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떠난 앙코르왓 배낭여행<< 5 >>
2006년 9월 13일 화요일
호텔-왕궁-왓포-카오산(동대문)-짐톤슨-렛츠릴렉스스파-솜분씨푸드-공항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도 방콕을 거쳐 여행을 왔으니 방콕 여행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왕궁을 빼 놓을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여유를 갖고,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다. 20층에 위치한 호텔 수영장,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다. 20층에 위치한 야외인거 말고는 그다지 특이한건 없어 보였다.
이후 식사도 마치고, 체크 아웃후 짐을 프론트에 맡겨두고, 곧장 왕궁으로 향했다.(택시 80밧)
조금은 흐릿한 날씨가 맘에 걸렸지만...
왕궁입구에서 치마로 갈아입고, 입장을 하였다. (왕궁 입장료 250*2=500밧)
뭐 왕궁이야 누구나 다 알다시피, 옆에 왓프라께오가 있고, 그 안에 에메랄드 불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왕궁을 구경하고, 우중충한 날씨에 햇빛은 없는데, 은근히 더운 날씨를 이끌고 왓포로 향했다.(왓 포 입장료 50*2=100밧)
마사지 스쿨이 있는 사원으로 향하는 스님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왓포 관광을 마치고 나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행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 비가 내린다.
원래 계획은 페리를 타고 왓아룬(새벽 사원)으로 갈까 했으나, 비도 오고, 울 엄마도 매번 똑같은 사원의 모습, 흥미가 떨어지나 보다. 그래서 쇼핑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잡기로 하고, 우선 식사를 하기 위해 카오산으로 향했다. (택시 50밧)
카오산에서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토미의 흔적을 보여주었다. 동대문에서 맛나게 김치말이 국수를 먹고 있으니 비는 점차 줄어 결국 그쳤다. (점심 240밧)
식사후 카오산 구경을 마치고, 바로 이번 여행의 쇼핑 하이라이트 짐톤슴 아울렛 매장으로 갔다. 스쿰빗에서도 젤 끝이고, 실질적으로 방콕이라 할 수 없는 곳으로, 가는 도중에도 엄청나게 비가 퍼붓는다.(택시 180밧)
짐톤슨 아울렛 매장... 사진은 못 찍었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도 엄청 커서 여유롭게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강추다.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울 엄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스쿰빗 프롬퐁 역에서 5분 거리의 고급 스파장으로 갔다. 이미 서울에서 예약한 곳으로, 3시간 가량 피부 미용과 편안하게 여독을 풀 수 있게끔 하였다.(블루밍 스파 3000밧, 택시 100밧)
울 엄마 스파에서 쉬는 동안, 나는 우선 호텔로 가서 맡겨놓은 짐을 찾아와 토미도 마사지를 받았다.
숨가쁘게 하루가 지나가고, 엄마의 스파도 끝나고, 거창하게 해산물 식사를 위해 훼이쾅 역에 있는 솜분 씨푸드로 갔다.(택시 100밧)
솜분 씨푸드서 카레 볶음 게 요리하고, 밥과 야채를 시키고, 가장 중요한 랍스타를 시켰다. 생각보다 비쌌다. 1kg에 2500밧을 받는다. 솜분씨푸드가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이상 거의 우리나라 수준인거 같다. 암튼 정말 배부르게 해산물 식사를 마쳤다. 울엄마도 너무 즐거워 하신다.(저녁 3000밧)
이제는 시간도 그렇고 정말 더이상 준비한것도 없었다. 공항으로 가서 안전하게 서울까지 돌아가게끔 하는것 밖에는... (택시 160밧)
돈무앙 공항에서 짐톤슨에서 받은 증빙서류를 가지고 환급 받았다. 생각보다 환급 받기는 쉬웠다. 항공사 카운터가 있는 지역에서 확인을 받고, 출국 수속 밟고, 면세지역에서 한 번더 확인 후 지급 받으면 된다.
이후 돈무앙 공항에 새벽 1시에 출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오전 8시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공항세 500*2=1000밧)
이로써 모든 울 엄마와의 앙코르왓 배낭여행은 끝이 났다. 울 엄마의 첫 해외 나들이이자, 아들과의 여행...
너무 즐거워 하셨고, 집에서의 나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