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사르(makassar) 10

술라웨시섬 서남쪽에 위치한 마카사르는 이 섬의 수도이고 남술라웨시
주도이며 인구가 약 100만 명이나 되는 대도시이다

최대 항구도시이자 교통중심지이며 행정, 경제 중심지이기도 하다

마카사르는 예전에는 우중빤당(ujung pandang)이라 불렀으며 오래전

부터 여러 종족이 함께 살아왔었는데 부기스족(buginese)이 제일

많고, 다음이 마카사르족(makassar)이고, 토라자족(toraja), 만다르족

(mandar) 등이 섞여 살고 있다

13세기부터 17세기 까지는 마카사르족의 고와왕국(gowa)과 서북쪽

산넘어에 있는 부기스족의 보네왕국(bonne)과 항상 대립해 왔었는데

마카사르는 술라웨시의 관문이며 말루쿠제도 등의 정향, 후추, 코코아,

육두구등 향신료를 수출 또는 중계항으로 고와왕국의 해상요충지였다

자바섬을 식민 지배하던 화란이 고와왕국의 해상 무역권을 빼앗고자

부기스족을 앞세워 고와왕국을 침략하여 무너트렸고, 쫓겨난 고와왕국

이 다시는 쳐들어오지 못하게 마카사르에 견고한 로테르담성을 쌓아서

지키며 향신료 무역권을 빼앗아 인도네시아 식민역사를 장식했다

지금까지도 두 종족간의 감정대립이 각종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다

가. 교통

0 국제선: 쿠알라룸푸르 -마카사르 간 에어아시아 운행

0 국내선: 자카르타, 발리, 수라바야 등-마카사르 간 국내선 다수

0 여객선: 자카르타, 수라바야 -마카사르, 카리만탄-마카사르 연결

나. 마카사르 가는 길

kendari에서 makassar 간에는 보통 항공편을 많이 이용하며 가격은

대략 450.000~500.000Rp 정도인데 현지인들은 좀 고생은 되지만

하루 한편 있는 저렴한 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는데 190.000Rp이고

24시간 소요되며 non-stop bus라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진다

카드사고로 3일간 발목이 잡혀서 쓸데없이 경비를 많이 허비한 터라

경비절약 차원에서 한번 도전해보고자 한다

Bintang Salamat 버스는 매일 10시 또는 12시에 출발한다는데 30분

늦게 나타난 버스는 6.25 전쟁 때 버려진 40~50년 된 철골이 삭아서

녹물이 묻어나는 버스인데 지붕을 내부에서 철주로 4곳을 받쳐놓았다

아차 했지만 버스비는 완불된 상태라 뒷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컨다리-마카사르 행 고물버스  

