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3일 - 솔직하게 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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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3일 - 솔직하게 울다 #끝.

수담 5 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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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마지막 날..
' 오늘만큼은 자전가를 타는거야. 음. 그래. '

했으나 바로 뒤따르는 여러 걱정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아마 내 생각엔....
' 키는 대략 180이 넘고... 덩치도 겁나게 컸고... 인상은 뭐...  어디 얼굴이나 제대로 봤간디.. '
대충 이정도 되는 '걱정'들 이었지. 응!
그래서 마지못한(?) 강요에 의해 이를 앙물고 모토를 타게 됐다.

 
# '소패야'를 만나다.

스타마트 주변을 쭈볏쭈볏 대고 있는데 먼저 그가 말을 건낸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 모토 필요하냐는 말이겠지 ' 싶어 고개를 끄덕끄덕했지.
" how much? "
" 10 dollar. "
" 엥? 10 dollar? 오....  8 dollar! "
" 엥? 8 dollar? 오.... " 그러더니 하나하나 계산하기 시작한다. 대략 " 자. 봐봐. 이거 얼마. 이거 얼마. ...  하는데...  8 dollar 는 무리야... "
" 음..  i just will go to 앙코르왓, 바이욘, 타프롬, 스라스랑, 프레룹. "  ' 맞나..? ㅡㅡa'
" 음..  ok. "
" ^^~thank you. and! only! all day with me! ok? " (즉, "오늘 하루 내내 나하고 있어야돼.ok?" 다)
" ^^;;;  ok. "
그렇게 소패야와의 하루는 시작됐다.

툭툭을 타고 유적지 우림 속 길을 갈 때도 좋았는데 모토를 타고 가는 그길은 더 좋다 ~ ^^
걸려지지 않은 바람과 그늘이 그렇게 착착 붙을 수가 없네 ~ ㅋㅋ

오는 길에 재래시장서 바게트빵과 호빵처럼 생긴 것도 사왔다. 내꺼하고 애꺼하고.
어제 앙코르왓 갔을때 그곳 연못가나 풀밭에서 도시락 까 먹으면 좋겠다 싶었거든. 그래서.ㅎㅎ
그랬는데...    소패야는 함께 들어갈 수 없는 모양이다...  음............    이럴수가........
내 바램 중에 하나가 무너지는 순간이다.

이른아침의 앙코르왓은 예상대로 한산한 편이다. 물론 오늘 새벽에도 일출을 보기위한 많은 인파들이 왔었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몇몇 관광객들만 띄엄띄엄 회랑내를 거닐 뿐이다. 

^^;......  취소다.
한산하단말 하기 무섭게 우리나라 팀이 들어선다. 그것도 거의 1분 간격으로 3팀이.....
대충 상황은...
제일 먼저 온 팀의 가이드가 회랑 어느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이동해가면 그 뒤에 이은 다른 팀이 또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고 또 그 뒤에 온 팀이 또 설명을 하고...
대략 이런식으로 약 1분 간격의 시간차를 보이며 내게(?) 3번씩 설명을 들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마침 들어선 중국팀.
중국은 역시 강했다. (중국인들이 한날한시에 점프하면 지구가 쪼개진다는 말도 있잖은가..)
다른건 몰라도 그 소란스러움에는 당할 자가 없다. 우리가 3팀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역시 2회랑으로 오르는 길에 십자회랑에 들렸다.
물도 마시고 가이드북도 보고 일기장에 짧은 메모도 하며.
'그리워지겠지...?'

점심을 이곳 풀밭에서 먹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밖에서 기다릴 소패야가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일단 바이욘으로 이동.

점심이 가까운 시간...
바이욘 사원이 한산하다. 엊그제 그렇게 많던 관광객은 마치 거짓말처럼..

먼저 사원을 둘러보기로 하고 호빵같은 것을 하나씩 나눠 먹었다. 음... 이거 맛있다. 호빵처럼 속이 팥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보단 왕만두에 가깝다. 어쨋든 맛있다.

