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여행 - part3
시판돈에서 팍세로 돌아와 원래 계획에 없던 볼라벤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후 3시경에 팍세에 도착하여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오토바이를 빌리러 갑니다.
란캄호텔 맞은편에 있는 한국식당 옆 여행사에서 수동 6만/오토 9만낍에 대여중이더군요.
오토바이는 수동도 몇 번 몰아보았지만 익숙치 않기에 오토로 빌립니다.
그 때 시간이 오후 3시반 이였기에 1 and half day 가격으로 해달라니 14만킵을 부릅니다.
13만낍에 해달라고 하니 별 말 없이 해주더군요.
렌탈계약서 작성하고 여권을 주니 계약서 뒷면에 여권을 복사해 줍니다.
계약서엔 라오스 교통 법규를 잘 지켜라... 도난 시 1,700$ 를 지불해야 한다... 뭐 이런 것들이 써져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바이크 외관을 살펴보고 사진 기록 후 오후 4시경 땃로를 향해 출발합니다.
16번 도로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20번 도로를 따라 쭉 이동합니다.
중간에 폭포를 들려볼까하다 날이 어두워 지고있어 패스하고 5~60km 정도로 달립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점점 고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들고 날씨도 제법 쌀쌀합니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다시 달리다 보니 해가 지고 완전 어둡습니다.
오고가는 차도 별로 없고 가로등도 없으니 라이트에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달립니다.
18시반경에 땃로 마을에 도착.. 홈스테이라고 써 있는 MAMA PAP 이라는 곳에 짐을 풉니다.
(1층은 가정집이고 2층에 침대 메트리스 10여개 정도 있는 도미토리.. 2.5만낍 비추)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바퀴 돌아보고 땃로 폭포 구경.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전 9시 출발 ~ 쫌 가다보니 타땡 도착.
11시 세콩 도착.. 쭉 내려가면 아땃프가 나오지만 시간이 애매하므로 중간에 팍송으로 가는 16A 도로로 우회전 합니다.
렌탈샵에서 준 지도에는 bad condition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지만 도로 상태는 매우 좋았으며 차도 거의 없고 주변 경관도 매우 훌륭합니다.
16A 도로를 2시간 정도 운행하는 동안 비도 맞고 햇빛도 쬐고 바람막이를 입었다 벗었다 할 정도로 기후가 급변합니다.
14시경 팍송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폭포 구경에 나섭니다.
늦은 오후 16번 도로를 타고 팍세로 돌아갑니다.
저녁 무렵 팍세로 돌아와 여행사에 바이크 반납 후 20시에 출발하는 타켁행 버스를 타기위해 좀 씻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그러라고 합니다.
머리만 대충 감고 나와 바로옆 한국식당에서 사장님께서 샤워해도 된다고 하였으나 버스 시간이 촉박해 식사만 하고 나왔습니다.
(각종 한국라면과 덮밥류 판매.. 대략 2.5만낍 정도)
타켁 가는 저녁 버스는 비엔티안행 VIP 버스 정류장에서 20시에 출발하며 17만낍.
(비엔티안 가는것도 17만낍.. 타켁가는 오전 버스는 9시 출발 15시 도착 9만낍)
20시반 2층 짜리 슬리핑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으나 30분만에 차가 퍼지고 수리 후 다시 가다가 차가 또 퍼집니다.
뭔가 불길한 이 느낌...
part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