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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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

우야제 39 6085
태사랑에서 정보를 얻어 큰 맘 먹고 다녀 왔습니다.
먼저 요술왕자님의 파타야 지도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금요일 저녁 11:55분(방콕 시간) 수완나폼 도착
태사랑에서 입수한 정보로 퍼블릭 택시 타고 파타야 숙소로 감.
택시비 1500B, 택시기사님 시속 60~80KM로 달림 : 답답해 죽는줄 알았음....
고속도로에서 차가 계속 옆으로 감...기사양반 졸지마...
기사양반 안조는데 차는 계속 옆으로 감...바퀴가 하나 없는 듯이 느껴짐...
후배놈이 모른척 하자고 함...내리라카믄 방법이 없다고...
기사양반 공항에서는 호텔을 아는 듯한 눈치로 말하드만, 파타야에 온 께 오덴지 모른다 캄
헉~~~
물어 물어 호텔로 감.
휴!!! 다행
 
호텔 체크인
프론트에서 뭐라 뭐라 캄...
그냥 예약서(바우처라 카던가) 줌
OK함
그라면서 뭐라 뭐라 캄
알아들은 말은 크래디트카드...
그냥 순순히 카드 줌
(어디선가 호텔에 예약금? 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봤음)
옷 갈아 입고 새벽 세시(우리나라 새벽 5시) 길거리 BAR에 도전장을 내러 나감
 
BAR에서도 바텐에 못 앉고 그냥 테이블 앉음, 주문을 못 해 그냥 하이네켄 투(동생 37세와 둘이서 감)
하우마치는 없어 보여서 주문시 말 안함.
계산서(180B-두병가격)를 보고 맘을 놓고 한잔 함.
한 병을 드링킹 한 후 용기가 나서 바텐으로 자리를 옮김...
 
빅마마가 내도 묵어도 되냐고 묻는 듯 했음...^.^(둘다 한국말 밖에 못함, 영어는 단어만 몇 개 알고 있음)
묵어라 켔음...좋아 죽음...
 
옆에 있던 할매가 내도 묵어도 되냐고 묻는 듯 함.
묵어라 켔음...좋아 죽음...
 
할매가 자도 묵어도 되냐고 묻는 듯 함.(할매가 내보다 나이가 작더만...비주얼은 큰 누님 뻘, 난 동안)
묵어라 켔음...눈이 둥글레짐...
 
마지막에 묵은 할매가 또 옆에 있는 아가씨?(내가 볼때는 남동생 임) 묵어도 되냐? 라고 묻는 듯 함.
안된다 켔음...넘 호구로 보는 듯 했음...
 
그냥 맥주 묵으면 되는데 위스키 묵어도 되냐? 라고 묻는 듯 했음...
묵어라 켔음 남으면 내가 가져 갈라꼬...
그란디 한 잔만 묵읍디다...휴 다행~~~
 
한시간 가량 손짓 발짓으로 문화를 느낌 배가 고파 먹을 것이 없냐고 물어봄.
손가락으로 맥도날드를 가리킴 이론~~~제~~~길~~~또 우찌 사오지 말이 안되어서....
참기로 함.
 
맥주를 먹어서 소변이 급해짐 헝남 헝남 외침
역시 손가락으로 맥도날드 가리킴 이론~~~
배고픈건 참아도 거슥은 못 참아서 결국 맥도날드로 감...화장실 아이콘을 찾아서 생각보다 쉽게 해결함
술기운으로 기분이다. 닭다리 4개 줘라로 손가락으로 메뉴판 그림을 가리킴
헉~~~
알바가 알아 들었다. 괜히 자심감이 듬.
 
맥주랑 닭 묵고 숙소로 들어와서 잠.
 
