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 12일의 여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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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박 12일의 여행-9

홀로남 1 2450

밤늦게까지 술을 안먹었는데도 이제는 몸이 말을 안듣는다.

하긴 캄보디아에 도착한 후에 단 하루도 술을 안마신 적이 없으니...ㅉㅉ

오늘은 드디어 관광을 떠난 휴양을 하러 시아눅빌로 간다.

이미 표는 친구넘이 가져다 준 바람에 아주 편하다.
(여행사하는 친구가 있으니 디게 편한데...ㅋㅋ)

신나게 자고 있는데 전화밸이 울린다.

"여보시쇼? 누구다요?"

'아빠 일찍 가야한다면서요?"

시계를 보니 6시다.

"이놈들아 7시 30분에 가도 되는데..."(에고 죽여라)

"어제 아빠친구분이 7시까지 가라고 했어요. 빨리 준비하세요'

휴~~ 비몽사몽간에 샤워하고 준비를 하는데 문을 두드린다.

"아빠야~~~"

그려 나간다. 나가...

그런데 괜찬았던 막둥이가 또 헤롱거린다.

이놈을 데리고 가야하나??

그런데 가자고 하니 감행을 한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얼래? 조식쿠폰을 주네.(어젠 왜 안줬지?)

정산을 하는데 헉! 1박에 22불이란다.(앗싸!! 아주 착한 호텔이네)

역시 친구넘 덕을 너무 많이 본다.

계산을 하고 나오려 하는데 프런트 언니가 부른다.

"@#$#@$%%$##"(된장 먼 소린지 당최 모르겠네)

천천히 들어보니 혼자서 자면 18$이라며 8$을 돌려준다.

진짜 착한 호텔에 친절한 직원들이다.

아침을 먹자고 하니까 늦는다고 난리다.(에고 아까운 조식권)

나오니 역시나 툭툭이가 부른다.

따식들~ 걸어서 5분이다,

어제 들은대로 천천히 걸어도 5분만에 도착을 했다.

삼실에 들어가서 언제 출발하냐 물어보니 7시 40분이란다.

"어~ 어제 아저씨가 분명히 말했는데??"(이놈들이 아빠말을 안믿네??)

장장 한시간을 기다려 버스(메콩익스프레스)를 탔는데

악!!!!! 자리가 맨뒤에 하나랑 화장실 바로 옆자리 두개다.

그래도 애비인지라 아프다는 막둥이한테 의자를 젖히라하니 내자리는 영 아니다.

그러나 어쩌리... 참고 가야지..(휴~~ 4시간동안 고생 좀 하겠는데...)

역시 빵과 물한병, 물수건을 준다.

4시간을 걸려서 도착한 시아눅빌...

친구가 말해 준 호텔로 전화를 하니 위치를 알려준다.

승용차를 타고 15분정도를 가니 리조트가 보인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호텔이라 너무나 맘에 든다.

"배고프다. 점심먹을거니까 빨리 나와라"

방에 가방만 놓구 식당으로 갔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식당이 있는데 내려가는 계단이 은근히 운치가 있다.

마치 제주도의 신라호텔과 같은 느낌이 난다.(물론 계단만..)

김치찌게로 배를 채우는데 막둥이가 잘먹네...

"아빠 속이 편해지는데요....^^"

'그래도 약먹구 쉬어라"

"넹"

누운김에 쉬어간다고 나도 코~~~

슬슬 배가 고파 일어나니 벌써 해가 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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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도 자고 일어나니 쌩생하다.

"아빠! 김치찌게 먹으니까 속이 편해졌어요.ㅋㅋ" (에구 천만다행이다)

저녁을 먹구나니 진짜 할 일이 없다.

그흔한 술집을 가려해도 툭툭을 타고 20~30분을 가야 한단다 .

그래서 이곳은 유러피언들이 많이 찾는 곳이란다.

그래 고생했던 오장육부를 위해서 오늘은 참기로 하고 방으로 올라간다.

1 Comments
캄보디아가구잡다 2008.01.16 11:36  
  오랫만에 올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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