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개님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라오스 개님들

천억맨 6 767

딸과의 여유있는 시간을 큰테두리만 세우고서 무계획 무작정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날 인가 부터 못먹는술을 꿈에도 생각못한 아침 먹으며 라오비어가...

점심.저녁은 당근 말밥이죠. 하여 밥먹으며 옆의 개들에게 먹던 고기며

찹쌀밥을 떼어 주게 되던군요. 농끼아우..므앙응오이 빼고는 거의비슷.... (추운지역)

비엔.방비엥.루앙.어느곳이고 배부르면 퍼져서 자더군요.배고프면 식당앞을

  기웃데는듯 한데 고기외에는 잘안먹어요 비엔.방비엥은 찹쌀밥은 떼주면

간혹 머뭇거리다 먹는 개님들이 계시는데 루앙은 찹쌀밥은 떼주면 호랑이한테

밥풀주면 쳐다도 안보듯 냄새 맞기는 고사하고 쳐다도 안봐요. 개님들도 경기가

 그만큼 좋다는 거겠죠. 할일없어 루앙에서는 밤마다 야시장을가서  

이곳 저곳 기웃데다....야시장 먹거리에서 목욕탕의자에 쪼그려않아 라오 비어 한잔을....

그런데 프라스틱 간이 식탁 3개밑에.... 고양이 한마리씩 제집인양 차고 앉아서

집사들이 보시하기 기다리더군요. 전혀 싸움도없이....개님들은 외곽을 어슬렁거리며

고양이와 너한번 나한번 하듯이 여하튼 찹쌀밥은 쳐다도 안봐요. 개님들의 경기가  

루앙은 한국의 도시로치면 서울강남권 울산.포항.수원.요즘 삼성땜시 화성.천안도..

돈이 잘도는 도시처럼.... 므앙응오이 가니 날씨탓인가 .... 라오스와서 개님들이

뛰어다닌것은 처음 보내요. 이지역의 개들은 조금은 마르고...하여 찹쌀밥을 줘보니

 씹지도 않고 삼키며... 주위에 대여섯마리가.... 따로 찹쌉밥을 만낍어치사서 비닐봉투에

담아서 끼니때마다 ..하나의 즐거움..... 다음날 동굴과 반나 마을에 가는중...

동굴을 한참지나서 가는데..... 개님 한분이 정신없이 뛰어 가시는데 어제 밥을 주던개였다.

하여 바삐 가시는분을 불러세우니 저멀리서 브레이크잡고서 긴가민가 쳐다보길레

먹을것을 하나주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주춤거리며 오더니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안오길레 바닥에 먹을것을 놓고서 뒤로 물러서니 먹더군요.등하교길의 학생들.또는

여행객들이 돌을던져서일까? 태국의 개들과는 달리 라오스 개들은 주인들의 품성을 닮아서 일까? 공격성이 전혀없는 낙천적 이던데... 그런데 의문은 동네가 동떨어져있는 이곳을

왜 저개가 허겁지겁 뛰어갈까? 새월아 내월아 하며 양반자세로 걷는 라오개들의

 체면을 깍으며 뛰는 이유는 무었일까?....이곳의 거의전부가  프랑스관광객들의

한가하게 멍때리는 식사패턴에 맞춘 아점 하실려고 식사시간 맟추려고 허겁지겁.....

그럼 저개는 주민등록지가.... 반나를 가다가 못찿고 되돌아 왔지만 ....

반나의 개일듯요.므앙응오이도 산골이라서 개들이 찹쌀밥을 잘받아먹는데....

그곳에서 1시간거리의 두메산골이니 집에서주는 허접한 식사보다는 ...