 화물차로 변신한 버스



의자가 7열인 중형 버스인데 뒤 3열은 뜯어내어 짐칸으로 개조되었고

어디서 싣고 왔는지 길이가 150cm나 되는 스치로폴 상자가 10여개

가 실려있다 출발후 시내버스 같이 정차하며 손님과 바다에서 잡은

“게” 스티로폴 수십 상자를 더 싣고 마카사르 냉동창고까지 배달한다

또 핸드폰으로 연락을 받드니 버스 노선을 이탈하여 어느 시골마을로

들어가서 버스 지붕 위에 가지와 오이 큰 마대 50여개를 싣는다

버스 지붕을 받쳐놓은 것은 짐을 싣기 위한 보강공사인 셈이다

이렇게 싣고 다니니 경찰 검문소마다 운전기사가 돈을 갖다
바친다


   경찰 검문소 옆에서 서울 월드컵 응원티를 입고있는 청년

Kendari에서 12시30분에 출발한 버스가 Kolaka 항구까지 4시간 소요

된다 했는데 6시간 걸렸고 버스채로 밤 8시경에 ferry에 승선을 시작

하여서 9시경에 출항하며 다음날 아침 6시경 Bajoe항에 도착한다

약 15.000톤급 페리에 일반 좌석은 이미 차지하고 없고 30.000Rp와

50.000Rp(매트 제공) 선실내 눕는 자리는 추가 요금을 받는다

버스는 승객수나 짐에 관계없이 요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많이 싣는다

Bajoe 항구에서 Makassar까지는 2.000m 가까운 산고개를 넘어간다

6시간 소요되다드니 12시가 넘어 마카사르에 도착해서 지붕에 싣고온

가지와 짐칸의 “게”를 마카사르외곽에 있는 냉동창고 단지내 20여 곳

에 배달하고 시내에 들어오니 오후 6시경 총 29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non-stop bus라는 말은 버스나 페리를 갈아타지 않고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동일 버스가 끝까지 태워다준다는 말이란다

Toraja에서 만난 Kendar_Toraja간 버스는 한국 시외버스 만큼 좋다

다. 산업

시내 공장은 거의 볼 수 없고 해변가 20여층 고층 호텔이 인상적이며

까르프등 대형마트 2~3개가 있고 6월말 한국 롯데마트가 개업한단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시 외곽 농경지 대부분에는 벼농사를 하고

밭에는 채소, 바나나, 망고, 파파야 등을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으며

수산업이 발달하여 공항에서 시내 가는 유료도로 중간지점에 위치한

수산물 냉동창고 단지에는 50여개의 회사가 있다

한편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 사람들이 오트바이

택시 즉 오젝 운전을 하며 기다리는 안타까운 광경을 많이 보게된다

라. 볼거리

0 마카사르 항구

워낙 중요한 전략적 해상 요충지이기 때문에 해군기지가 위치하며

해안선을 따라 1자형 부두가 건설되어있고 위쪽에 3층 여객터미널이,

아래쪽 화물부두에는 크고 작은 화물선이 선적및 하역작업을 하고있다

0 Rotterdam 요새

화란이 고와왕국을 함략하고 세운 식민 요새로 시내 중심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성벽위로 1.5~2m의 통로가 만들어져있어 시내를 관망하기도 좋고

성벽 안쪽으로 사무실과 집들이 늘어서 있고 성내에는 교회와 박불관

등이 자리 잡고있다


 로테르담 요새 정문

 로테르담 성내 전경



0 로사리 해변(Losari beach)

시내 중심가와 가까운 해변인데 모래 해변이 아니라 낙조와 바다가

서로 어우러져 매치되는 경관을 보는 장소이다

저녁이면 먹거리 리어커가 몰려들어 sea food를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고 인접한 도로변 식당에도 생선요리 등 맛난 음식들이 많다

시원한 과일쥬스도 4~5.000Rp에 맛있게 마실 수 있어 인파가 몰린다

0 Somba opu

시내에서 7~8km 떨어진 곳에 옛 왕조의 전통가옥이 여러 체 자태를

뽑내고 있고 주변에는 인도네시아 국화 깜보디아가 꽃피우고 있다

* 오토바이 택시 즉 Ojek을 100.000Rp 내외에 하루 렌트하면 인근

대부분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고 TORAJA행 버스표도 살 수있음

마. 숙소

0 New Legends Hostel(주소: JL JAMPEA NO 5)

- fan room: 75.000Rp(아침 포함)

- aircon room: 125.000Rp

* 시설이 비교적 깨끗하고 리셉션에는 영어를 잘하는 RINA 아줌마가

관광지 및 특히 TORAJA의 팩키지 여행을 소개함

0 YASMIN Hotel( New Legends Hostel 옆집, 시설이 좋음)

-Standard: 336.000Rp(정상가)-> 230.600Rp(활인가)

-superior: 356.000Rp -> 249.200Rp

-delux : 396.000Rp -> ?

-suite : 596.000Rp -> ?

0 Wisma Jampea (New Legends Hostel (앞집)

- aircon room: 150.000Rp

* New Legends Hostel 옆집이 마사지 업소임 (50.000R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