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쉰여섯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미국이야 캄보디아야???" (12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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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쉰여섯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미국이야 캄보디아야???" (12월9일)

박주찬 0 2441

여기도 새벽이 되면 춥드라고~~~


추위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옷을 껴입고 자다가


오늘은 캄보디아에 적응도 할 겸 천천히 걸으면서


시내 구경을 하러 나갔어~~~


우선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 돈이 없길래


은행에 찾아가서


여행자 수표를 100$는 미화로


100$는 캄보디아 리엘로 바꾸고


왓 프놈을 찾아갔지~~~


이때까 여행하면서


계속 중국풍의 사원만 보아왔는데


이곳에서는 태국풍의 사원이드라~~~~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난간이 뱀으로 장식되어 있고....


베트남까지는 그래도 용을 많이 보아왔는데....


여기서부터는 뱀이더라고~~~~


이곳에서는 뱀을 신성시 여기나 보더라~~


계단을 올라가면 사람이 다가와서


입장권을 파는데.....


정해진 매표소에서 파는 것이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올라오는 사람에게 돈 받는것이라


정말 표를 끊어야 하는지는 의심이 갔지만...


그래도 가이드북에도 돈 내야 한다고 적혀 있길래


믿고 갔지~~~~


사원 내부에서 들려오는 음악도 상당히 신나는 음악이고


내부에서 예불을 드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우리와는 약간 다른 모습도 있어


한참을 앉아서 구경하였지....


여기서는 불상에다가 돈을 끼워 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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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놈을 구경하고


다음에는 어딜갈지 지도를 보니


프놈펜에도 호수가 하나 있는 것이여~~~


구경하러 가서


근처에 있는 모스크부터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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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으론 모스크 뒤에 호수가 있어야 하는데


길은 맞게 찾아온거 같은데


호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집들이 모여있고


골목에는 더러운 물이 고여있더라~~~


집도 많이 허름하고 고인 물도 더러워서


이곳에선 자주 전염병이 창궐할거 같드라고~~~~


호수는 어디있는가 하고 살폈더니


집 사이로 호수가 보이는 것이여~~~~


고럼 요 집들은 호수 위에다가 집 만들어 놓은 것이나???


내가 생각했던 호수는


물가로 제방이 있어서


산책하고 쉴 수 있는 호수를 생각했었는데


이런 호수는 또 처음 보드라고~~~~


이 호수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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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관광지가 한낮에는 문 닫았다가 열길래


카페에 들어가 점심을 해결하고


쥬스하나 시켜서 2시까지 시간 삐대다가


왕궁을 찾아갔어~~~


캄보디아가 왕국인지라


거리에도 국왕의 사진이 있고 글드라고~~~


입장하면서 카메라 값은 안내고 들어갔는데


건물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드라~~~


양심에 찔리긴 했지만 몇 장 찍었더랬지~~~~


캄보디아의 전통 건물 양식을 따른듯 하더라고~~~


왕궁에 딸린 사원도 구경하고.....


이곳에 앙코르왓의 모형이 있더라고~~~


이제 몇일 후면 방문할 앙코르왓!!!


캄보디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곳이기에


모형만 봐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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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과 사원을 구경한 후에


박물관을 구경하러 가는데


박물관에 가는 길에 한 외국인이 다가오더니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면서


배가 고픈데 돈좀 보태 달라길래


같은 여행자로서 연민의 정을 느껴서


10,-리알을 밥값으로 주었지~~~


나도 돈 안 잃어버리게 조심해야 되겄드라고~~~~


박물관도 들어갔지만


나는 박물관 체질이 아닌지라


박물관 정원 의자에 앉아 쉬는데


별로 움직이지도 않은것 같은데


어찌나 피곤함이 몰려오던지 앉아서 잠을 조금 잤어~~


박물관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독립 기념비 광장에 들렸는데


바로 옆에 북한 대사관이 버티고 있더라....


왠지 반갑기도 하고


괜히 접근하는게 두렵기도 하여서...


길 건너편에서 멀리서 보기만 하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을때 몰래 가까이 가보았어~~


벽에 북한에 대한 홍보 게시물이 걸려 있더라~~


그렇게 독립기념비 광장을 거닐고 있으니


마침 해가 지고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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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아름답던지.....


한참을 앉아 구경하는데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오드라~~~~


한국도 무쟈게 그리워지고~~~~


막 돌아가고 싶어지드라고~~~~


한국이 그리워 한국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를 시켜 먹는데


어찌나 맛있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반찬을 주던지


잠시나마 행복했어~~~~


이곳 물가를 알아보기 위해


마트에 들렸는데


가격이 다 $로 적어져 있는 것이야~~~~


그러고 보니 숙소, 식당, 관광지, 슈퍼


다 $로 적혀있고


리알로 내려고 하면 계산기 두드려서 알려주드라~~~


이상하게 자기나라 돈보다 $를 더 많이 쓰는거 같아~~~ -.-


정말 마트 안에 들어갔을때는


마트 사진 찍어놓고 여기 어디냐? 하고 물어보면


미국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캄보디아 답지 않더라.....


어째 지네나라 돈을 잘 안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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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왓 프놈) 4,-리알

점심 14.-리알

입장료(궁전) 12,500리알

입장료(박물관) 12,500리알

여행지원 10.-리알

저녁 20,-리알

인터넷 1,-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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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74,-리알

환산 18,500원


캄보디아 2일 여행총계 27$ = 27,000원

74,-리알 = 18,500원


56일 여행 총계 1,456,94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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