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마지막.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의 에필로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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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하레 - 마지막.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의 에필로그랄까...

하레 5 2560
돌아오는 비행기.

호치민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몇시간을 머물렀다.

역시 공항은 베트남이 아니다. 모든것이 너무나 비싸다. 음료수를 3달러를 달라고 하다니... -_-;

베트남 커피의 맛을 못잊어 공항에서 돌아가서 줄 선물과 내가 마실 것으로 커피를 좀 사고

다시 베트남 항공으로 일본으로.


간사이 공항에 새벽 6시반 도착.

아아... 춥다... 졸립다... 짐도 무겁고... 피곤하고...  T.T

그랬지... 여긴 겨울이었지...

그래도 얼른 가서 출근해야되니...

집으로 가는 전철에선 비몽사몽. 졸다가 갈아탈역 잘못내리고... 헤메다가 간신히 집에 도착.

짐도 못풀고 샤워만 하고 바로 출근했다.


내 자리에 돌아왔는데... 마치 꿈을 꾼거 같다.

어제까지만해도 신비로운 앙코르와트 속에 있었는데... 뜨거운 태양아래 있었는데...

춥다. 그리고 차갑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책상에는 앉아있었는데 거의 내 정신이 아니었던듯... -_-;;;

역시 새벽에 도착해 바로 출근은 무리였나...


성게에 찔린 곳이 성치 않아 3주 가까이 절뚝거리며 걸었고...

이어서 며칠 후 장염까지 걸려 고생했다.


후유증은 톡톡히 치렀지만...

일상에서의 일탈.

또다른 세상.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내 기억속에 사진 속에 그들의 모습이 남아있기에

역시 이 여행은 내게 소중한 재산으로 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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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허접한 사진과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5 Comments
홀로남 2006.04.01 00:24  
  다친 발은 완쾌가 되셨는지???
너무나 진솔한 글을 즐겁게 보구 갑니다.
선미네 2006.04.01 17:14  
  에고 여행 돌아오자마자 바로 출근하시다니..하루쯤 쉬었다 하시지.  샐러리맨의 비애같네요~ ^^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여행기를 통해서 또 만나뵙길~! 라오스도 한번 다녀 오시죠~~ 다음 목표가 라오스거든요.
하레 2006.04.02 18:58  
  감사합니다. 또다시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기회가.. 그래서 여행기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친발은 완쾌 되었습니다. 살짝 자국은 남아있지만요. ^^;)
넌내꺼 2006.04.03 21:54  
  글 잘읽고갑니다.
저는아직도 미완성인데...일본에 계시는군요.
저도 그곳과 인연이.. 그 곳 여인과 살고 있으니...
홋가이도 아래 아오모리가 그녀의 집이죠.
갑자기 눈오는날의 시모키타행 기차와 젊은 날의 초상이 생각나는군요.
하레 2006.04.07 10:28  
  넵 일본에서 일하는 중이죠. 아오모리... 멋진곳인데 아직 인연이 안되어 못가봤네요.
좋은 추억을 갖고 계시는군요. 부러워요.
저도 어여 싱글 탈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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