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월 [파타야&방콕] 방콕...... 드디어 떠나다.!!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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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3월 [파타야&방콕] 방콕...... 드디어 떠나다.!! [1/20]

놀보냥이 12 3005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은건 2010년.... 

2010년 포기한 여행의 갯수만 해도

4월에 오빠와 함께 가려고 했던 세부행

6월에 친구들과 함께 가려고 했던 부산행

9월에 오빠네 부모님과 오빠가 중국여행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계속 그러셨는데 ㅠ0ㅠ

그땐 공부를 열심히 할거라며 거절했는데.... 지금 와서는 내가 왜 그랬지 싶다.....

오빠가 찍어온 사진보니까 정말 감동감동이던데... 크흐흐흐흐흑!!!!


 

나댕기는거 좋아하는 내가 1년을 넘게 집-학교 생활을 반복했더니..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더라...

그래서그랬나... 1월이 되자마자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2월말에 있던 시험의 압박감이 더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는 안하고 하루종일 태사랑을 들락날락거렸다...

이번시험에 나름 기대를 하셨던 우리 부모님께서 이 글을 보시면 안될텐데-

그리고는 1월말 항공권 결제를 끝마쳤다!!

그리고는 시험이 끝날때까지는 잠시 대기상태.


 

2월에는 여행기를 봐도 보는게 아닌 상태이기때문에

어떻게 한달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랬다........ ㅠㅠ


 

두둥. 시험이 끝나고 막상 3월이 왔는데-

이번에 떨어질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면서도

그래도 성적이 내 예상보다도 훨씬 낮게 밑돌아.... 정말 충격에 빠져있었다.

그 좋아하는 여행가는것도 잠시 가지말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그래서 이번에 알았다.

여행가는것도 아무나 아무때나 갈수 있다는게 아니라는걸...


 

준비된사람과 준비된 마음을 가진사람이 떠날수 있고 진정으로 즐길수 있다는것을..


 

그래서 2012년 여행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올수 있게 2011년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하며!!

한쪽 마음이 찌릿찌릿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했던 나의 2011년 태국여행기를 시작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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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면 엄청 열심히 여행준비를 할 줄 알았는데... 일주일쯤은 친구들이랑 놀고

또 일주일쯤은 그냥 방구석에 쳐박혀있다보니......

어느덧 여행일이 당장 일주일도 안남았다.

게다가 미리 신청해야했던 BC플래티늄카드도 호텔예약도
 당장 며칠을 남겨두지않은 상태로 해버려서..

호텔은 예약대기까지 걸려버렸던 상황...

나 대체 뭐한건가 싶었다....


 

게다가 처음 호텔을 스쿰윗 지역으로 선택할려고 생각하고... 계획까지 다 짜두었는데-

그게 바뀌면서 전체일정까지 모조리 뒤바뀌어버려서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


 

내가 기댈곳은 태사랑뿐. 맨날 묻고답하기 들락날락거려서 검색하고... 호호호호.

내가 서버 과부하에 일조좀 했을거다. 아마...


 

어쨌든 그래서 어영부영 큰것들은 끝내긴 했는데-

소소한 것들을 하나도 해결하지 않고 떠나기 전날이 된거다.

대표적으로는 동생의 갤럭시S를 가져가기로 했는데 현지에서 산 심카드를 끼우는 방법이라든가, 사용법이라든가 뭐 이런거에서부터

파타야에서 둘째날 산호섬에 들어갈 계획이였는데 산호섬 들어가는 방법 등등...

정말 찾아야할것이 산더미였다....


 

결국엔 프린트하기 편한 학교에서 밤 10시가 다 될때까지 작업을 하고 있었고....

동생이랑 네이트온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갑자기 왈

"언니 근데 면세품주문은 했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1_38.gif


 


 

원래 내 계획은 학교가서 할일 딱 하고 저녁되기전까지 집으로 간 다음에-

인터넷면세점에 주문을 하는거였다.....

