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로 배낭여행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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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배낭여행 -자카르타

오름사랑 0 4608
이번 여행지의 목적을 자카르타로 정한 건..

순전히.. 아주 오래 전 봤던 영화의 제목 탓이었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인물들은 가물거리지만

임창정이 나와서 은행 여직원과 기타 다른 인물들과 얽히고 설키며

한바탕 돈을 털고 나오는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범죄의 재구성의 원조쯤 되지 않나 생각되는

그런 한국영화였다.

물론, 그 영화의 제목은 자카르타였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그들은 자카르타로 간다.

그래, 자카르타....

괜시리 무언가 대단한 재수 복이 숨겨져 있을 법한 도시의 이름.

이 이름만으로 난 자카르타를 이번 여행지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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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민이를 봐줄 언니가 일본에서 날라오자 마자

우리는 오전 9시 20분 김포행 뱅기를 타고 제주를 뜬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먼저 환전하고..



# 인도네시아 화폐는 루피아로 1000루피아는 우리 돈 140원에 해당한다.

숙박비가 싼 것과 현지인들의 생활비가 저렴한건 인정하겠으나

관광객들이 살아가기에 인도네시아는 결코 싼 물가가 아니다.

참고로 일단 100달라 지폐를 갖고 간 후 인도네시아에서 루피아로 바꾸는 것이 훨씬 유리한 편.

<인도네시아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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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뻐기다 4시 가루다 항공에 탑승한다. 근데 비행기는 대한항공기를 이용하고 있었다. 자카르타까지는 7시간이 걸리고, 자카르타는 한국과 비교해서 2시간이 늦다.

현지 시간 8시 45분 드디어 자카르타에 도착이다.

짐을 찾고 나와보니 공항버스는 이미 끊겨 버린 상태(9시가 막차라네요.)

택시 기사들이 흥정을 하려 몰려드네..

한 아저씨 뭐라 뭐라 열심히 떠들드만..

우리는 결국, 그 아저씨의 택시를 타고 여행자들의 숙소가 모여있는 작삭거리로 가기로 결정.

# 택시비: 15만 루피아

-> 이는 우리가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 마자 쓰게 된 첫 바가지랍니다. 물론 다른 이들은 5만루피아 정도면 작삭에 갈수 있다고 하드라고요. 어쩐지 그 택시 운전사 우리를 태우자 마자 무슨 봉 잡은 듯 쉬지도 않고 중얼 중얼 거리며 웃고 난리드만..

->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오래 걸리는 흥정 때문에 생긴 정연이의 짜증으로 그냥 이 택시를 잡아 타긴 했지만..

어떻게 흥정을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게 인도네시아 여행의 특징인 듯..

10시. 작삭 거리에 도착.

아니.. 정말 충격이다.

난 북적 거리고, 네온사인 넘쳐나고, 사람들 웃음소리 가득한 방콕의 카오산 거리를 생각했드만.

전혀.. 썰렁하고, 사람들 별로 보이지 않고, 달랑 작은 골목 하나가 전부인게...

아~~ 도착과 함께 이별이라더니..

첫 마음과는 달리.. 빨리 자카르타를 떠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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