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앙마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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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마이 기억~

향고을 13 865

내가 베트남 디엔비엔푸에서 라오스 무앙쿠아를 오가면서 

사십일 넘게 머문것은 순전히 먹거리 영향이 큰것도 사실이다,

나는 무앙쿠아에서 빈둥거리며 술독에 빠져 무릉도원속에 사는건 좋으나

그닥 먹거리도 썩내키는것이 없으니 매번 식사가 고역이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디엔비엔푸에서 몸도 북돋을겸 비자런겸

디엔비엔푸에서 한동안 유유자적 빈둥거릴요량으로 

난 디엔비엔푸행 새벽 버스에 몸을 싣었다,

 

사실 디엔비엔푸만해도 먹거리가 종류별로 넘쳐나고

재래시장 분위기도 삼삼한것이,물가또한 저렴한것이

어찌보면 무앙쿠아보다 장기간 머물기에 좋은것은 확실한듯하다,

숙식이 편하고 물가 저렴하고 소수민족들 향토 냄새가 좋아 

난 사십일 넘게 디엔비엔푸 구석구석을 누비고다녔다,

그리고 한동안은 디엔비엔푸에 머물러볼 요량을하고 

응옥호텔에 내짐 보따리를 맡겨두고 라오스 무앙쿠아로 비자런을 다녔다,

 

어느날 난 비자런을 하기위해 새벽 무앙쿠아행 짐짝버스에 몸을싣었다,

버스는 엉금엉금 시골길을 달려 라오스 무앙마이 간이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이 휴게소는 새 도로공사가 끝나고 도로옆에 매점 하나와 

허접한 식당 하나가 영업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포장도로와 맞닿은곳에 아주작은 유흥주점이 신장개업해 있었다,

나는 점심 먹는것을 포기하고 신장 유흥주점에 입장하였다,

유흥주점이라고하기엔 볼품없는 창고형 막사에 달랑 

노래방 기계 한대있는게 전부였는데

아가씨 하나가 노래방 기계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아가씨 하나는 내가 들어서자 방긋방긋 웃으면서 반색하는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디엔비엔푸에서 머물면서 맥주를 그닥 마시질 않았기에

그동안 맥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맥주를 주문하고 

맥주를 달게 마셨다,

나는 버스가 한시간여후 출발할줄알았다,

그전 새도로 개설전엔 분명 무앙마이 중심 길가에서 

보통 한시간여후 휴식후 버스가 출발을 했으니까말이다, 

그래서 난 대충 시간을 계산을 하고 여유를 가져볼참이었다,

여하간 나는 두여자와 히히덕거리며 기분좋은 취기를 즐겼다,

그런데 뭔가이상하단 생각에 밖으로 나와보니 

나를 태우고 왔던 짐짝버스는 벌서 포장도로에 들어선후 

서서히 제속도를 내려하는중이었다,

내가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린것은 주점 아가씨 표정 때문이었다,

난 기겁하여 총알같이 달려가며 손을 흔들었더니 다행이 버스는 멈춰섰다,

솔직이 일이초만 늦었어도 난 분명히 무앙마이에서 미아가된건 분명하고

또한 버스 내자리에 실려있던 내작은 짐가방은 

영영 잃어버렸을것이 분명하다,

 

내가 버스에 오르자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들 시선들이 나에게 집중되며

다들 재미있다는듯 폭소를 터트렸다,

나도 한번 히죽 웃어주고 자리에 앉잤다,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창밖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좋은 취기를 느끼며 무앙쿠아에 도착한후 

