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마을에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몽족 마을에서~

향고을 8 1075

어제 낮에 J군과 함께 몽족 마을에 갔었는데

삼거리에서 야군과 잔양을 만났다.

야군은 우리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아카족 마을에 놀러 가자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몽족 마을에 남고

J군은 야군 잔양과 오토바이를 타고 아카족 마을로 떠났다.

 

혼자 절 앞에 있는 아주 큰고목나무 밑으로 가는데

아줌마들이 삼거리집에 모여 있다가 나를 보고

오라고 부르더니 라오비야를 사라는것이다.

그래서 몽족 마을 아줌마들과 어울려

라오비야를 마시는데 그자리에 새댁이 있었다.

 

새댁은 얼마전에 남편과 헤어지고

어린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줌마들과 새댁이 나를 끼워 농담을 주고 받으며

농담으로 잠자리 이야기가 나왔고 새댁이 깔깔 웃으면서 좋다 하는것이다.

그런데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새댁 동생이

길건너 나무밑에 앉자 있던 아버지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새댁 아버지가 오더니 하룻밤 자려면 돈을 달라는것이다.

그것도 한국 돈으로 70만원 정도...

술자리에서 농담으로 아줌마들이 나를 놀린것인데...

 

하루가 가고 다음날 J군과 아침 시장 한바퀴 돌아

황토길을 따라 몽족 마을 삼거리 까지 걸어 왔다.

내손에는 아침 시장에서 산 오이 한봉지가 들려 있었고

J군 손에는 토마토 한봉지가 들려 있었다.

그런데 삼거리 여선생 집에서 만양의 어머니가 우리를 보더니

매우 반기며 오이와 토마토를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산 오이와 J군의 토마토는 여선생 집에 있던

새댁과 아이들이 먹었다.

여선생 집에는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 점심을 준비 하고 있었는데

우리 보고 점심을 먹고 가라는 것이다.

 

여선생집 2층에 아줌마들이 모이고

나와 J군이 라오 맥주 2박스를 사서

라오 라오와 함께 점심을 먹고 밤까지 술자리는 이어졌다.

그리고 만양의 어머니도 얼마전 남편과 헤어지고

두딸과 함께 산다는것이다.

그리고 무앙씽 세컨다리 스쿨 여선생들도 와서

라오 맥주를 마시던중 내앞에서 J군과 여선생이

러브샷을 하고 연인으로 발전 하는것이다.

 

내옆자리에도 남편과 헤어지고 딸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만양의 어머니가 자리 하고 있었다.

만양의 어머니도 술한두잔 들어 가자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나도 만양의 어머니와 러브샷을 하고 라오 맥주를 마시며

몽족 마을 밤은 깊어 갔다.

 

그후 J군은 비자런차 태국 치앙콩을 갔다 왔고

훼이 싸이 에서 정군과 여선생은 만나고 헤어졌다 한다.

나도 만양의 어머니가 사는 집에 가봤다.

가끔 아침 시장에서 만양의 어머니와 두딸을 만나면 반갑다.

 

그리고 J군은 몽족 마을 여선생과

이별한후 위왕짠으로 떠났다.

                   2012년1월26일.목요일. 

 

 

8ac36c8cd509eb91aa3c86a121726f0b_1533729383_38.JPG


 

8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2.08 17:50  
라오스 신솟? 결혼할때 신부집에 주는돈이 700만원으로 알고잇어요
근대 하룻밤에 70만원이라니..... 아무래도 새댁이... 엄청난 미인인가 보네요 ㅎㅎ
모랄까? 너무 돈을 밝히는게 아닐까? 아님 문화차이일까?
당황스러워요,, 근대 라오비어 2박스면 얼마에요? ㅎㅎㅎ
향고을 2017.02.08 20:28  
신솟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다른지역은 잘모르지만
무앙씽은 갈라선 여자들이 많았는데
버삔양이라고 하는걸루봐서...ㅎ
그냥 "버삔양"신솟 때문이아닐까요?
라오비야 2박스(24병),얼음:20만낍
돈만주면 알아서 오토바이로 총알이유,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7.02.09 09:30  
라오스어로 버삔양이 신솟인가 보죠?
향고을님 한테 제안한 70만원은 신솟으로 따지기엔 너무 작고 ..
다른의미로 보면 또 너무 큰돈이에요
20만낍이면 3만원정도네요
라오스에서 라오비어 한잔 먹어보긴 햇는대 가격은 몰라요^^;;
바베큐 파티 회비로 걷고 마신거라서요.. 맛은 기억이 안나요 ㅋ
향고을 2017.02.09 17:54  
버삔양=마이뻰라이
무양씽에서 딸가진 부모야 신솟을 받으니
딸이 갔다가돌아온대도 남는 장사니
딸이 장땡인건 분명하게 보였어요.
라오비야가 술맛좋아선지
무앙씽 애어른할것없이 없어서 못먹지,
박스채 갔다놓고 달달한 음악틀어놓고
남녀노소 얼음잔에 잔을 돌려가며 마시는걸루봐서
확실히 라오비야가 맛있긴맛있는가벼요.
3만원 비야2박스면 동네처녀들하고 얼음잔에 비야마시는 재미가
무릉도원,이상향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속에 빠져들기도하지요,ㅎㅎ
타이거지 2017.02.09 23:10  
제 느낌으로..
태국여인들보다..라오아낙들이..음주가무를 더 즐겨하고..흥이 있는듯.(하이쏘 포함)

딸이 갔다가..컴백홈..더 반긴다는..웃지못할 전설이..
향고을 2017.02.10 00:49  
라오 아낙들 흥이 살아있어요.
절 행사때보면 절 마당에서 음주,가무
전통악기 두드리면서 흥타령 신명나지요(반시엥윤)
버삔양 문화인듯,
모계사회 영향도 있는듯하구요,
아용오용우잉 2017.02.27 22:09  
몽족마을 가보고싶네요 곳여행가는데..참고해야할껏갘아요
향고을 2017.03.03 19:02  
몽족은 중국에선 아마 묘족,
묘족과 조선족은 닮은점도 있는듯,ㅎ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