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 몽족아이들과 들녘에서
아이들 보고싶어서...
결국 스쿠터를 따로 빌려 곧 바로 몽족마을로 아이들을 만나러간다
학교 수업이 끝났지만 집에 아이들이 없어 물어보니
밭에서 일하고 있단다
막둥이는 집에서 닭모이를 만들고 있다
막둥이에게 배워 같이 닭모이를 만들고 나서
함께 언니들을 찾아 나선다
3년째 라오스 방비엥을 찾아 왔지만 이렇게 농사를 짓는
밭을 와 보긴 처음이다
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들이 곧장 밭으로 달려와
어른들을 돕는 모습이 내 어릴적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아저씨가 잘 걷지 못하니 이녀석 손을 내민다
잘 따라오는지 계속 내 상태를 살피며 더딘 속도에
발을 맞춘다
부모가 밭일을 하는 동안 어린 언니는 동생을 돌보는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내 형 누나도 나를 저리 돌봤을텐데...
그림같은 풍경속에 그림같은 사람들이 삶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