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부족했던 그러나 즐거웠던 여행..파타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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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족했던 그러나 즐거웠던 여행..파타야투어.

이정우 3 1785
픽업이 늦게오려니 하고 미리 내려가지 않았다.
늘 기다렸으니 기다려보라는 약간의 놀부심보도 작용.
체크아웃하고 슬렁슬렁 내려갔더니 가이드 벌써 와 있다..
왠일이래.....괜히 미안해진다.
오늘은 제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한방에 파타야로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출발!!
딱 한군데 들러서 기분좋게 출발이다.
한국 친구들이다...(나보다 어려보여서 내맘대로 친구라함)
부산 살아서 별로 파타야 가고싶지 않은데 간다고 한다.
그럼 안가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만남아저씨한테 혼났단다.
무슨일이 있구나 생각했다.(나도 짐때문에 살짝 만남에 안좋은 기억이 있는
상태라서 귀가 솔깃했지만 더이상 묻지 않았다.)
가기 싫은거 가는 저들의 마음이 어떨까 한번 헤아려본다.
파타야도 생각보단 멀다....열심히 잤다.
도착하니 한국분 다른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약간 바람잡이 같다...
산호섬 갔다가 나오니까 사라져버렸다.
제트보트타고 산호섬으로 가는데 어딘가에 들른다. 낙하산이라고 했던가.
투어에 포함된거라며 패러세일링을 하란다.공짜인가 해서 솔깃했다.
후배는 멀미를 했는지 무섭기도 하다며 안한다 하고 나랑 엉아만 했다.
하늘 날아본 기분....참 좋더라...나 수상스포츠 한번도 안해봤다.
그러나 투어에 포함된 건 아니다...공짜 아니어도 했을텐데 기분이 좀 그랬다. 산호섬 들어가서 바나나도 타고...이것도 공짜는 아님.
파도가 너무세서 수영도 제대로 못했다.
결국엔 얼마 있지 못하고 나왔다..다른 여행자들도 뒤따라 막 나오더라.
환상을 가지고 간 파타야라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
가이드 자꾸 농눅가잔다..다른 이들 농눅 간다고...싫다고 했다..
우린 저녁에 미니시암 간다고 했다..알았다고 하고는 눈 마주치면 또 묻는다.
농눅 가자고....또 아니라고 했다.
근데 결국 우리 농눅에 갔다...파타야에서 너무 일찍 나와서 할일이 없었다.
차라리 호텔 좋은 수영장에서 쉴것을....
후배 어제부터 설사병이 났는데 좀 쉬게 할것을....
너무 욕심을 부렸다...쉬는것도 일종의 관광이고 여행인것을...
결국엔 호텔 수영장도 이용못하고 관광도 제대로 못하고...
농눅은 가볼만 하다...우리나라 외도같다...코키리쇼도 재밌고..
근데 너무 급하게 보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가이드가 자꾸 재촉을 하는 바람에...우리 또 너무 순진해서 말을 잘 들었지.
시간 부족하다고 조금 더 있겠다고 말 한번 못했으니....
어짜피 여행인원은 우리가 전부였는데.....에이...바보...바보다.
다른 일행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이드 자꾸 미니시암 가자니까
우릴 따라온다...우리 또 괜히 미안해진다...우리때문에 방콕가는거 늦어지는것 같아서.파타야에 안오고 싶어했던 친구들인데.
그들도 우리도 왜 한번 아니다 말을 못했을까..
다음여행엔 이러지 말자고 좀 더 씩씩해보자고 다짐을 했다.
투어신청해서 여행하시는 분들...사전에 미리 좀 알아보시고 투어 안해도
되겠다 싶으시면 가지마세요...가이드가 자꾸 권해도 아니다 하세요.
호텔 수영장도 좀 이용하시고 헬스장도 이용하시고 여유 좀 누리다오세요.
미니시암은 그냥 그랬어요.낮에 가시면 페인트 벗겨지고 건물무너지고 그런것들이 다보여요...밤에 조명있을때 가세요...