보통은 전날 저녁까지 가능해서 이것도 뭘살지만 대충 정해놓고 어영부영하고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동생이 말한 시간이 저녁 7시 55분.... 인터넷롯데면세점 마지막 주문시간이 8시까지.....................하악하악.....

내가 진짜로 찐따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흐흐흐흐흐흐흐... 5시간샵에서....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5시간샵이 있어서... 여기에서 필요한거의 절반정도는 살 수 있었다.

그래도 그래도 1+1 특가샵들을 내가 찍어둔게 얼마나 많았는데 말이지!!! ㅠ0ㅠ


 

억울해서 다시 여행가야할듯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내가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반쯤..

동생이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12시반쯤....


 

그때부터 우리의 폭풍 인터넷쇼핑질이 시작되었다..... 흐흐흐흐

약 한 시간정도의 인터넷쇼핑질을 마치고 나니 둘다 넉다운상태. 크크크크크


 

그리고나서 이제 짐싸기 시작해야하는데...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늘 잠자긴 다 글렀다......


 

짐을 다 싸고 나니 새벽 3시쯤 되었다.....


 

우리가 6시에 집을 나가야하는데 말이지...

그냥 둘다 밤을 새기로 했다. 나는 다 못찾아본 여행정보를 다시 찾아보고...

근데 세시 넘어가니까 머릿속에 안들어오더라는.... 동생은 다시 옷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의 시간 새벽 4시가 넘어가고 나서 동생은 꿈나라로...

나까지 자면 옛날 태국여행갔을때 늦잠자서 비행기 못탈뻔 했던 일을 반복할까봐........
 불굴의 의지로 버텼다.....


 

뭐 어차피 4시반쯤 되서 샤워하고 준비하고 나니 시간이 후딱 가긴 하더라..


 

그러고나서 동생을 깨우고 드디어 출발1_31.gif


 


 


 

새벽에 캐리어끄는 소리는 정말 크다.

그래도 내 캐리어는 워낙 오래된거라 바퀴 마모가 심해서 그런지 소리가 별로 안났는데-

동생껀 완전 새거라... 소리가 대박...


 

온동네사람들 다 깨울까봐... 택시타는데까지 캐리어 들고갔다. 흐흐흐흐흐흐흐흐흐.


 

어쨋든 택시를 무사히 타고 길동에 있는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달라고 했는데-

내가 말한 곳은 길동사거리에 있는곳이였는데-

아저씨가 길동역에 세워주신거다.... 여기에도 공항버스 표지판이 있긴 해서..

 안심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엄청 추웠는데 버스가 안오는거다.


 

왜 안오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우리를 엄청 쳐다보던 정차해계시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결국엔 우리쪽을 향해 빵빵거리기 시작했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살짝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결국엔 우리를 꼭 찝어 부르시는게 아닌가...

아저씨가 계신 차쪽으로 가보니... 아저씨가 인천공항가는거냐며.. 물어보신다.

그렇다고 하니까... 여기에 공항버스 안온다며......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다른곳에 가서 타란다.

그래서 그 아저씨차 탈라고 했더니, 정차해있는 첫번째차에 타라며... 뭔가 여행시작부터 친절하신 분을 만나서 기분이 업업되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에서부터 진짜 시작이구나. 택시 두번탈 돈이였이면 그

냥 처음부터 잠실 롯데월드앞에서 직통 버스를 탈걸 그랬나부다.

흐흐흐흐흐-;;;


 

옛날엔 캐리어를 버스 화물칸에 넣으라고 해서 안올라가고 멀뚱멀뚱 잠시 서있었는데-

아저씨가 타라신다..... 그냥 가지고 올라타는건가보다. 하고 올라탔다.


 

우리가 처음이여서 짐놓을 공간이 충분해서 그런가보군.!!


이 이후로 탄 손님들이 거의 남자분들이셨는데 다들 캐리어가 한덩치하는

딱봐도 24인치는 넘어을듯한 캐리어들 사이에

우리 캐리어는 낑겨서 왔다. ㅋㅋㅋㅋ


 


 

여행의 설렘도 잠시........

