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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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첫째날

물고기자리 0 3648
2005-01-08 감동의 앙코르 왓 기행 첫째날

캄보디아 씨엡립 도착.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글로벌)에 짐을 풀고, 네 명이 함께 한 앙코르왓 기행이 시작된다.

새벽부터 괜한 설레임에 눈을 뜬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진리는 특히 유적지 기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키워주는 말일테다. 유적에 대한 설명을 조금 읽고 방대하고 생소한 힌두신화도 이것저것 뒤적이지만 머리속에 뒤엉킨 느낌. 결국엔 나만의 신화를 그려보자며 가는 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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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길을 한참 지나자 저 멀리 거대한 석조물, 앙코르 왓이 보인다. 두근두근, 그렇게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던 앙코르가 내 눈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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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발걸음한 곳, 바이욘 사원!
난 바이욘의 인간적 미소가 참 정겹게 느껴진다.
쳐진 눈, 낮은 콧등, 두꺼운 입술, 약간 미소가 깃들은 얼굴은 사원에 들어섰을 때 편안함을 준다. 사방에 새겨진 바이욘의 모습은 모든 앙코르 톰을 지켜보고 있는 듯해 이 사원에서는 거짓, 위선, 모든 죄악이 사라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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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사방의 회랑에 정성스레 새겨진 부조들, 일일히 책을 뒤적거리며 힌두 신화 속 주인공인 압살라, 시바, 비슈뉴..등을 찾는데 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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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파속에서 들리는 한국인 가이드의 목소리가 반갑고
아빠, 엄마 또래의 단체 관광객들 보면서 우리 부모님도 이 자리에 있었으면 나보다 더 감탄하고 절실히 배우실텐데.. 죄송스런 마음이다. 가족 넷이서 배낭 맬 기회가 언제쯤 올까..
새로운 소망이 생겼다.


"형제는 용감했다"
앙코르왓 기행에서 함께 한 두 형제는 정보의 원천.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까맣게 탄 두 닮은 꼴 형제들이 베트남의 현지 정보를 생생히 전해준다. 가격 흥정엔 완전 베테랑! 베트남에서 가격흥정하는 것도 제대로 배운다.
형제간에 서로 의지하며 한 길을 함께 한다는 게 한없이 부럽다.

현지인 식당에서 파리 수십마리와 함께 한 값싼 점심(2500리엘,우리돈 600원 정도)그리고 과일 쉐이크 한 잔~~
먹을 땐 세상을 다 가진듯 하다^^

일몰을 본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해는 대부분 산에 가리우거나 산사이에 끼인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산이 거의 없고 드넓은 평원이므로 지평선을 쉽게 볼 수 있다.
쁘레톱 사원에서의 일몰.
먼저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던 수많은 여행객들, 인종전시장에 나도 한국인으로 자리매김하고!
붉은 사암 신전에서 느긋히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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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필수불가한 소품은! 시~원한 Angkor beer~~
땀흘린 후 마시는 시원한 생명수!
또 한번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고 세상을 다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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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에서 일몰이 두 번 남았다.
내일은 또 어떤 감동을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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