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의 운남여행] 16. 쿤밍의 저녁 거리 산책. 그리고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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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의 운남여행] 16. 쿤밍의 저녁 거리 산책. 그리고 마사지~

하레 0 4504
운남에서의 마지막 저녁. 시내로 나갔다.

동풍동로와 베이징로가 만나는 숙소 주변은 완전 중심가다.




화조시장이 있다는 정의로로...


마치 우리 종로 뒷골목 내지는 예전의 청계천처럼 쿤밍 시내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동풍동로의 한골목 뒤쪽은 서민적인 시장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 바로 유명하다는 화조시장.
그런데 생각보다 가게도 별로 없고 붐비지도 않더군.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


새도 팔긴 파는구나..


오늘 저녁의 미션은 돌아가기 전에 쇼핑을 하는 것.
중국에서 머 특별히 사고 싶은건 없지만...
여행 용품을 좀 사고 싶었다.
시내쪽보다는 인터넷에서 알아본 바로는 서대문쪽의 쿤밍대학 근처 웬런지에 쪽이 싼듯...
그쪽에 한국 음식점들도 많단다.

웬런지에 입구의 멀티플렉스 극장.


우연히 찾아들어간 집인데 나중에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아주머니에 따르면 꽤 유명한 곳이라고...
실제로.. 맛있었다! 싸기도 싸구...
중국 여행이 좋은 건 싸고 맛난 한국 음식점들이 많은거 하나인듯... --;


그리고 그쪽 골목에서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콜럼비아와 노스페이스의 고어텍스 방한 자켓을 한벌씩 사고, 꼬맹이 침낭도 사고...
자켓 두벌이 너무 부피가 커서 아예 45리터짜리 륙색도 하나 사버렸다.
모두 다해서 든 돈은 15만원정도???
물건들이 짝퉁같은거랑 덤핑 나온 것들이 섞여 있는듯 해서 세심하게 잘 골라야한다.
정말 바느질 이상한 것도 꽤 있더군...
오랜시간 디자인과 바느질 상태등을 꼼꼼히 보고 고른 끝에...
비교적 성공.
옷은 지금까지 2달 이상 계속 입고 있는데도 진짜 따듯하고 좋다.
지퍼가 약간 빡빡한 감은 있지만...
륙색도 꽤 편하고...
꼬맹이 침낭은 아직 안써봐 몰겠다. (사긴 샀는데 앞으로 쓸일 생길까? --;)

암턴 저렴하게 쇼핑을 마치고 9시쯤 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같은 방의 한국인 가족은 체크아웃을 했고 뉴요커 대니스만 있다.
짐을 대강 정리하고 마지막 밤이니 마사지나 받아볼까~ 생각했는데...
(사실 난 지금까지 마사지라는걸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근데 숙소에 마사지 서비스가 꽤 싸게 있기에...)
마침 대니스랑 이야기 하다가 밤에 따로 할거 있냐고 묻길래 마사지 받아볼까 한댔더니 자기도 받고 싶다고... 받아본적이 없어 혼자가기 겁나서 고민하고 있었다고...
머.. 잘 됐네. 초짜 둘이서 함 가보자.
그렇게 어리버리 새하얀 서양여자 하나와 새까만 동양 남자 하나가 휘황찬란한 분위기의 마사지 클럽의 문을 두들기게 되었다.
정말 분위기 좀 엄하더군...
둘이서 두리번두리번 속닥속닥거리며 안내원을 따라 한 방으로 인도 되었다.
안내원이 둘이 한방에서 받을거냐구 아님 딴방에서 받을거냐구...
음... 어떻게 받는건지를 알아야지..
그래서 옷 벗고 받는거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아니란다. (좀 쪽팔렸다... -_-;)
그럼 상광없으니 같이 받겠다구...
그러더니 남자하나 여자 하나가 들어온다.
거의 한시간정도 주물럭주물럭...
근데.. 생각보다 시원하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더군...
머야.. 별거 아니잖아... 떱...
대니스는 남자에게 받았는데 좀 아팠단다.
암턴.. 기대했던 마사지는 생각보다 좀 싱거웠다.
원래 이런거야?
머.. 싸게 받았으니 상관없지만...

내일 새벽 비행기로 이제 일본으로 돌아간다.
방으로 돌아와 대니스랑 이런저런 수다를 좀 떨다가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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