둘다 잠을 제대로 못잔지라 그때부터 공항 도착할때까지 완전 곯아 떨어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 

  

눈뜨니 이미 인천공항에 거의 다 와간다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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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온 인천공항.


 

공항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한 곳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분주한 여행객들로 활기가 넘치던 공항.


 



 

나는 차멀미도 좀 있고, 배멀미는 완전 심해서...

 왠만하면 여행을 갈때마다 멀미약은 잊지않고 챙기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 비행기를 탔을때부터 빼놓지 않고 먹었던 짜먹는 멀미약.

근데 이게 동네에서 구하려면 잘 없다. 아이들용은 있는데 (분홍색 쿄쿄)

그래서 항상 공항에서 구입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도 갈때는 먹었는데, 올땐 까먹고 안먹었는데.............

타자마자 내릴때까지 거의 잠만 자서 멀미를 느낄새가 없어서 그랬는지도

몰라도 멀미난다는게 없었던것 같다.


 

그래도 멀미가 한번 오면 그 운송수단을 내릴때까지 안 없어진다는걸 잘 알기에.....

앞으로도 애용하지 않을까 싶다. ^^;;


 


 

여행을 갈때면 짧은 일정이라도 여행자보험을 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한번도 여행자보험을 써본일이 없긴 하지만..

그래서 더 다행인거지 ^_^


 

이번에도 역시 여행자보험을 가입했다. 항상 공항카운터에서 대충 가입했었는데..

이번엔 미리 전화로 가입을 했다. 그런데 이건 약관부터 시작해서 모든 자료를 메일로 보내줘서-

보기가 좀 불편한게다. 그래서 설명서등 많은 자료들은 공항에서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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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입한 차티스 여행자보험.

이게 여행자보험중에는 보상한도가 높고 금액이 적당해서 제일 유명한가 보더군.....

공항카운터에도 사람이 무척 많았다. ^^

게다가 보험은 가입시 설명해주는 내용이 꽤 많고 길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정말정말 길다.....

왠만하면 미리 가입하고 가시는걸 추천한다...............


 


 


 

이제 공항에 오면 원래로는 첫번째로 해야할 일을 하러 가야지.

바로 보딩!

짐부치고 비행기표 받고 ^_^


 

우리가 탄 TG 타이항공 카운터는 아마 J 였던것 같다. ^^


 

정말 성수기에는 여기에서부터 줄을 엄청 오래 서서 기다린다는데-

나는 인천공항에 와서 여기에서 줄을 20분넘게 서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확실히 성수기가 아닌때 다니면 이런점이 좋은것 같다.


 

이번엔 게다가 이번엔 또 이른 아침 출발이라서.... 줄이 하나도 없이 가뿐하게-

우리는 미리 지정좌석을 해서 갔는데.... 비상구 바로 뒷좌석이였다. 그냥 그렇다. 여긴...

비상구 좌석은 사전지정이 안된다. 당일 보딩때 해준다.

근데 요건 노리는사람이 많아서 거의 그 비행기 보딩 시작과 동시에 마감된다고 하더군....  

확실히 비상구 좌석은 이코노미석의 진리인듯 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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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탑승권 ^_^

왼쪽 큰 부분은 제출해야하지만 오른쪽 작은 부분은 가질수 있다.

옛날에 어떤 블로그에서 본인이 탄 모든 보딩패스를 모은 사람이 사진을 찍어서 올린적이 있었는데-

너무 예쁘더라.... 그래서 나도 모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항상 여행다녀오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저 조그만한 종이쪼가리가.... ㅋㅋㅋ


 

원래는 햄버거라도 하나 먹고 타야하는데-

전날 면세점 쇼핑을 완료하지 못했던터라 바쁘다.


 

곧바로 입국수속 하러 고고고.


 

원래는 캐리어를 하나만 부치려고 짐도 나름 분리해가며 쌌는데-

도착하고보니 면세점짐도 장난 아닐것 같아서 그냥 둘다 부치고...수속을 밟았던지라

가뿐하게 통과 ^^


 


 

오랫만에 공항을 갔더니 바뀐점!

