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어리버리 태국여행기 2.파타야에서 혼자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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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어리버리 태국여행기 2.파타야에서 혼자 놀기

앨리 1 2412
방콕에서 좀 심심해져서 잠시 파타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2번 버스를 타고 에까마이로 가서, 파타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파타야에 도착하니 대략 11시정도가 된 거 같았습니다.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중심가에 내려서 좀 어슬렁거리다가, 짐이나 내려놓고

싶어서, 일단 마이크쇼핑몰 앞 주차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Friend's 게스트하우스에 방을 잡았습니다. 300밧에 에어컨 없는 방인데,

싼지 비싼지는 별 관심없었고 일단 위치가 좋아서 거기로 했습니다.

좀 더운것만 빼고는 괜찮은 거 같습니다.

짐을 내려놓고, 내려와서 1층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식당에서 새우볶음밥을

먹고, 일단 나와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좀 걷고 나니 파타야가 어떤 도시인지, 감이 좀 오더군요..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지요..

여자분들이 있는 노천바가 어딜 가든 있고, 오라고 손짓하고, 소리지르고,

때로는 나와서 붙잡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기분은 좋았습니다.^^

아..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저는 한국에서는 별 특징없는 외모인데,

더 솔직히 말하면 좀 칙칙한 외모를 가진 편인데도....

이상하게도 태국에서는 가는 곳마다 저보고 잘생겼다고 많이 하더군요..

한국과 태국의 미의 기준이 다른건가요? 아니면 예의상 그런것인지...

첨엔 예의상 그러는거라 생각했는데, 그런말을 태국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

어쩌면 태국에서는 내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태국에서 많이 들은 얘기가.....핸섬맨, 섹시맨, 나락... 이었으니까요..

어쨌든 기분은 좋았습니다^^ 자신감을 좀더 업그레이드하고 온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걸어다니면서, 날씨도 덥고, 호기심도 좀 생기고 해서, 노천바 중에

맘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면 그쪽으로 한번 들어가 봐야지..하고 마음먹었습

니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에 익숙하질 않다보니, 여자분들을 잘 관찰하며

돌아다닐 정도의 여유는 되지 않더군요..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다녔지만요..

그래서 그냥 몇시간째 걷다가 볼링장이 있길래, 그냥 볼링치러 들어갔습니다.

혼자서 가니, 다들 신기해하고, 매우 친절하더군요.. 음료수도 시켜서 먹고,

음료수 서빙하는 여자분이 귀여워서 같이 치자고 했더니 웃으면서 됐다고

하더군요.. 2게임치고 지겨워서 나왔습니다. 점수는 한 60점씩 나왔던거

같습니다.^^

쇼핑도 별 관심없는 성격이라서, 그냥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는데,

방에 있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음료수종류만 계속

시켜 먹으면서, 헬로태국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카운터쪽에 서빙하는 여자애들이 앉아서, 저를 보면서 저희들끼리 뭐라고

하며 웃는 걸 봤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같이 놀아보려고, 탁자에서 일어나서

바 쪽으로 가서 앉았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몇살이며, 어디서 왔고, 그런 흔한 얘기들이요.. 그리고 나니 할 만한 얘기가

없어서, 저는 심심하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술같은거 마실때 설렁해지면

하는 게임같은거 가르쳐 주면서 하자고 했습니다. 애들이 너무 못해서,

재미없어져서 하다가 그냥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조금이나마

친해져서 파타야에 있는 동안 딴거 안하는 시간엔 항상 게스트하우스 1층의

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면서,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나와서 해변가를 걷다가, 우연히 제트스키를 탔습니다.

운전하는 것도 아주 쉽고, 물위에서 느끼는 속도감과 시원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30분에 600바트에 흥정했습니다. 1시간하면 1000바트로 해준다

는데 그냥 30분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변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맥주를 시키고 마시면서,

이제 곧 올 저녁시간에 뭘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1 Comments
전우석 2005.08.04 11:35  
  와우! 저두 12월달에 혼자 갈건데
잼있을것 같에엽^.^
글 써주셔서 감사해여 잼있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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