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보라오스여행기!!! (추천과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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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보라오스여행기!!! (추천과 비추천)

마샤프 3 3318

저희는 이번 2/16부터 2/21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라오스를 방문했습니다.


항공편은 라오항공을 이용했는데 다른 분들의 얘기처럼 진에어보다 넓은 듯 하였으나, 좌석의 각도는 몸에 꼭 맞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참고 서적은  <가지마라 라오스...>이었고, 여행 전 과정을 줄줄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저희가 해본 것 중 추천할 만한 것과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누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추천

1) 꽝시폭포

소풍가듯 편한 마음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간식을 그곳에서 팔기는 하지만 저희는 따로 사갔습니다. 

벤치가 많아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요.

루앙프라방의 BC게스트하우스에서 미니밴을 조인해서 갔고, 요금은 5만킵이었습니다. 

차로 40분이 걸렸는데 꽝시폭포에서 제가 받은 느낌은 영화 <비치>를 통해 느낀 이국적인 모습과 같았습니다. 

얘기대로 정말 수많은 백인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동양인은 극히 드물었으나,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수영복을 꼭 준비하세요. 여자분들 특히.^^


2) 코끼리 투어

처음에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가장 만족도가 높았어요.(저는 익사이팅을 좋아해서..)

이것은 폰트래블 여행사를 통해서 미니밴을 타고 갔고, 25달러를 냈습니다. 

폰트래블 루앙프라방은 우려와 달리 과일 등을 챙겨주셨고 한국말로 농담을 하시는 등 정답고 친절하셨습니다.

9시 출발 - 10시 도착- 코끼리 타기 30분(?) - 코끼리 배딩(강가에서 코끼리 등 위에서 자빠지기) - 휴식(과일 & 물 ) - 이동 - 술 마을 - 13시 도착

압권은 코끼리 위에서 자빠지는 것입니다.

코끼리 조련사들이 코끼리를 사주하여 관광객을 물에 자빠뜨리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매머드급 충격과 즐거움을 맛보게 되실 것입니다.  (정말 강추)

서양 여인네들은 놀라서 뻑~을 연발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체념하고 즐거워 하더군요.

아! 부작용이 있군요.

코끼리 등에 올라타려다 철수세미같은 코끼리 털에 찰과상을 입으므로 요령껏 타세요. 

특히 강조할 것은 어차피 자빠뜨려지니 코끼리 귀 따위를 붙잡고 안 떨어지려고 발버둥치지 마세요. 

결국엔 자빠집니다. 

그러니 추하게 버티다가 외국인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말고(저희의 경험;;) 모든 것을 체념하고 그냥 물 속으로 빠지세요.


3)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의 이동은 비행기로.

편도 91~92불이고, 버스 타면 10시간이지만 비행기로는 40분입니다.

보다 편한 여행이 보장됩니다.


4) 킴스마사지

루앙프라방에서 5곳, 비엔티안에서 1곳을 갔습니다.

베스트는 비엔티안의 킴스마사지입니다.

캄보디아의 바디튠을 연상하게 하였습니다.

한국의 여자분들이 가는 마사지샵의 느낌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발마사지 60분에 6만킵이고, 팁은 2불 권장합니다.

포인트는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엔으로 돌아와서 짐을 맡길 곳도 없고,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막막한 가운데 무작정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킴스마사지에 찾아갔습니다. 

50대 인심좋은 사장님은 우리에게 짐보관, 비엔티안 핵심 코스안내, 공항 픽업을 아무런 대가 없이 해주셨습니다. 사장님의 이러한 호의는 마사지를 받는 것과 상관 없는 진심 어린 호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호의가 약간 의아했으나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한국인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느낌은 사실 라오스에서는 처음 받은 것이라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장님은 공항에 빨리 가야하니 마사지를 받지 말라고 하셨지만, 저희가 우겨서 마사지를 받았고 마사지의 만족도는 라오스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저희는 무조건 킴스마사지에서 여행의 처음과 끝을 맞이할 것입니다.


비추천

1. 루앙프라방의 <헤리티지 게스트하우스>


라오스에서 한국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기대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저희에게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나쁜 인상을 남긴 곳입니다.

저희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주변에 비해 넓은 방과 저렴한 요금(에어컨의 고장으로 인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싼게 비지떡이라죠.

사장은 미소가 없으며,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유를 물어도 답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방음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울려퍼지는 서양여성의 야릇하고 격정적인 신음소리로 놀란 저희의 마음은 탁밧으로만 치유되었지만, 또다시 돌아올 새벽을 생각하니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마음이 채워졌습니다.


결정적으로, 체크아웃때 얼굴을 심하게 붉혔습니다.

처음과 다른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저희는 애초에 1박당 18.5불을 제시받아서 당연히 그렇게 계산을 하려 했는데

20불을 내야만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직원의 실수로 환율계산을 잘못했으니 20불이 맞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너희들이 킵으로 환전하는 수고를 덜지 않느냐"는 주장과 고압적인 태도 및 "그렇게 큰 소리로 따지는 것은 무례한 것", "니가 이곳이 마음에 안 들면 다음에 안 오면 그만" 이라는 말을 하는 등 일반적인 주인과 손님의 관계에서는 겪기 힘든 태도를 끝까지 취하였습니다.


결국 4불차이입니다. 그 돈 없어도 삽니다. 

저희는 라오스에서 팁도 후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원해서 주는 것과 강탈당하는 것은 다르죠.

그게 4불이라고 할지라도요.


물론 이건 저희만의 국한된 상황일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지인이 이곳에 가도 되겠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그냥 가지마, 임마!"


하지만 여러분 중 한 파이트 하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영어를 잘해야 합니다. 영어를 못하면 확연히 깔봅니다.



마무리

4박 6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방비엥과 비엔티엔은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찾아서 두 곳을 돌아볼 생각입니다.

우리의 후기가 라오스를 찾을 여러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만 총총!

3 Comments
섬머슴아 2013.05.01 22:52  
자료 고맙습니다.
얼짱티노 2013.07.07 17:25  
정보 감사합니다^_^
형수장군 2016.11.14 00:05  
킴스마사지 위치가 기억나시나요..?오래된글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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