외항사는 모두 모노레일을 한번 타고 게이트를 가야하더군...

한번 넘어가면 다시 못돌아오므로 모든 볼일을 끝낸후 모노레일 타러갈것!

물론 그쪽에도 면세매장들이 있긴 하지만... ^_^


 


 

우선 인터넷에서 구입한 면세품들을 받기 위해서 면세품인도장에 가서 받아주시고..

(여기는 진짜 올때마다 시장통이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안내해주는 언니들은 정말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짐을 쓱쓱 꺼내준다. )


 

이제 동생과 함께 폭풍쇼핑모드에 들어가주셨다.

정말 끝에서 끝까지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마음에 들었던 가방매장앞에서

고민끝에 구입을 끝으로 이제 진짜 넘어가야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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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 넓은 창밖으로 각국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서 있다. ^-^

막 가슴이 두근두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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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탈 게이트가 나왔다 ^__^

124번 게이트~~~ 우리는 거의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한 편이라 도착했을때

이미 보딩이 시작되고 있었다. ^^


 

돈의 논리답게 쿠쿠쿠쿠쿠쿠.

우선 비지니스석이나 퍼스트클래스 탑승이 완료되고 나면 이코노미석의 탑승이 시작된다.

붐비는걸 막기 위해서 이코노미중에서도 앞열의 탑승을 먼저 하도록 유도하는 편이다.




우리가 타고갈 타이항공★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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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내부는 생각했던것보다는 좀 작은편이였다.

그래도 깔끔하니 괜찮았다 ^6^


 

개인모니터에서는 영화도 볼수 있고 음악도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는데-

처음엔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지다가 나중에는 그냥..... 딴짓하고 놀았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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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아저씨가 비행기가 떠날때 손을 흔들어주신다~~
 
멀리서 보이니까 짱 귀요미..... 사실.. ㅋㅋㅋㅋ

활주로까지 꽤 많이 움직여서 드디어 날았다.

이 느낌은 항상 좀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두근두근두근두근하게 만든다.


 

비행기는 탈때마다 참 신기하다.

이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무거운 물체가 하늘높이 날아오르다니.....

가끔은 어른들 세대의 70~80년대의 낭만(?)이 부럽다가도....

그래도 이럴땐 지금이 좋다.

사실 더 발전되서 비행기값 좀 내렸으면............................크크크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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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옆열에 외국인부부가 갓난아기를 데리고 탔는데,

진짜 전세계 애기들은 모두 짱귀요미. 호호호호호호..

백일쯤 되었을까 말까한 아기였는데....

처음엔 울까봐 걱정도 좀 들었는데,

부모들이 잘 달래여서 그런지 긴 비행시간동안 칭얼칭얼대지도 않더라.

부모들앞에 걸어준 베이비시트. 촘 신기해서 찍어봤다 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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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하고나면 곧바로 음료서비스를 시작한다.

동생과 나는 싱비어와 사이다 하나씩. 쿄쿄

간식으로 저 아몬드를 주는데.... 대박짜고 대박 딱딱하다......

그래도 맥주랑 먹으면 몇개 먹을만해서 쪼금 먹어줬다.


 


 

음료수먹고 쪼금 놀고 있으면 이제 식사시간이다.

후후 둘다 도시락 이런거 좋아해서... 기내식도 기대기대5_1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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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게 물티슈들을 한장씩 나눠주고 나면 밥을 준다.... 쿄쿄

갈 때 메뉴는 돼지고기커리와 닭볶음 같은것이였는데 하나씩 주문!


 

닭요리는 먹을만했는데 커리요리는 커리맛이 좀.....향도 좀.......... 크크크크크크크.

벌써부터 이래서 태국음식 가서 어떻게 먹지?????  라고 막 걱정을 하기 시작한 동생이였다.

다행히 빵은 보들보들하니 맛있어서 잘 먹었담담.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거두고 가면 출입국카드를 나눠주는데

우리는 그때 화장실을 다녀왔던지라 못받았다.

