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2. Killing Fields. 미치광이 폴폿이 남긴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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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하레 - 2. Killing Fields. 미치광이 폴폿이 남긴것들...

하레 0 3187
피곤하긴 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모또로 킬링필드로 향했다.

필립은 늦잠 자기를 원하는 것 같았고 홍과 풍은 11시쯤 오겠다고 했는데
그 전에 혼자 갔다 오는게 좋을거 같아서...

어제 오는길에 홍과 풍의 삼촌 세명이 킬링필드에서 죽임을 당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같이 가자는 말을 하기가 좀 그랬다.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모또 한대를 고용해서... 복잡한 프놈펜 시내를 달려




킬링필드로 간다.

엄청낭 흙먼지 길이다. 다녀와선 옴몸이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다.




미치광이 폴폿의 크메르루즈군에 의해 전국민의 1/3에 해당하는 2백만명이

잔혹한 고문과 무차별 학살 끝에 죽어간 현장 킬링필드...

지금은 위령탑과 그 흔적만이 남아있다.




시체들을 집단으로 매장한 구덩이들이 곳곳에 있다.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벌거벗겨 매장해버린 곳...




그리고 아직도 그 유골들과 흔적들이 그냥 구석구석 방치되어 있기도...
끔찍한 현장이다...




도대체 이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자라는 것인가...




위령탑 안에는 아직도 이름모를 유골들이 쌓여있다...






킬링필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곳은 뚜얼슬랭이라는 당시의 수용소.




원래는 여학교였던 곳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던 곳이었겠지...




하지만 그런 건물과 교실들이...

좁디좁은 감옥과 고문실로 바뀌어버렸다.

침대위에 남아있는 핏자국들.... 정말 몸서리쳐지는 광경이었다.








당시 수용되었던 사람들...




얼마나 자유를 그렸을까...




이 곳에서 살아나온 한 화가가 당시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해골로 만든 캄보디아 지도...




이 놈이 바로 그 미치광이 폴폿이다.
한 힘있는 미치광이로 인해 수백만의 죄없는 사람이 고통속에 죽을 수 밖에 없었다는 건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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