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개님들
딸과의 여유있는 시간을 큰테두리만 세우고서 무계획 무작정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날 인가 부터 못먹는술을 꿈에도 생각못한 아침 먹으며 라오비어가...
점심.저녁은 당근 말밥이죠. 하여 밥먹으며 옆의 개들에게 먹던 고기며
찹쌀밥을 떼어 주게 되던군요. 농끼아우..므앙응오이 빼고는 거의비슷.... (추운지역)
비엔.방비엥.루앙.어느곳이고 배부르면 퍼져서 자더군요.배고프면 식당앞을
기웃데는듯 한데 고기외에는 잘안먹어요 비엔.방비엥은 찹쌀밥은 떼주면
간혹 머뭇거리다 먹는 개님들이 계시는데 루앙은 찹쌀밥은 떼주면 호랑이한테
밥풀주면 쳐다도 안보듯 냄새 맞기는 고사하고 쳐다도 안봐요. 개님들도 경기가
그만큼 좋다는 거겠죠. 할일없어 루앙에서는 밤마다 야시장을가서
이곳 저곳 기웃데다....야시장 먹거리에서 목욕탕의자에 쪼그려않아 라오 비어 한잔을....
그런데 프라스틱 간이 식탁 3개밑에.... 고양이 한마리씩 제집인양 차고 앉아서
집사들이 보시하기 기다리더군요. 전혀 싸움도없이....개님들은 외곽을 어슬렁거리며
고양이와 너한번 나한번 하듯이 여하튼 찹쌀밥은 쳐다도 안봐요. 개님들의 경기가
루앙은 한국의 도시로치면 서울강남권 울산.포항.수원.요즘 삼성땜시 화성.천안도..
돈이 잘도는 도시처럼.... 므앙응오이 가니 날씨탓인가 .... 라오스와서 개님들이
뛰어다닌것은 처음 보내요. 이지역의 개들은 조금은 마르고...하여 찹쌀밥을 줘보니
씹지도 않고 삼키며... 주위에 대여섯마리가.... 따로 찹쌉밥을 만낍어치사서 비닐봉투에
담아서 끼니때마다 ..하나의 즐거움..... 다음날 동굴과 반나 마을에 가는중...
동굴을 한참지나서 가는데..... 개님 한분이 정신없이 뛰어 가시는데 어제 밥을 주던개였다.
하여 바삐 가시는분을 불러세우니 저멀리서 브레이크잡고서 긴가민가 쳐다보길레
먹을것을 하나주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주춤거리며 오더니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안오길레 바닥에 먹을것을 놓고서 뒤로 물러서니 먹더군요.등하교길의 학생들.또는
여행객들이 돌을던져서일까? 태국의 개들과는 달리 라오스 개들은 주인들의 품성을 닮아서 일까? 공격성이 전혀없는 낙천적 이던데... 그런데 의문은 동네가 동떨어져있는 이곳을
왜 저개가 허겁지겁 뛰어갈까? 새월아 내월아 하며 양반자세로 걷는 라오개들의
체면을 깍으며 뛰는 이유는 무었일까?....이곳의 거의전부가 프랑스관광객들의
한가하게 멍때리는 식사패턴에 맞춘 아점 하실려고 식사시간 맟추려고 허겁지겁.....
그럼 저개는 주민등록지가.... 반나를 가다가 못찿고 되돌아 왔지만 ....
반나의 개일듯요.므앙응오이도 산골이라서 개들이 찹쌀밥을 잘받아먹는데....
그곳에서 1시간거리의 두메산골이니 집에서주는 허접한 식사보다는 ...
매일 왕복 2시간이 걸려도 출퇴근 하며 식사하러..... 찹쌀밥에 가끔은 고기도 곁들이는
진수성찬을 받으려면 까짓 2시간 조킹이야... 동네에 돌아와서 밥을 만낍어치사서
그개를 찿아서 200여 미터의 메인로드를 순회하니 보인다. 밥을주니 알아보고서
꼬리를 빙빙돌리며 난리친다.대여섯 마리의개들에게한참을 주다보니 배부른 개들은 안먹고 떠난다. 개들의 세계에도 지역의 경기에 관련된듯... 훼이싸이의 개들도 므앙응오이 개들과 비슷
온도차이로인해서 저지대의개들은 흐느적 고지대의 개들은 제법 빠릿빠릿 하더군요.
참 라오개는 안심해도 될것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