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친구와 치앙마이-6(치앙마이 넷째날)
이제 마지막날입니다.
사실 마지막날에 이벤트(?)가 제일 많았어요...
정전도 처음으로 겪었고 빅씨마트는 두번이나 갔으며... 편의점 문닫는것도 처음봤네요;
마지막 조식을 먹습니다.
이 리조트의 조식은 태국평균 중상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치가 조식을 조식가게에서 파는거 먹기 나쁘지 않아서 그다지 상관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의 현지화(?)가 완료된 패션(...)...ㅋㅋㅋㅋ 저도 몰랐는데 찍고보니 누가봐도 한국인처럼은 안하고 다녔네요.
여기가 호텔 입구 벤치입니다. 그늘이라서 그랩을 부르고 기다리기 좋아요.
우리는 오늘 출국이므로 썬데이마켓을 포기 - 사실 토요야시장에서 너무 힘들고 그래서 더더욱 안가고 싶어짐-하는 대신 오전에 찡짜이 마켓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여기 괜찮아요. 그늘 많아서 적당히 시원하고(오전기준) 너무 더우면 실내에 들어갈 수도있어요. 밥도 깔끔하게 먹는거 가능합니다.
대신 물건이 싸지않아요. 수제제품도있고 은제도 있는데 선듯 사기가 애매?할정도의 가격대도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에요! 아, 원랜 여기 농산물 시장이라고 하는데... 농산물은 진짜 쪼오끔 봤어요..;;
아직 오전이라 사람이 드문드문했네요요로코롬 수제 소품도 많아요.사서 이렇게 매고다녔답니다ㅋㅋ
이렇게 은제품도 파는데, 의외로 은제품 가격은 한국 로드샵과 비슷해요...그닥 안싼가격임
저는 이렇게 구매를 했습니다. 싸지 않다고 해서 맘에드는 디자인이 있어도 안사는건 아니잖아요?
차 한잔으로 땀을 좀 식히고 다시 한바퀴...
그리고 호텔에 갑니다.
미뤄두고 미뤄두다가 호텔근처이나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블루누들로 가서 밥을 먹고, 거기서도 옆에 옷가게에서 뭔가를 지르고...(밥먹다 사라진 친구 찾아서 좀 당황함) 빅시를 갑니다.
밥은 쌀국수 두개에 고기가 부족할까 하여 고기를 한접시 더 시켰어요. 이렇게 주네요. 아 여기 현금만 받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저 갔을땐 캐쉬 온니였어요...
빅시는 택시를 탔고 볼트 잘잡히고 싸요. 냅다 담아보는 애증의 이것...
이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국가도 좋은술 많으니 패스하자 라는 설득을 당했어요...그리고 발견한 와코루 할인매장...
저랑 제친구가 여깄는 치수 맞는 속옷 아마 싹쓸했을거에요...진짜 진짜 많이 샀어요..근데 살때 와코루인것과 아닌것이 섞여있으니 잘 볼것아 근데 이거 결재할때 오후 2시가 넘어버려서 술이 결재가 안된데요;;그래서 샘송을 반송했어요. 이건 뭐, 편의점에서 사면 되니까... 하면서 쿨하게 나왔는데 이게 파국의 시작이었습니다.
일단 미래의 일을 모르니 아주 평온하게 궁극의 코코넛크림파이를 먹으러가자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ㅠㅠ 아 이걸 내가 또 먹어볼수있을까? 여기 이집 커피만 맛있고 초코라때 이런건 안시키는게 좋으실...읍읍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브베이직을 가서 좀 지르고...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앞 게하에 체크인을 합니다.
이유는 샤워때문이에요. 밤비행기고 치앙마이 공항엔 샤워시설이 없는것 같고, 레이트 체크아웃하기엔 기존 리조트의 비용이 너무 아깝고 그래서 결정한게 바로앞 저렴한 게하를 하루 빌리자 였습니다.
굉장히 저렴했는데(1박 2만원대) 생각보다 깔끔했어요. 신축에 에어콘도 나오고 조용했지요. 오후 4시쯤이 되어서 하늘이 어두워지고 스콜이 내릴 기미가 보여서 서둘러 입실하고 테트리스도 하고 샤워도 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자꾸 에어콘이 꺼지는거에요... 첨엔 우리가 넘 저렴한데로 와서 너무 전기를 많이 썼나..? 정도의 감상이었습니다. 사실 평온한 한국에서 살고 태국에 그렇게 다녔어도 대규모 정전사태를 단 한번도 겪어본적 없었으니까요..;
여하튼.. 한번 불이 다 꺼지고 몇십분이 지나도 켜질 기미가 안보여서 카운터로 가봤습니다. 주인이 나와계셔서 물으니 이 불럭이 전부다 파워오프라고 했어요.
그말에 멘붕을 겪고 더우니까 로비?에 나와있다가 찍은 무지개...
그 와중에 친구는 샘송을 한번 사보겠다며 편의점에 갔다가...
"편의점 문 다 닫았어. 전기가 안들어와서 문이 안열리나봐"(사실 후에 생각해보니 포스가 안되서 그랬던것 같지만)
라고 해서 2차멘붕...
그리하여 그 이후 사진이 없지만(멘붕나면 사진 못찍음)
주섬주섬 썬데이마켓 준비하는 사람들 틈에서 문연 편의점을 찾다가... 결국 다시 빅시로 가고(가다보니 다른 불럭은 전기가 들어옴) 거기서 아까 사려던 술을 사고... 다시 돌아와서 짐을싸고... 공항에 갔습니다.. 이 마지막 날을 잊지못할거같아요.
저녁을 못먹어서 무지하게 배가고팠는데 여기 또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
비상금(?)으로 남은 천밧을 다 털어서 먹을걸 삽니다. 와진짜 서럽고 그러더라구요. 이거먹고 받은 공항마사지가 이번여행의 마사지 들 중 최고였다는건 나름 슬프네요. 그거라도 안받았으면 다음날 출근해서 매우 고생했을것 같아서 후회는 없습니다.
아, 이 라면 살때 내가 처음에 고른 라면이 매운모양인지 카페 점원이 "너 매우맵다 다른거 사라"이러셔서 급선회한거랍니다. 맛있었어요.
쇼핑한것도 펼쳐보고....
이렇게 여행이 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