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마을에서~
어제 낮에 J군과 함께 몽족 마을에 갔었는데
삼거리에서 야군과 잔양을 만났다.
야군은 우리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아카족 마을에 놀러 가자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몽족 마을에 남고
J군은 야군 잔양과 오토바이를 타고 아카족 마을로 떠났다.
혼자 절 앞에 있는 아주 큰고목나무 밑으로 가는데
아줌마들이 삼거리집에 모여 있다가 나를 보고
오라고 부르더니 라오비야를 사라는것이다.
그래서 몽족 마을 아줌마들과 어울려
라오비야를 마시는데 그자리에 새댁이 있었다.
새댁은 얼마전에 남편과 헤어지고
어린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줌마들과 새댁이 나를 끼워 농담을 주고 받으며
농담으로 잠자리 이야기가 나왔고 새댁이 깔깔 웃으면서 좋다 하는것이다.
그런데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새댁 동생이
길건너 나무밑에 앉자 있던 아버지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새댁 아버지가 오더니 하룻밤 자려면 돈을 달라는것이다.
그것도 한국 돈으로 70만원 정도...
술자리에서 농담으로 아줌마들이 나를 놀린것인데...
하루가 가고 다음날 J군과 아침 시장 한바퀴 돌아
황토길을 따라 몽족 마을 삼거리 까지 걸어 왔다.
내손에는 아침 시장에서 산 오이 한봉지가 들려 있었고
J군 손에는 토마토 한봉지가 들려 있었다.
그런데 삼거리 여선생 집에서 만양의 어머니가 우리를 보더니
매우 반기며 오이와 토마토를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산 오이와 J군의 토마토는 여선생 집에 있던
새댁과 아이들이 먹었다.
여선생 집에는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 점심을 준비 하고 있었는데
우리 보고 점심을 먹고 가라는 것이다.
여선생집 2층에 아줌마들이 모이고
나와 J군이 라오 맥주 2박스를 사서
라오 라오와 함께 점심을 먹고 밤까지 술자리는 이어졌다.
그리고 만양의 어머니도 얼마전 남편과 헤어지고
두딸과 함께 산다는것이다.
그리고 무앙씽 세컨다리 스쿨 여선생들도 와서
라오 맥주를 마시던중 내앞에서 J군과 여선생이
러브샷을 하고 연인으로 발전 하는것이다.
내옆자리에도 남편과 헤어지고 딸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만양의 어머니가 자리 하고 있었다.
만양의 어머니도 술한두잔 들어 가자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나도 만양의 어머니와 러브샷을 하고 라오 맥주를 마시며
몽족 마을 밤은 깊어 갔다.
그후 J군은 비자런차 태국 치앙콩을 갔다 왔고
훼이 싸이 에서 정군과 여선생은 만나고 헤어졌다 한다.
나도 만양의 어머니가 사는 집에 가봤다.
가끔 아침 시장에서 만양의 어머니와 두딸을 만나면 반갑다.
그리고 J군은 몽족 마을 여선생과
이별한후 위왕짠으로 떠났다.
2012년1월26일.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