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카오산 뒷골목엔 개베이비가 많다.)
두번째 가수가 더 좋은 듯 하다.
내 귀에는 역시 여자 가수가 좋다.
삼십분쯤 라이브바에서 많은 헌혈을 하고,
나와서 숙소로 가야하는데 개베이비가 많은 지름길로 가지 않고
람부뜨리 거리로 구그리를 앞장세워 간다.
람부뜨리 카오산보다 조용하고 분위기가 차분하다
카오산에서 느낀 건 한국, 중국, 일본 젊은 여성들이 좀 더 편안한 복장으로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여행이 아니라 관광을 온 듯이 보인다.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니다 좀 더 편하게 다녔으면 하는 것이다.
하긴 일주일도 안 되는 여행기간과 몇 달을 여행하는 것이 같을 순 없으니…….
7.11에 가서 작은 샴푸랑 비누를 샀다
숙소에는 수건만 있더라. 참고하시라…….
숙소 가는 길에 길가 현지 식당 아무 곳이나 들어 왔다.
메뉴판을 봐도 그게 그거다.
다시 싱하 하나랑 닭볶음밥을 시켰다 .
오늘은 다 먹을 수 있을라나!
밥 기다리는데 앞쪽에 러시아 연인이
(누차 말하지만 서양쪽 애들을 통칭하는 나만의 표현이다.)
밥한 술 먹고 뽀뽀하고 밥 먹고 다시 뽀뽀하고 ......
밥 알 주고 받겠다......이 것들아~~~
부럽다 나도 젊었을 때 집사람이랑 왔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집사람도 그래서 부창부수 아니겠는가…….
애들 독립하면 마누라랑 세계 곳곳을 다녀야지…….
우리 중전은 싫다고 하더라. 따로 가잔다. 왜 그러지?
나 몰래 클럽 갈려고 그러나?
볶음밥
어라 볶음밥에 파인애플이 들어 있네.
신기하네. 그래도 맛은 썩 좋은 편이다.
양도 겁나게 많네.
처묵 처묵
아~~~
숙소에서 “김치찌개를 먹었어야해”
급 후회한다.
그래도 또 처묵 처묵
그래도 남더라. 삼분의 이는…….
내가 카오산 게스트하우스에 숙박을 정한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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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청춘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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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청춘으로 살래?
좀 더 여유 있는 중년으로 살래?
나에게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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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겁나게 부유한 청춘으로 살고 싶다"고 말 할 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