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콩은 내 주 본거지,
메콩강은 내 숙소에서 창문만 열면 직통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메콩강은 내마음의 안식처인건 분명하다.
강건너 보케오엔 통통 튀는 그녀가 산다.
하지만 난 우선 당장은 그녀를 보러갈 생각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게 보케오가 생활상 불편한점을 알고 있기에
난 여기 치앙콩에서 머물기로 결정한거다.
보케오에서 숙식이 가능한 홈스테이가 결정됐다면
아마 난 보케오로 건너 갔을것이다.
아마 유흥 분위기로 따지면 압도적으로 보케오가 좋을것이다.
값싼 맛좋은 맥주에
클래식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술집에
순박한 보케오가 처녀들이
클래식한 작은 식당에 모여 앉자 있는 풍경들이
날 끌어당기긴 하지만
내가 여기 치앙콩에서 머무르고 있는 핵심은
단지 숙식이 편한점 때문이다.
무비자 3개월 동안 그저 빈둥빈둥 하는맛도
나쁘지 않기에 난 방구석 베짱이로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여긴 세븐 일레븐 두개와
대형마켓 로터스가 있고
또한 전통 재래시장이 자주 열리고
물가 또한 싼 관계로 난 치앙콩 베짱이로 만족하는거다.
만약 내가 본 거주지를 보케오에 옮긴다면
아마 당장 숙식이 불편할것이다.
내가 본거지를 보케오로 옮긴다면
옛날 출입국 사무소가 있는 중심타운으로
옮겨야 하는데 문제는 숙식의 불편함이 걸린다는 점이다.
난 그래서 이문제를 해결하고자
보케오 그녀에게 홈스테이를 하고싶다 말했다.
숙식을 동시에 해결할수있는 홈스테이가 필요하므로
너의집에서 홈스테이가 가능하냐고 타진을 해봤는데
대답은
예스도 아니고
노도 아닌
어정쩡한 대답을 들었기에
난 무비자 3개월 치앙콩을 본거지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