바이욘의 회랑은 앙코르왓의 회랑에 비해 역시 친근감과 편안함이 있다. 저번 가이드의 말처럼 서민적이란 말이 맞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이번에는 사원 내 구석구석을 마치 길잃은 두더지마냥 구석구석 헤치며 다녔다. 하지만 사원 위에 올라선 또 길을 잃었다...ㅡㅡ;;                ' 오... 여긴 정말.. 날 바보로 만드는군... '

점심은 기념품점에 있는 간이식당에서 먹었다.
볶음밥하고 볶음면(?)을 시켜 소패야랑 같이 먹었는데,
음~~~~  맛있다.  시엠립에서 추천레스토랑을 4군데 정도 다녀봤는데 역시 내 입맛에는 여기다.^^

점심을 먹고 약1시간 동안 소패야는 물론 이곳 기념품점 사람들과 마구 어울리기로 했다.
소패야에게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먼저 해주며 친근감은 물론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바로.
소패야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니기. 였는데 시동을 걸자마자 모두들 달려들어 이건 대략 실패...
그리고, 절대 빠지지 않는 해프닝. <나 정말 한국인 이라구요~~~~>
처음은 일본인의 사진집을 파는 꼬맹이로부터 시작된다.
" 너네 나라 사람이 찍은거야. 한권 안 살래? "
" 어? 오...  no thank you~ my job is photographer(거짓말..^^;) "
" 엥?  (어림없다는 듯 책 속의 사진들을 가리키며) not same... "
" 엥?  same! "
" (또 어림없다듯..) not! same! "
" 오...ㅡㅡ+ okok...  i am not a japanese ~.  i am a korean. "
" 엥?  really? "
" yes! "   
" Um... "
꼬맹이가 주위 사람들한테 뭐라 말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막 달려드네....?  어?  뭐지?
대략 나빼고 5명정도 됐는데 각자 영어로 " 너가 한국인이라고? "," 거짓말하지마 ", " 어디 증명해봐 " 등등...  영어가 안돼서 할 수 없이 듣고만 있었는데.....  그러다 딱! 내보인 이것!
" look! "  여권 사진을 보여줬다.ㅡㅡ;;;
먼저 한국여권인 걸 확인하고. 이내 사진속 나와 사진밖 나를 서로 번갈아 보기 시작했고.
이내 알았다는 듯 웃어 보인다.  ' 이 싸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말야... 어때? 맞지? '
했는데 ......
얘네는 사진 속의 내가, 내가 아니라는 거다. 그것도 " 에이~~~  아니잖아~~~ " .. 이런식으로.....
( 하긴.. 여권 발급 받을때도 여직원이 사진을 보며 " 본인이세요? " 했었다. 맞다고 했더니. " 어? 사진이... ", " ^^; 잘 나왔죠? ", " 네. 출입국심사할때 걸릴만큼요~^^ "... 했었다. ㅡㅡ;;; )
어쨋든.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국말을 해 보였다. (무슨 개인기도 아니고... ㅜㅜ)
" 안녕^^. 난 한국에서 온 누구라고 해. 어쨋든 만나서 반갑다. " 했는데.....
" 뭐야...  일본인 맞잖아 ~~~~!! " 라는.....          ........ 그래서 난 그만....... OTL...... ㅠㅠ
그래서 난 '어쨋든 일본인'이 되기로 했다. 어쨋든 난 이 사람들이 좋으니까~^^

앙코르톰 승리의 문을 빠져나와 또 우림 속 길을 달렸다.
양팔을 쫙 펼치고 좁게 열린 하늘을 보면서 ~  야 ~~~~~~! ~~~~~~~~!  ^o^

타프롬에는 비가 온다.
조금은 외계스런 나무들과 반대로 인간다운 사원이 묘한 어울림을 이루고 있는데 다행히 비까지 내려 그 괴기함은 한층 더함을 더했다.
사원 곳곳에 침략의 씨를 뿌린듯한 나무들. 글쎄. 우리 인간으로부터 지구를 뺏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원시적인 외계 생물의 모습이랄까...  밉지도 원망스럽지도 않은게 대략 괴물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쨋든 이 사원에서 만큼은 열심히인 나무들이니까. 무섭게 봐줘야지.

다른 툭툭 기사들과 얘기를 나누는 소패야. 나와 다니며 계속 이렇게 여유롭기를 감히 바래본다.
파인애플을 샀는데 마침 네 조각이다. 잘 됐다. 나, 소패야, 툭툭기사들. 딱 4명이니까.ㅋㅋ
파인애플 하나씩 입에 넣고 그렇게 웃고 또 그렇게 인사하고.... ㅋㅋ 이 사람들도 그립겠지...