철다리건너 골목 꼬치집에서 거나하게 취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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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8.03.12 08:56  
오랜만이에요  향고을님
술 어지간히 좋아하시네요 ㅎㅎ
베트남 음식이 맛잇나 보군요?
그래도 전 아직 태국 과 라오스만 돌아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른것 같아요.
저도 어제 한국에 들어왔어요..
제 방은 조카가 쓰고 잇고..어머니는 한마디도 안하시고 ㅋㅋ
라오스 와 태국이 그립네요 벌써...
그래도 어제 먹고 싶은것 사먹고..
푹 잣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향고을님
향고을 2018.03.12 10:25  
디엔비엔푸는 먹거리가 넘쳐나요,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건 쇠괴기 육포구요,
돼지안뽕이란 진짜 순대도 입맛에 맛구요,
하여간 물가싸지 볼거리도 괜찮은 먹거리도 좋은곳이지만
여행자들은 거의 하룻밤 머물고 떠나지요,
디엔비엔푸 그리운 사람들이 보고싶어 반드시 한번은 다시 가려합니다,
돌킬님 집에 돌아오니 엄니가  좋아하시것슈,
근 일년만에 돌아왔으니 얼마나 반가울까요,
다음 출타시에는 반드시 참한처자 물고들어온다면
아마 엄니가 춤을 추실지도 모를일이죠,
아무튼 돌아오셨으니  한국생활에 적응 자알 하시길,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8.03.12 13:43  
아이참!
한마디도 안하신다고요 ㅎㅎ
9개월만에 왓는대 9개월 전이랑 같아요.
달라진건?
제 성격이 좀 바꼇네요.
예전엔 어떻게든 잘해 볼려고 노력햇는대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어머니든 누구든간에 제가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치과 내과...다녀오고..
햄통조림 하나까고 제가 좋아하는 대천김에
밥 맛있게 먹엇네요.
다시 여행을 간다면?
이번처럼 돈 많이 안쓰고도 재밋게 보낼수 잇을것 같아요.
로또나 맞아야 갈수 잇을듯 하지만요 ㅎㅎ
향고을 2018.03.12 18:43  
설마 엄니가 토라지셔서 말을 안하시는건 아니시것쥬,ㅋㅋ
하여간 짠지에 밥을 먹어야 살로가는건 맞아요,
김만있어도 진수성찬,김치하나만도 진수성찬인걸
돌아와 보면 확실히 알아요,
돌킬님은 유흥,음주,가무는 안하는것 같은데 돈을 많이 쓰는것 같아요,
본인은 술을 안마시면 돈을 쓸일이 없는데요,
그렇다고 식탐이 있어 고급음식을 사먹는것도 아닌지라,
술을 안마신다면 본인은 확실히 30만원이면 한달 사는디요,ㅎㅎ
태국이든 중국이든 라오스든요,
고급 숙소를 선호하는것도 아닌지라 허름한숙소라도
주인 성품만 따뜻하다면 만족하는 편인지라 괜찮구요,
여자,술만아니라면 돈쓸일이 없어 좋지만
술과 여자를 찿다보니 새는 구멍이 많은게 단점입니다,ㅎㅎ
이젠 그전만큼 근력도 떨어지고 술빨도 안받으니
다음부턴 여행중 쓸돈이 없을것이라는건 분명합니다,
이젠 줘도못먹고 줘도못마시겠으니 하여간 젊을때 띵까당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난 항상 울아들에게 말합니다,
마시려면 고급술을 마시고 고급안주를 먹어라구요,ㅎㅎ
돌킬님도 다음 여행부턴 분명 가성비 좋은 여행을 하리라 확신합니다,
아마 지금부터 부지런히 일을한다면야 금방 여행자금은 뚝딱나오지않을까요,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8.03.12 21:42  
음.. 저 유흥 하는대요 ㅎㅎ
술을 안마실뿐이죠.
숙소는 라오스에서 한달...백만원 정도 나왔으니.
나름 고급이네요.
엄니 토라지신건 사실이죠 ㅋ
예전엔 제가 노력해서 풀엇는대.
이젠 귀찮아요.
일이라..
모르갯어요.
25년전에 가등기 해놓은 내 산이 남아 있는지
모르갯네요.
