.
우야제 2017.09.19 13:49  
기억을 남기고 싶었어요...
3~4년 전에 후기를 작성했었는데...
제가 한 번씩 봐도 즐거운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올라 여기에 기록을 남김니다.
뇌가 자꾸 망각을 일으켜서...^.^
한번 해보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여행 후기 작성 추천드립니다.
가다리고고 2017.09.28 02:41  
우야제님은 자신감이 넘치는 분 같아요. 세계 어디든 쭈삣대며 말하는 거보다 안통하는 말이여도 자신감 있게 얘기 하다보면 통하더라구요ㅋㅋ 저 역시 말이 안통할땐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막 지릅니다
우야제 2017.09.29 12:54  
저보다 자신감이 +2
전 자신감은 없는 편입니다만...^.^
쿤밍한스 2017.09.28 16:01  
튜브바람 반쯤 빠진 ~~~ ㅋㅋㅋ. 다음편 넘어가요
우야제 2017.09.29 12:55  
옷 속에 넣어 놓은줄 알았습니다.
그 여유로운 허리만큼 마음도 여유로운 사람이 였습니다....^.^
이젠 얼굴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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