반테아이크데이.  몰랐는데 스라스랑 길 건너에 있는 사원이다.
사원 끝에선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알록달록. 한 놀이물을 사뭇 진지하게. 하는 듯 가끔 티격태격도 하며. ㅋㅋ 내가 그냥 지나갈쏘냐 ~  은근슬쩍 쭈그리고 앉아 웃었다. 그랬더니~
내게도 놀이를 하자는 아이들. 역시 먹어준다. 그러면 사뭇 진지하게. 물론 나도 사뭇 진지하게.
티격태격. 티-격-태-격. 티 vs 격 vs 태 vs 격. 우린 진지하다. 사뭇.

나처럼 혼자 여행온 듯한 '딱봐도 일본여행객'. 내 또래인듯 젊어보이기는.
역시. 또는 설마... 다가와 내게 일본말을 한다... 바보같은... 난 한국인이다! 딱봐도 일본인아.
더군다나 쭈구리고 앉아 알록달록. 한 놀이를 사뭇 진지하게 하고 있는 내게 말을 걸다니..... 
놀이에 사뭇 진지한 우릴 뭘로 보고. 얘네 눈치 안보여!!  바보같이. 내 또래인듯 젊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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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라스랑은 인공연못이란다. 이 연못을 만들게 했던 왕이 여기서 목욕을 했다는데...  참 과하셨다.

# 마(Ma)와의 만남.

스라스랑은 좋은 곳이다. 만약 기억을 다듬고 추억을 만들며 잠깐 그리움에 젖고 싶다면 말이다.
그래서 여긴 좋은곳이다.
그래 메모든 일기든 뭔가 쓰지 않고선 못 베길만큼..
그러니 잠깐 벤치에 앉았다 가자.
중앙 단 밑에선 아이들이 수영을 하며 멱을 감고 있다. 
그냥 뚱 하니 서서 땀이나 주룩 흘리고 있는 내게 감사히 물에 젖은 손을 뻗는 아이들.
난 어찌할까..  벗을까..  말까..  더운데..  타다닥 뛰어 저렇게 뛰어들면 난 정말 .얼마나. 좋겠지?  그래서 벗을까..  어쩔까..  ....  ......

마는 팔찌를 파는 아이다. 유적지 어느 곳을 가도 너무나 흔하게 접하는 그런 팔찌 파는 아이.
그래서 유적지 어느 곳을 다니든 너무나 흔하게 팔찌를 사주지 않던 나. 그러니. 다만, "sorry..."
마는 영어를 잘했다. 팔찌를 파는 아이더라도 때론 여행객과 다른 대화를 할 줄 아는 만큼.
나와 나눈 대화는 주로 한국과 일본에 관한 거였다. 음....  내 얼굴가지고... 음.......ㅡㅡa

멱을 감는 아이들이 아직도 나를 유혹한다.  하지만 뛰어들 순 없는걸... 그래서 이렇게 웃잖아.
좀 전까지 실갱이(?)를 했던 마가 말없이 곁에 와 섰다. 좀전부터 섰는데 무슨 일인지.....
햇볕은 열심..  멱감는 아이들은 활짝.. 그리고 땀이 주룩...
" I want give you~^^ "
" .........................? "
마의 손에는 팔찌 하나가 들려 있었다.....

순간. 모르겠지만.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압박감. 가슴 한복판에 무협속 장풍이라도 맞은 듯. 그런.
알겠는가. 웃음도 울음도. 무엇도 답해낼수 없는 답답함. 숨막힘..... 주먹을 꾹 쥐어야했고 어금니도 꾹 깨물어야 했던. 그래서 이렇게밖에 달리 할수 없던 야릇한. 감정에 체한 듯... 그래서 아픈.

고맙다며 받으려 내민 손에 직접 팔찌를 껴주던. 내게 껴진 팔찌를 보며 .이쁘다. 웃던.
그리고 또 내게 웃어보이던 마다.
알겠는가. 그 눈을. 무한보다 더 무한했던 알렙같던...

난. 아직도. 흔하게 팔찌를 사주지 않던 나. 일 뿐인데......................................

바보같이 돈을 내밀었다. 너무 당황해서. 너무 어리버리해서. 그리고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 손사래를 치며 뒤로 물러나는 마다. 그리고. 그래서 난 바보다 ....................

마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마가 그랬다. 고맙다고...  그래서 난 바보다...................

소패야가 기다린다. 마와 헤어진다. 난 한갓 뻣뻣한 여행객 밖에 안된다.

일몰을 위한 프레룹은 지금 가기엔 너무 늦었다는 소패야.
그래. 그럼... 앙코르왓은?...  그래. 거기라도 가면 돼....