숙소에서
동생 녀석이 나보고 닭를 사가지고 온걸 보고 대단하다 함 속으로 디게 부끄러웠음.!
39 Comments
바다라100 2013.04.10 20:24  
ㅎㅎ 글 넘 잼나게 쓰시네요 또 부탁드려요 잼있습니다..
우야제 2013.04.15 10:05  
첫손님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별구름달 2013.04.10 21:25  
ㅋㅋㅋㅋ 잼나요..
우야제 2013.04.15 10:06  
딸기잼 맛일 겁니다. 하하하^.^
힘찬사랑 2013.04.10 22:31  
ㅎㅎㅎ
완전 재밌어요
얼른얼른 계속 올려주세요 ㅋ
우야제 2013.04.15 10:06  
얼른 얼른 올렸습니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태경마미 2013.04.10 23:37  
너무 재밌어요...
바디랭기지와 약간의 센스만 있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우야제 2013.04.11 15:58  
무식이 철철 넘쳐서리...
그래도 삼시세때 잘묵고 잘놀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소말돼지 2013.04.10 23:54  
잼나네요 ㅋㅋㅋ
앞으로가 기대되요!! ㅋㅋ
콩트 보는것 같음.
좌충우돌 여행기 ㅋㅋ 재밌게 잘봤습니다 :)
우야제 2013.04.15 10:06  
하루하루가 콩트 였습니다.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타블로종길 2013.04.11 03:08  
사기만졸라당하고와서...뜻깊은글남기네요...ㅋ
담에갈땐....주위나정보구하삼
우야제 2013.04.15 10:07  
정보는 많을 수록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루엘 2013.04.11 03:56  
빅마마~~옆에 있는할매~~묵은 할매에서 빵 터짐
잼나게 글을 쓰는군요~~
담 편 기대합니다
우야제 2013.04.15 10:08  
할매들이 40세 였어요!
동생들이 였는데...
별로 안 귀여웠어요 ^.^
어디가아 2013.04.11 10:47  
이거 읽어본니 재미있음
우야제 2013.04.15 10:08  
이 답글 읽어보니 재미 있음
감사합니다....^.^
zoo 2013.04.15 22:06  
우야제님^^ 재밌는 여행기 잘 볼께요^^
첫여행을 이렇게 잘 성공하셨으니 앞으로는 진짜 더 재밌는 여행 하실 것 같아요^^
우야제 2013.04.16 09:03  
2년 전으로 기억이 나는데...
zoo자매 이야기에 태국을 많이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땡모반은 zoo님이 좋아 한 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가서 땡모반을 많이 먹었습니다.
zoo님의 여행수기에서 만이 배워 갔다 왔습니다.
그냥요그냥 2013.04.21 09:34  
묵어도 되냐를 님들이 묵는 숙소에 묵어도 되냐고 질문하는걸로 이해해서 뜨악했는데 술을 먹어도 되냐는 거였네요 ㅎㄷㄷㄷ
우야제 2013.04.22 12:47  
죄송합니다.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어짜피 표준말로 해도 현지인들은 잘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QueenB 2013.04.24 12:16  
ㅋㅋ 사투리가 정겹네요~
제 친구들은 영어 못한다고 절대 자유여행 안간다고 쌩난리 치던데..
걔네들한테 이거 보여줘야겠어요 ㅋㅋ
우야제 2013.04.29 13:10  
보여주시고 같이 다녀오세요 잼 있어요 ^.^
쿨소 2013.04.26 17:04  
빅마마에 할매까지 나중에 계산하실때 님이 드신것보다 그 분들이 드신것이 더 많이 나았겠네요..^^ 즐거운 여행기 기대됩니다..
우야제 2013.04.29 13:09  
우리가 묵은것 360b
저거가 묵은거 440b 나왔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
콘쑤어이 2013.04.28 22:08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제 아내가 태국인이라 저는 그냥 현지인처럼 돌아 다녀요^^
저도 처음 태국 갔을때가 생각 나네요^^무대포로...ㅋㅋ
우야제 2013.04.29 13:09  
콘쑤어이님은 태국말 잘하시겠네요...
부럽습니다...
마음의주문 2013.05.01 13:52  
묵어라 묵어라..ㅋㅋ
우야제 2013.05.02 10:37  
생각보다 마이 묵지는 않은 듯...
산적마눌 2013.05.01 17:07  
울남편님도 영어 몬한다고 외국나가믄 제뒤에 숨어서 병풍만 치고 있습니다 ㅋㅋㅋ
뭔일이 있어도 외국인앞에서는 입도 뻥긋안한답니다 ㅋㅋㅋ
님의 용기에 박수를~~~
담달에 푸켓가믄 우야든동 말문을 틔워볼랍니다~~
우야제 2013.05.02 10:38  
아프다면서 목마르니 편의점 가서 물사오라고 해 보세요  ^.^
산적마눌 2013.05.02 20:41  
그럼 걍 물꺼내주고 돈주고 그럴껄요 ㅋㅋㅋ
우야제 2013.05.03 12:29  
저라도 그리 할낍니다. 하하하~
하대짱 2013.09.09 10:29  
넘 재미납니다 ㅎㅎㅎ
우야제 2013.09.16 16:27  
그래요?
그렇게 재미납니까? 
넘 감사드립니다...

즐겁게 읽어주시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급하게 쓴 글이라 문맥이....쩝
나무나무1 2013.09.14 13:46  
너무 재미 있습니다.
우야제 2013.09.16 16:28  
읽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죽을때까지 이런 재미있는 여행을 다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돌아올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뭘로남을꼬 2015.03.19 13:09  
대박 재밌음 ㅋㅋㅋㅋ
박데레사 2018.03.26 16:06  
차근 차근 읽어보고 저도 떠날 계획세울려고요.
우야제 2018.03.26 17:26  
여행을 가보시는 것에 한표를 던집니다.
사람은 죽을때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안해본 거랍니다.
"그때 해 볼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