아버님이 팔아 술 드셧을듯 한대 말이죠 ㅎㅎ
향고을 2018.03.13 10:53  
숙소비만 한달 백만원은 장기여행자로서는 과한 지불아닐까요,
건물주 불로소득자가 아닌다음아니면 돈벌기도 쉽지않은 세상인데요,
하기야 돌킬님이야 산판에 아파트에 물려받을 재산이 쟁쟁한것같으니
충분한 돈쓸자격은 된다보여지지만요,ㅎㅎ
본인은 어쩐지 너무 고급스럽고 깨끗하면 부담스럽기에
적닥히 허름하고 적당히 깨끗하면 저렴해서 맘도 편쿠요,
단기여행이야 고급스럽게 여행을 하는것도 좋을듯은 해요,
본인이야 워낙 고급과는 먼지라 본인에 맞는 나자신만의 형태를 고집할뿐이구요,
하여간 여행은 자기만의 느낌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게 좋을듯도 하구요,
하여간 돌킬님은 골드싱글 자유로워 좋네요,ㅎㅎ
처자식 멕여살리느라 불철주야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은지라
하여간 돌킬님 팔자가 상팔자 아주 늘어진 상팔자가 분명합니다,
그래요 유흥 띵까당좀 하면서 살아야지 띵까당도 없으면 무슨재미,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8.03.13 13:06  
저도 한달 백만원은 과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호텔이 너무 좋앗어요..
아침도 맛있고 ..
2명이 공짜인대..2달 동안 혼자 먹어서..
날린돈이..한..만밧쯤 되는것 같아요...ㅠㅠ
제가 상팔자면...지금 한국에 안잇을거에요 ㅎㅎ
음식은 입에 안맞아도.
여행할때의 자유스러움이.
여행 하는 사람들 구경하는게...
그리웁네요..
향고을 2018.03.13 14:10  
사실 치앙콩에서 술을 안마시고 유흥을 즐기지않으면
생활비가 30만원이면 가능하건만요,
방하나 한달 이삼천밧이면 되고요,
내 보기에 현지주민(파란기와집)다섯식구 생활비가
아주 적은듯 보였구요,
돌킬님은 태국이 딱인듯 보이니 보따리 싸들고 떠나시길,
아마 치앙콩 처자가 방긋방긋 반겨줄것이 분명합니다,ㅎㅎ
아마 본인도 내년 가을엔 치앙콩을 갈듯합니다,
여티쳐와 가겠다고 약속을 했으니까요,
아마 울 아들과 함께 갈지도 모르겠구요,
돌킬님 우리 챵콩에서 말뚝박읍시다,ㅋㅋ
상팔자 별거없어요,
마음만 내려놓으면 개똥밭도 극락이니까요,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8.03.13 14:23  
치앙콩 여행자 거리 썰렁해요..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요..
저야 여티처가 없으니..치앙콩은 큰 매력이 없죠..ㅎㅎ
치앙마이에서 여행자 구경하는거랑..
팍세 처자라면 혹 할걸 같아요.
근대 형편이 안되네요 지금은.
이번 여행 쓴돈 공개하면...미친놈 소리 들을것 같아요.
향고을 2018.03.13 17:21  
돈좀 애껴씁시다,
엄니 아시면,ㅎㅎ
팍세 처자에게 푸욱 빠졌으니(죄송)이해합니다,
기술좋은 돌킬님은 분명 양귀비를 낚아채긴낚아챌듯,ㅎㅎ
소누날 2018.03.22 00:16  
ㅎㅎ 댓글들이 돈얘기가 많네요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것!
쓰고싶을때 써야죠
향고을 2018.03.22 16:03  
그럼요,안쓰면 그냥 종이일뿐이지요,
돈쓰는 재미도 젊어쓰는거와 늘거서 쓰는 재미는 천지차이아닐까요,ㅎㅎ
그런고로 가급적이면 젊어서 여행도 하고 저녁이있는 삶을 살아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직장문제,결혼등등)현실에 젊은이들이 딱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장미와가시 2018.07.19 10:37  
아 므앙쿠아라고 해서 들어 왔는데요
부럽습니다 . 어디든 장기간 있어 본적이 없어서
므응능웨이를 다시 가보고 싶어서 여기 저기 기웃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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