황톳길을 달리며 뒤에 탄 그대로 자꾸 나오는 눈물을 뒤로 날려보냈다. 난 정말.....
정말. 지금까지 바보였으니까........

앞만 보며 달리던 소패야가
" 언제 돌아올거야? " 라 한다.
" ..... ? ............... "
" 프레룹에 못 가서 미안해... 돌아오면 그땐 꼭 갈게... 그러니 언제 돌아올거야? "
" 응?................. "                    그러니까... 그래서 난..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소패야는 프레룹에 못가 내내 미안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 앙코르왓으로 가고 있는데, 난 괜찮은데, 소패야는 너무 미안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래서 난 진짜 바보인거다........

앙코르왓 참배의다리를 건너며 난 붕괴되고 있었다. 다행히 해가 지고 있다.......
인적이 드문 담벽에 앉은 난. 그래서 거짓없이 울어버렸다. 그땐 내가 왜 그렇게 울어야했는지 이유도 없이 그렇게 막 울어댔다. 태어나 처음. 지금까지 그렇게 바보같았던 나를.

서쪽을 향해 선 앙코르왓에 서광이 비쳐든다. 
그래서. 그리고. 난 부끄러웠다..... 

숙소로 태워다주며 소패야가 물었다.
" 언제 돌아올거야? " .....

숙소에 도착해 소패야는 웃어 보인다.
" 집에서 씻고 나올게. 시내 구경 하고가. 내가 드라이브 시켜줄게. 8시에 여기서 봐. "

소패야는 계속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달리 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을 만큼... 
바보이며 울보인 내게...

두 시간이 지나 8시에 다시 만난 소패야와 난. 어쩌면 더욱 친해진 느낌이다.

올드마켓에서 맛있는 저녁. 시원한 맥주. 그래서 어찌어찌. 둘 다 여자친구도 없는..ㅋㅋ
그래서 맥주 한잔 더~ ㅋㅋ

이곳 사람들이 한데 모여 저녁 한때를 보내는 곳같은.
너무 좋다...
외국인은 나 밖에 없어 무서울법도 한데...  그런데 너무 편안하다. 정말 웃다울다웃다울다 하게끔.

회전목마를 타는 아이들이 웃는다.
엄마도 웃고. 아빠도 웃는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웃는다. 난 소리까지 지른다. 너무 행복해서.

전기료가 비싼 시엠립 밤.

내일 아침 배웅 나오겠다며 소패야가 웃는다.

아침에.
소패야가 왔다.

그리고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꼭 돌아오라고.. 애써 웃어보인다.

그러니까. 그래서..
'우리'.
한 컷의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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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지난 일요일에 '넌내꺼'님을 뵈었습니다.
'마'와 '소패야'에게 사진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흔쾌히 '넌내꺼'님이 제 바램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넌내꺼'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다시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정말 좋은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넌내꺼'님도 내내 웃으셨으니까요. ~^^
5 Comments
쟝고 2006.01.10 11:27  
  정말로..........감동적이네요.............
좋은 여행하고 오셨습니다..................
JASON` 2006.01.10 11:48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 전합니다.
소패야의 모습을 좀 크게 볼 수 없을까요?
제가 3년 전 시엠립에 갔을 때 (한 2주 간격으로 두번)
저의 관광을 도와 준 그 친구인 것 같아서요.
당시 그는 시엠립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 고향이고
형과 시엠립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게스트 하우스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많이 상대했었는데....
한국어 공부도 열심이었는데 혹시 그 친구가 아닐런지
궁금하군요.
수담 2006.01.11 11:45  
  물론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소패야는 한국어를 거의 못 했습니다. '안녕'도 제가 가르쳐 줬거든요.
음. 큰 사진은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일 괜찮으시죠?^^;
넌내꺼 2006.01.11 14:22  
  글 잘읽었다..역시나 너의 모습 만큼이나 글도 소탈하구나.
다녀와서 한보자..신촌 "나그네파전"에서....ㅋㅋ
신기태 2006.01.15 07:42  
  쓰라쓰랑에서 저도 작은 꼬마여자애한테 갈색팔찌를 받은 적 있었어요.저수지 옆에 몇개 있는 노점가게 딸인 것 같더라구요. 저랑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네요.친구와 저를 계속 따라다니다가 툭툭에 올라타고나니 곁에 웃으며 와서는 무릎위에 올려놓고 뭐라고 하고 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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