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예순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이제 태국으로.."(12월15일)
오늘은 태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아침 7시에 네명이서 택시를 대절하여
떠나기로 하고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였어~~~
택시를 타고 태국까지 가는데
이 길은 엄청나게 악명 높은 길이여~~~~
내가 베트남 훼에서 만난 외국인도
이 길을 통해 태국에서 시엠립으로 들어왔던데...
테러블을 연발하면서
고개를 설레 설레 젓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 길은 정말 끔찍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승용차를 대절하여
편하게 갈 수 있는 것을 행복해 하면서 가는데
한 20분도 못가서 자동차 시동이 꺼져 버리는 것이여~~~
내려서 한참을 본넷을 열고 고치더니
안되는지 친구들까지 불러서 고치드라고~~~
가야하는데 이리 시간을 지체하고 있으니 무지 답답하드라~~
이러니 짜증나드라고~~~~
이렇게 가는데 자꾸 고장이나서 세번이나 시동이 꺼졌는데
이것은 이 길에서 벌어진 상황에 비하면
정말 약과였어~~~~
가는 길에 보아하니
어떤 차는 가다가 차 문짝이 하나 떨어져 나간것이여~~
그걸 고치고 있고~~~
어떤 차는 연못에 처박혀 빼도박도 못하고 있고....
트럭은 바퀴가 웅덩이에 빠져
짐도 가득 싣고 있었는데
차체가 우리가 가는 쪽으로 약 20도 가량 기울어 있드라~~
그 옆으로 비껴 지나가는데
깔리지나 않을지 무지 무섭드라고~~~
정말 길이 소문대로 뭐 같아서
오늘 비가 왔는데도 차가 지나가니 먼지가 뿌옇게 일어나드라~~
그나마 승용차 타고 가기를 정말 잘 한 일이라 생각 되드라고~~
국경에서 기분좋에 도장도 찍고....
국경에서 바로 카오산 로드로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바로 가는 것을 타지 않고
툭툭을 타고 아란 터미널로 가서
거기서 지역버스를 타기로 했어~~~~
몇번 태국을 다녀왔던
와리바시 형이
그 터미널에 가면 999버스가 있을거라면서....
그 버스는 아조 초호화버스라서
타면 에어컨도 빵방하게 나오고....
무쟈게 편하게 갈 수 있을거라고 해서
오랜만에 호강좀 해보겠다 하고 생각하고 갔는데
막 방콕행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드라고~~~
그래서 점심시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휴게소에서 쉬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가 그 유명한 999버스도 아니고
직행이 아닌 완행인지라 각 지방 터미널을 다 들리고
휴게소는 안들리고 그냥 터미널에서 몇분씩 쉬어가는 것이야~~
터미널에서 얼마나 쉬는지 몰라서
배 고픈디도 먹을것도 못사먹고 있다가....
용기를 내어 한 터미널에서 쉴때 근쳐 노점에서
오뎅꼬치 몇개 사는데
버스에서 막 타라고 재촉하드라~~~
얼렁 챙겨가지고 버스에 올라와 맛나게 먹었제~~~
근디도 양이 안차더라~~~
방콕 터미널에 도착하여 카오산행 버스를 타고
내려서 숙소를 정하고 저녁을 먹는데
가격도 이때까 돌아다닌 다른 나라보다
저렴한것 같고 어찌나 맛있던지....
넘 행복하였어~~~
이때까 쌓인 피로도 풀기 위해
태국 맛사지도 받으러 갔어~~~
어찌나 시원하고 편하게 잘 해주던지...
몸이 게안하게 풀리드라고~~~~
맛사지 해주는 사람들도 약간씩 한국말을 할줄 알아서
살살해달라면 살살해주고.....
맛사지를 할때 복대를 둘 곳 이 없어서
그냥 배에다 차고 맛사지를 받는데
옆에있던 로띠 누나가 복대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 배에 있다고 내 배의 복대를 툭 쳤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동전 소리와 배 두드리는 소리가
넘 크게 나버린것이야~~~~
주위에서 어찌나 웃던지...ㅋㅋㅋㅋ
이건 상황을 말로 표현하니 별로 안웃긴디....
그때 있었던 당사자들은 알것이여~~ㅋㅋ
오늘은 전신 맛사지를 받았는디
맛사지도 별에 별게 다 있드라.....
다 하나씩 받아보고 잡드라~~
캄보디아에선 징하게 인터넷도 느려 답답하였는데
이곳은 인터넷도 빨라 최고였어~~~~
방콕이 정말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릴만 하고만...ㅋ
방콕 넘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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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20밧
과자 40밧
숙소 80밧
버스 18밧
저녁 25밧
음료 25밧
안마 160밧
인터넷 44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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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412밧
환산 10,300원
태국 1일 여행 총계 412밧 = 10,300원
62일 아시아 여행 총계 1,590,819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