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DDM게하, 알럽 삼겹살)
육백 미터를 오니 가로 지르는 길이 있는 듯 하다
무식한 구그리가 날 돌아가게 했다
생쥐 꼴로 DDM을 오니 예상보다 완전 다른 사장님이 계셨던 것이다
약간 흰머리에 살집이 있고 안경을 쓰신 중후반으로 상상했었다
아마 인터넷에 찾아보면 사진이 있겠지
나는 관광지에 가면 시진을 잘 안 찍는다.
그냥 별로다 예전 필름카메라처럼 필름 한 장 한 장을 아끼며 찍었고, 다 찍으면 사진관에 가져다 줘서 이삼일 뒤 인화 후 앨범에 가로로 붙이고 세로로 붙이고 가끔은 대각선으로 붙여서 간직했던 추억이 더 좋아서 이며,
나보다 백배는 더 좋은 사진작가들 사진이 인터넷에 흘러넘치니……. 차곡차곡
예전에
디카를 샀다
이십년 전에 쏘니 이십만원정도…….
지금은 이만원짜리 디카만도 못하지만…….
오년전 DSLR을 샀다 백오십만원 지금은 방구석에…….
이십오년전 니콘 FM2라는 필름카메라를 사용했는데 너무 좋았다.
수동 카메라의 명기라고 불린다.
지금 보니 2000년 중고 카메라 가격이 1,840,520원이다.
폼 난다.
나름 구십년대 초반 예식장 알바로 스냅 사진을 찍어서 사람 얼굴은 잘 찍는다.
"아웃포커스……."
또 산으로 갔다.
(주제가 딴 곳으로 빠지면 삼천포 아니면 왜 산으로 간다고 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DDM 1층,
삼겹살 냄새가 진동한다.
오데서 왔는지 태국 여자애들 같은 손님이
내 앞에 한 팀,
내 옆에 한 팀이…….
먹어 보라는 소리도 없이…….
무한리필인데…….
진짜 태국인 이였다.
난 한인게스트하우스에 한국 사람만 오는 줄 알았다.
실제 식당 손님은 대부분 외국인이다.
DDM은 게하보다 식당이 더 유명한 갑다.
냄새만 맡고 있으니 눈물이 흘러 방으로 갔다.
왜 DDM은 삼겹살을 이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한 거야…….
나도 먹고 잡다.
“나도 삼겹살 겁나게 좋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