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내가 어제 딸랏 시장 쌀국수집에 가지 않은 이유는
딸랏 주변 외부적인 요인,ㅂㅜㄹ쾌한 감정 때문이었다.
그래서 난 수요일 오늘 다른 우회적 길을 택했다.
난 경찰서 앞 삼거리길을 따라 설렁설렁 걸어가는데
하늘가 뭉게뭉게 하얀 구름이 그림 같은 풍경이다.
난 다리를 건너고 오르막 길 옆집에서 개한마리가
날 보고 어디서 온놈이냐고 으르렁거리는데
주인 할머니 안문다고 괜찮다는 몸짖을 한다.
난 딸랏 시장 뒷쪽으로 입장을 해서
시장안 쌀국수집을 보는 순간 당황했다.
쌀국수집 주방엔 코끼리 덩치의 50줄 여자가
서있는데 난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쌀국수집 주인장이 바꼈다.
이왕 온김에 아침 식사는 해결하려고
내가 매일 앉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코끼리 덩치 여자 날보고 앞집 쌀국수 집으로 가란다.
난 결국 앞집에서 쌀국수 한그릇 먹고 나왔다.
난 약소한 쌀국수를 먹은걸 보충하려
딸랏안에서 바나나 한보따리 산후
즉석에서 바나나 하나를 먹어치웠다.
몽족 치킨집,
치킨 날개 4개,
사람 대가리 만한 수박 하나를 사고,
"니 여동생 몇살이야?"
"열 다섯"
"애인 있어?"
"나 애가 둘이야"
"얼마야?"
"75밧"
"105밧인데"
몽족 아줌마는 또 계산이 틀렸다.
("몽족 아줌마는 날 완전 믿고 던져보는건가")
"사장님""사장님"
한낮은 뜨겁다.
한낮 방구석에서 이생각 저생각중
아침 해결 본거지를 잃은 심정에
화장실 세면대 물줄기도 시원치 못한 심정에
난 2층으로 내려갔다.
여주인장 반바지 차림으로 나오길래
"나 이번 6일날 보케오로 갈까합니다"
여주인장 알어들었지만 못들은척,
난 몸짓으로 "남""안좋아요"
"완전 애기 오줌발이네요"
여주인장 이건 확실히 알아듣고
기술자 두명을 불러 물줄기가 폭포수가
되도록 만들어 주었다.
"너 기다려봐"
"우리딸 12월달에 올라올거야"
그래서 난 조용히 때를기다리기로 했다.
난 저녁 나절 수요장터를 가기위해
아침 나절 걸어갔던 코스대로 걸었다.
그런데 딸랏 근방 학교 후문앞에서
닉 처녀를 만났다.
스물아홉 닉 처녀는 나에게 언제 왔냐
언제 돌아 갈거냐 묻는다.
난 며칠전 강변로에서 너의 어머니를 봤노라고,
아마 난 내년 7월에 돌아갈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닉 처녀는 10년 전에 비해 완숙해 보였다.
수요 장터는 완전 잔치집 냄새가 진동하였다.
난 10밧 매장에서 화장지와 샤워 타월을 샀다.
장터를 한바퀴 돌어본 소감은
미세한 전기에 감전된듯 약간 찌릿한 감정이었다.
난 수요 장터 아리사 아줌마 노점에서
s아줌마를 만날줄은 정말 생각지 못했다.
내가 요며칠 s아줌마를 피해 다녔더니
아주 내가 가는길목을 예상하고 기다린것이 틀림없다.
내가 s아줌마가 부담 스러운것은
내 일거수일투족이 다른 여자들에게 노출된다는것이다.
나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다른 여자들에게 까지
노출되는걸 난 좋아하지 않는다.
노출되다해도 별 피해볼건 없다지만,.
아리사 아줌마 노점에서 수다를 떤다.
약간의 성적 농담이 오가지만
다들 유쾌하게 받아들일뿐이다.
한국에서야 쇠고랑 찰일,
아리사 아줌마 맥주 한고뿌 내게 내미는데
난 양귀비 아니면 술을 안마신다고 농을 던지고
람부탄 한보따리 사들고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