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경로,
2023,09,05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이 없다는건 내가 나이가 들었단 증거리라.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 떠나는 장기 여행이기에
난 무거운 맘을 안고 떠나지만 돌아왔을땐
내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져있길 희망해 본다.
난 청주 해장국 한그릇을 비우고 서울행 열차에 올랐다.
내가 무궁화호 열차와 공항직통열차를 이용한 이유는
단지 리무진 공항 버스보다 값싼점 때문이었다.
인천 공항 도착후 바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자동 출국대도 통과하고 걸어가면서
난 뭔가 잃어버린걸 깨달았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난 깜빡하고
노트북을 안가져온걸 생각하니 순간 당황했다.
난 뒤돌아가서 (여권을 맏기고)
보안 검색대 서랍에 보관돼 있던 내 노트북을 찿아 올수있었다.
난 방콕 수완나폼 공항 1층 8번 출구 근방에서 노숙을 했다.
사실 노숙은 할만했고 노숙하는 재미도 있었단 생각이다.
아침 여섯시 s1 공항버스 60밧은
40분 만에 카오산에 날 내려주었다.
보슬비 부슬부슬 내리는 카오산 로드를 걷다가
난 동대문 여행사 앞을 통과하여 도로를 가로질러 버스 정류장에서
난 하염없이 북부 터미널행 3번 버스를 기다렸다.
3번 버스는 자주 다니는 버스가 아니었다.
3번 버스는 날 태운후 한시간 십오분만에
날 북부터미널 앞 도로에 내려주었다.
버스비로 50밧짜리를 냈더니 26밧을 거슬러
준걸로 봐서 24밧인듯 하고 에어컨 바람이 빵빵했다.
헌데 태국 폴리스가 여차장에게 버스비가 얼마냐고
물었을때 여차장이 7밧이라고 말하는걸 듣긴 들었다.
난 북부터미널에서 치앙콩행 솜밧투어 버스
저녁 6시10분 출발표를 842밧에 끊고
난 터미널 근방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저녁은 세분 일레븐에서 컵라면과 소세지와
음료수로 저녁을 때웠는데 가성비는 괜찮단 생각이 들었다.
솜밧 투어 버스는 출발13시간 만에 날 치앙콩에 내려주었다.
아침 7시7분 치앙콩,치앙콩은 활기차 보였다.
난 우선 내가 예전 거래하던 점포에 들어가
디텍 유심 249밧을 장착하고
난 내가 예전에 머물던 숙소에 들어가
전작 여티처가 기거하는 202호 방문을 두드렸다.
잠시후 전직 티쳐 주인장 날 발견하고
날 매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내가 미리 언제 간다고 연통을 하고 갔기에
내가 머물던 301호 방은 깔끔하게 청소가된 상태였다.
난 내가 예전에 머물던 301호에 들어서는 순간
내 무겁던 마음이 조금은 녹아내리는걸
난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