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한동...Day 7 시엠립-방콕, 카오산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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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한동...Day 7 시엠립-방콕, 카오산으로 복귀!

세스크 8 2198

7월 20일 날씨 : 흐림
기상 6:40 취침 12:30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7시 반이 조금 안 되어서 숙소 옆 주유소에 있는 마트에 가서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사왔다. 내일 호치민으로 떠나기 위해 하루 더 머무는 미정 누나를 뒤로 하고 우리는 방콕으로 고고~

  최고 90km/h의 빠른 속도로 택시는 11시 30분에 국경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이른 시각이었다. 캄보디아 출국 수속을 마친 뒤 캄보디아와 방콕의 국경 사이에 있는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로 향했다. 200B에 뷔페를 먹었는데 사람은 많았지만 생각 외로 먹을 것은 별로 없었다. 며칠 전에 저녁으로 먹었던 압살라댄스 식당보다도 퀄리티가 낮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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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로 붐비는 캄보디아 출국 수속을 마치고 부페와 카지노를 즐기기 위해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로 고고~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다...ㅠㅠ>

  어쨌든 배를 채우고 카지노 구경을 하였다. 블랙잭은 규칙이 기억이 안 나고... 룰렛 돌려 그림과 숫자 맞추기도 있었고... 나는 그냥 기계에 앉아서 200B를 날렸다. 처음에는 방법을 몰라 따 놓고도 그 액수를 돌려받지 않고 바로 다음 베팅을 해 딴 돈을 날리기도 했다. 나중에 보았던 동전 떨어뜨리기나 할 걸(런던에서 해봤는데...ㅋ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게임). 다들 무슨 컵 가득히 동전을 놓고 플레이를 하던지... 엄청 따기도 하고... 부럽다~ 뭐, 아는 도박이 없으니 돈도 안 날리고 좋다고 생각하자. 카지노에서 200B만 날렸으니 이건 내 자제력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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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서 나와서 태국 국경으로 들어가기 전... 모델은 고은 누나...ㅎㅎ>

  태국 입국장의 긴 줄을 기다려 수속을 마치고 물어물어 카지노 버스를 탔다. 방콕에서 태국 국경으로 오는 카지노 버스는 한국에서 공부를 많이 해와서 찾기 어렵지 않았는데 국경에서 방콕으로 가는 카지노 버스는 출발 위치가 명확하지 않아 조금 헤맸다. 지난 번과 같이 1층에 탔는데 이번에는 좌석도 좁고 사람도 꽉 찼다. 에어컨에는 물이 줄줄줄 새서 짜증났는데 다른 사람들 좌석에는 에어컨조차 안 나왔다니 나는 행복했던 거였다. 겨우 3~4시간 버스였는데 이리 힘들다니... 

  방콕에 도착해서도 창밖은 방콕같은데 아무도 방콕이라고 얘기해주지 않아서 계속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해 이리저리 물어본 후 그냥 내린 후 택시를 탔다. 내린 곳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카오산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고속도로(통행료 40B)를 타서 카오산 근처에 도착해 에라완 옆에 포선스 하우스에 짐을 푸니 저녁 7시 반... 이것저것해서 11시간 이동한 셈이다. 그래서인지 엄청 피곤했다.

  고은 누나의 맡긴 짐(캄보디아에 갈 때 무거운 짐을 미리 맡겼다고 함. 짐 하나에 50B)을 찾으러 DDM에 들렀다가 카오산으로 놀러 갔다. 가는 도중 노점에서 현란한 손놀림의 아저씨가 만든 바나나 팬케이크와 할며니가 만든 수박 쉐이크를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내일은 오다가 본 케밥을 먹어야지...

 
 카오산은 며칠 간 있었던 캄보디아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캄보디아는 조용했는데 비해 카오산은 정말 복잡하고 거리에 들리는 빠른 비트의 음악이 몸을 흔들게끔 했다. 밤의 카오산을 보니 방콕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인터넷을 했는데 태사랑에서 쪽지가 왔다. 치앙마이 라오스 일정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같이 가면 정말 좋을 듯 하다.

  내일은 오전에는 마사지나 받고 오후에는 슬렁슬렁 관광이나 해야겠다. 숙소는 연장할지 생각해 봐야 겠다.


이름

포선스 하우스

식 사

가격

식당

설명

저렴. 냉장고 제외 다있고 깨끗함. 디파짓 500B, 큰 길가 옆 방은 차량 소음이 무지막지하다.

아침

초코파이+미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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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카지노 뷔페

200B

그랜드다이아몬드 호텔

가격

350B

저녁

바나나팬케이크, 수박쉐이크

20+20B

노점



<지출내역>

초코파이+음료 : 2$, 국경 택시비 : 12$(총 36$),
카지노 뷔페 : 200B,
카지노 : 200B, 카지노 버스 : 200B,
방콕 택시 : 60B(총 170B), 캄보디아 4일간 숙소비 : 48$,
저녁 군것질 : 40B, 사탕 : 5B, 인터넷(30분) : 20B,
방콕 숙소 : 350B

지출합계 : 62$+107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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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선스하우스 싱글룸. 아담하지만 깨끗하다. But 싱글룸이면 대로변(파이팃 거리)일 가능성도 있다. 저 커튼을 걷으면 차가 쌩쌩 지나가는데 밤새 시끄러워서 잠을 설쳤다.ㅠㅠ 이 시끄러운 방은 다음날 나를 분노케 하는데...>



<blog.naver.com/argumentz>
8 Comments
소닉붐 2009.07.19 04:05  
드디어 태국이군요ㅋㅋ 이부분을 기라리고 있었습니다.ㅎㅎ 기대할꼐요..
세스크 2009.07.19 15:28  
넵~ 태국을 기다리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필리핀 2009.07.19 17:53  
포선스... 제가 단골로 이용하는 숙소랍니다...
더울 때만... ㅡ,.ㅡ
세스크 2009.07.19 19:01  
저도 방콕에서 만난 분의 추천으로 갔습니다. 다 좋은데 하필 파이팃 거리 옆 방에 묵어 시끄러웠던 점이 저로서는 너무나 잊을 수 없답니다.ㅠㅠ
카와이깡 2009.07.19 21:34  
글게..
카오산의 정열적인 밤의 인상은 나의 뇌리에 좋게 기억됐지만
그곳의 창을 열고 있는 숙소는..ㅋ
고생하셨쏘~~
세스크 2009.07.19 22:08  
숙소만큼은 조용해야 하지요.
정열은 밖의 세상 카오산에서 즐기고, 숙소에서는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그린티조아 2009.07.20 12:23  
압~~ 2년전에 저도 이 숙소에 싱글에서 지냈죠..
첫째날 밤에 그놈에 오토바이 소리에 밤을 잘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3일째 되니까 오토바이 소리도 자장가~~~^^
세스크 2009.07.20 15:55  
오토바이 소리가 자장가가 되시다니 대단하네요~
전 도저히 시끄러운 거는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D&D에서도 창문 열면 카오산인 방에서도 자봤는데 이건 뭐 밤새 시끄러워서 한숨도 못잤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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