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앙짠 변두리 기행~
위앙짠,나는 동덕 대학교에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난 딸랏싸오에서 29번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시내를 관통하여 변두리를 달렸다.
나는 어느 낯선 변두리에서 내려버렸다.
절이 보였다.
절을 한바퀴 돌아나왔다.
신닷집에서 난 얼큰하게 맥주를 마시고
무작정 황토빛 변두리 시골길을 걸었다.
학교가 보였다.
나는 하염없이 그냥 걸어갔다.
식당이 보였다.
식당 안에는 뚱뚱한 아줌마와 반바지를 입은 처녀가
쌀국수를 먹고있었다.
식당 주인 아줌마 미소,
매력이 끌렸다.
딸이 풋사과처럼 풋풋했다.
나는 맥주를 주문하고
"풋싸우 비야 오케이?"
처녀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와 아줌마,처녀가 합석을 했다.
아줌마는 맥주를 마시지 않았다.
처녀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처녀는 맥주를 잘마셨다.
"풋싸우 흐안?"
처녀는 웃었다.
처녀집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헝태우였다.
집에는 엄마와 여동생이 있었고 청년이 있었다.
나는 처녀에게 술값을 주었다.
처녀는 총알같이 맥주를 싣고왔다.
잘생긴 청년은 자기집에서 스피커를 들고왔다.
맥주맛은 달콤했고 낯선 변두리 헝태우방은 뜨거웠다.
처녀는 화끈했다.
고전맛나는 라오 노랫소리에 처녀는 활화산이 되었다.
꽃순이 처자 춤추는 모습이 앙증맞고 귀여웠다.
잘생긴 청년은 음악 DJ만 했다.
주인 아줌마 가슴에도 뜨거운 용광로가 피어올랐다.
동네 청년들이 모여들었다.
밤하늘 별이 무수히 쏟아져 내렸다.
내가슴은 벅찬 기쁨이 흘러 넘쳤다.
새벽,난 헝태우방에서 골아떨어졌다.
나는 그렇게 낯선타지 낯선 변두리 헝태우에서
난생처음 만난 변두리 사람들과
평생 잊지못할 기억 하나를 만들었다.
보고싶은 꽃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