매일 왕복 2시간이 걸려도 출퇴근 하며 식사하러..... 찹쌀밥에 가끔은 고기도 곁들이는

진수성찬을 받으려면 까짓 2시간 조킹이야... 동네에 돌아와서 밥을 만낍어치사서

그개를 찿아서 200여 미터의 메인로드를 순회하니 보인다. 밥을주니 알아보고서  

꼬리를 빙빙돌리며 난리친다.대여섯 마리의개들에게한참을 주다보니 배부른 개들은 안먹고 떠난다. 개들의 세계에도 지역의 경기에 관련된듯... 훼이싸이의 개들도 므앙응오이 개들과 비슷

온도차이로인해서 저지대의개들은 흐느적 고지대의 개들은 제법 빠릿빠릿 하더군요.

참 라오개는 안심해도 될것 같던데요. 

6 Comments
하로동선 2018.02.28 00:37  
하지만 조심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에 물리게 되면 아픈 것도 문제겠지만 여행이고 뭐고 다 망가집니다. 광견병 주사같은거는 안 맞았다고 봐야 할테니... 한국으로 돌아오셔야 할 것입니다. 개 좋아하시려면 한국에서 제대로 예방주사 맞으며 자라는 애들을 좋아하심이 어떨까합니다.
타미엄마 2018.02.28 04:26  
태국 개님들도 고기 말고 밥 주면 코웃음을 치던걸요..  이번 여행때 강쥐용 치킨 저키를 가지고 하나씩 던져줬는데 남부 개님들.. 끄라비 개님들은 줘도 먹지 않고 달라고 꼬리치지도 않는..아주 시크 그 자체였구요.. 북쪽 개님들.. 치앙마이 개님들은 우선 먹어보고 자기 입맛이다 싶으면 꼬리치고.. 치앙라이 개님들은 무조건 먹고 보자 였어요.  태국이나 라오스나 개님들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네요 ㅎㅎㅎ
내년 여행은 라오스인데 육포를 넉넉히 가져가야 겠네요.
개님들 이야기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천억맨 2018.02.28 16:47  
어릴적에 키운 강아지가 쥐약먹은 쥐를먹고서 거품흘리고 있는것을
안고서 울부짓으며 모래내 동물병원을 뛰어다니던......그후로 안키우다가
젊어서 사냥을 하면서 좋은 사냥개의 후손들을 분양받아다 몇번 실패후에 ....
그후로는 개들을 싫어했어요.아주아주.....
2년전에 그레이 푸들이라하여 분양해서 그레이의 그를빼고 이름을 레이로.
정이 많이 들어서 개들도 좋아하게돼고 배낭에 간식을 가지고 다니며
주게 되었어요.그리고 심심해서 지켜본거죠.
태국,캄보디아 개들은 지금도 싫어요.요놈들은 몇놈이 몰려 다니며
사람을 협박하듯해서 싫어요.
낭만곰 2018.03.21 11:52  
저는 얼마전 말레이시아에서 고양이에 물렸었어요 ㅠㅠ 응급실에 갔는데 다행히 말레이시아는 광견병이 거의 없어진 상태라고 해서 파상풍 주사만 맞고 돌아왔어요. 요즘 태국은 광견병 문제 때문에 좀 걱정스럽기는 하네요.
역여행자 2018.04.23 04:23  
조용하고 온순한 개들이 산란기에만 문다고 합니다 조심조심 또 조심
돌단풍 2018.05.21 17:36  
라오스의 개들 순하다고 절대 믿지 마세요. 나도 처음에는 아주 착하게 봤는데 개는 역시 개 입니다.
나는 아침마다 운동삼아 자전거로 비엔티안 시내를 20 ~ 30km정도씩 도는데 최근에는 개들의 굥격을 받아서 피하려다 세번이나 넘어졌습니다. 그바람에 지금도 무릎이 까져 고생중입니다.
너무 화가나서 지금은 자전거에 몽둥이를 싣고 다닙니다. 
공격성이 없기는 커녕 마음 놓게 하고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놈들입니다. 라오스 개들 순하다고 절대 믿지 마세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