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돌다 on Champasack-Mekhong 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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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돌다 on Champasack-Mekhong 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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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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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길위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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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노래를 흥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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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스카프를 고쳐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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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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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독참파게스트하우스 사장과 안부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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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참파삭 읍내를 염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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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콜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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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담배를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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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흥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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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간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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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탈렛 시장을 서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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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진흙길을 아슬하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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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쓸쓸한 탓삼팡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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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섬세한 축조기술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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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오래전의 이야기를 유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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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다시 담배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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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어디로 가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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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왕의 군대가 행군을 했던 길을 밟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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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온길을 되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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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웃음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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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소몰이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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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철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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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메콩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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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팍치가 들어간 국수를 먹는다.


난 온종일 괜찮지 않았다.



 

7 Comments
필리핀 2017.06.24 20:06  
얼른 여자친구를 만드셔요!!!
역류 2017.06.25 10:51  
ㅋㅋㅋ
아직 저의 짝만들기에 관심이 있으시군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6.25 10:37  
ㅋㅋㅋ
왜 괜찮지 않은지 궁금 하네요?
물론 답은 안주실것 같긴해요..
사진속의 풍경은 보고싶으면서도
그 풍경을 찿아가는 과정은 귀찮아 하는...
예쁜 아가씨라도 기다린다면 힘들지 않을거라는... 라는 생각을..^^;;
역류 2017.06.25 10:53  
답 드립니다!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괜찮지 않답니다.^^
오뜨9 2017.06.26 03:36  
제가 보기엔 역류님은 이미 제가 범접할수 없는 용기를 가지신 분 같았어요.
완벽주의자의 지워 지지 않는 흔적을 많이 달고 사는 저는 솔직히 역류님을 보고 놀란적이 많거든요. ^^
정주영의  '자전거도 못타면서 쌀배달 하는집에 취직하는것 같은 담대함'이 필요하다는건 알지만
전 알기만 하고 실천은 안되거든요.  님은 이미 다 가지셨네요.^^ (제 기준에선. ^^)
역류 2017.06.26 09:18  
절 정반대로 보시는군요 ㅜㅜ

용기가 없어서 지금 이렇게 맴돌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ㅜㅜ
가진게 하나도 없어서 괜찮은 척 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티쌤 2017.06.28 17:22  
라오스 갈까하다 방콕으로 돌렸는데;; 여기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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