가이드 파타야터미널까지 친구들 픽업해주고 왔더라.
가이드 말이 알카쟈쇼는 9시30분이니까 저녁먹고 9시까지 픽업온단다.
무진장 배가 고팠기에 알았다 했는데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그러더니 쇼가 체인지 되었단다. 8시란다.
엥..뭐야...지금이 7시가 넘었는데 그럼 저녁은 언제 먹어?
결국엔 못 먹고 쇼장으로 이동...
편도픽업이라 올때 잘 오라며 거리를 가르쳐준다..소이3,소이4하면서.
가이드 낼 한시까지 픽업온다며 가버린다...
내 추측컨대 가이드 피곤하니까 우리 얼른 데려다주고 간게 아닌가 싶다.
맞아..맞아...쇼장에 변경신청을 한걸거야...이런생각이 든다.
농눅에서 그리고 미니시암에서 우리가 좀 더 느긋하게 관광을 했더라면
이시간에 쇼를 볼 수가 없잖아.
알카쟈쇼가 9시 30분이니까 우리 넉넉하게 관광하겠다 했어야 하는건데.
우리 정말 너무 바보같았다.
왕궁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개별적으로 여행을 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너무 몰랐다..우리...다음엔 우리끼리 여행을 하던가.
아님 말을 배워서 아니다 싶은것에 저항을 좀 해보던가 해야지....

알카쟈쇼는 생각보다 훨씬 훌륭했다..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것 같아요.
우리 계속 언니야들 너무 이쁘다고 감탄사를 연발을 했다.
근데 2층은 좀 안좋다...잘 안보인다..사진을 찍어도 잘 안나오고.
예매할때 꼭 1층으로 달라고 해야겠다.
나중에 쇼 끝나면 언니들이랑 사진을 찍을수 있는데 40밧 내야한다.
그냥 찍으면 그 언니야들 무서운 목소리로 혼낸다..
가만히 있음 정말 이쁜데 말하면 무섭다...

센트럴플라자에 있는 오이시에서 라면먹고...맛있다.
엉아랑 나는 열심히 잘 먹었느데 후배 배탈에 설사까지 있어서 반도 못 먹었다.
후배 말하길 자긴 화장실 기행을 한것 같다고 한다.
방콕부터 파타야까지 거의 안가본 화장실이 없다며..
웃어야 할지 참.....애매하고 민망하고 안쓰러운 울 후배...어쩌다 배탈이 나서.
워킹스트릿은 피곤해서 못갔다.
후배 배탈나서 쓰러지기 직전이고 울 엉아도 조짐이 보인단다.
밤문화를 안좋아해도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나혼자 가기엔 무리다.
저녁 늦게 먹고 또 워킹스트릿 못 갔다고 심술이 나서 잠이 들었다.

한가지 궁금한거....
녹차같이 생긴물이 원래 그렇게 다 달아요???
화이트 티라고 되어있던데....이건 괜찮겠지 해서 먹어보면 마찬가지..
4,5가지 먹었는데 다 달더라구요.
3 Comments
오롱이 2005.08.18 11:33  
  오이시 녹차 ...달지 않은 게 하나 있더라구요.. 저도 그 단맛이 싫어서... 여러병 사먹은 후에 ... 발견 했지요..^^
entendu 2005.08.18 15:01  
  개인적으로 단맛을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쵸콜렛,사탕 안먹음.. 그러니 이 달디단 녹차가 얼마나 싫겠어요; 소시적에 모르고 1.5리터 짜리 큰거 하나 사서 숙소에 가져 갔다가 돈아까와서 먹기는 해야 겠고 그거 반 정도 먹다 체해서.. 약값이 더 들었다는.. 그다음부터는 꼭 직원에게 물어봐야 SUGAR FREE냐고. 태국 사람들 다 그 말은 알아듣던데요.
룹러 2005.08.22 14:51  
  제 기억으론 알카자 8시30분이 마지막 쇼로 알고 있는데요..시간표가 바뀌었나요?
그리고 알카자 옆 "만수정"한국식당있는데 여기서 저녁먹으면서 표예매하면 싸게 줍니다...나중가실분 참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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