못받으면 승무원에게 따로 가져다달라고 하면 가져다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그것도 못하면 공항 도착해서도 있는걸로 알고 있다~

다만 다른 사람들 미리 다쓰고 줄서고 있는데 내려서  그거 쓰고 줄 서러 가면 좀 늦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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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카드는 나라마다 약간 양식이 다른것 같다.

좀 헷갈리는 사람이라면 가이드북 첫페이지에는 거의 그 나라 출입국카드를 쓰는 예가 나와있으니 참고하고-

아니라면 인터넷에서도 방법이 잘 나와있으니 조금 숙지하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카드는 총 2장을 써야하는데 장수가 두장인건 아니고 찢을수 있게끔 길게 한장으로 되어있다.

한장은 태국입국할때 입국심사시 내고,

한장은 가지고 있다가 태국을 떠날때 출국심사시 내면 된다.


 


 

자 요것까지 마치고 나서 좀 놀다보면 간식을 준다.

미주행이나 유럽행 비행기를 타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사육당하는 기분이라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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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없다.........


 


 

비행기에 타면 자는것도 좋지만 그때만큼 준비해간 자료를 다시 한번 훑어보거나 가이드북을 읽어보는것만큼 좋은 시간도 없는것같다.

막상 현지에 도착하고 나면 가이드북 펼쳐보는게 생각보다 일이다.;;;

특히 여유가 많이 있지않은 빡빡한 일정이라면 더더욱..

그러니 꼭 가이드북을 가져간다면 미리 몇번봐서 좀 익숙한 한권정도만 들고가는게 좋을 것같다.

지도도 대강은 눈에 익히는것도 좋고~


 


 

나도 가기전에 여러 가이드북을 봤었는데-


 

태국 100배 즐기기라던가

태사랑에서 나온 요왕님이 쓴 태국 이라던가

태국전체 가이드북에서부터 방콕만 나온 가이드북.


 

아니면 방콕을 여행하면서 쓴 여행일기같은 가이드북.

대표적으로는 김호진 부부가 쓴 가이드북이 있겠군.


 

요런것까지 다 봤는데.... 내 입맛에는 저 위에 살짝 나온

프렌즈 방콕이 제일 맘에 들었다.

하지만 지도는 태사랑 지도가 진리이니, 꼭 챙겨갈것!!

나는 학교에서 A3로 뽑으니 깔끔하게 나오더라.


 


 


 

하얗게 뭉게뭉게 낀 구름을 기대하며 탔는데...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구름이 별로 없었다. 후후후후-

다음에 엄마랑 타면 솜사탕처럼 뭉게뭉게한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봤으면 좋겠다.

정말 예뻐서 엄마한테 꼭 보여주고 싶으니까...

내년 봄 동생이랑 엄마랑 푸켓 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5_02.gif 할거다. 꼭!!!!


 


 

둘다 미친듯이 잠을 자주다보니 6시간이 훌딱 지나갔다.

우리 앞자리사람이 의자를 너무 젖혀서 ㅠ 다리가 좀 불편하긴 했지만..


 

전날 확인했던 일기예보그대로 방콕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때에는 거의 그쳤던 듯... 바닥만 촉촉한 상태...

아 드디어 도착이다!!!!!!!!!!!!!!!!!!!!!!!!!!


 


 

숨이 턱턱 막힐것 같은 더운날씨를 상상하며 내렸는데,

왠걸....춥다....................................흐흐흐흐흐흐...

그래도 입국심사줄까지 열심히 걸어갔더니...

(원래 이렇게 멀었었나....... 정말 멀었다..........)

좀 덥더라...... 입국심사대에는 사람이 좀 많았다.

그래서 20분정도 기다려서 입국심사를 받고 이제 진짜로 태국 도착도착도착1_07.gif


 

이제 짐을 찾으러 가야지...!


 




짐찾는곳을 갈때마다 다음번엔 꼭 알록달록 예쁜 캐리어를 사야지 라고 마음먹으면서도
 
쉽사리 내 캐리어를 버리지 못하겠다.(공짜로 얻은건데 5년째 쓰고있다-0-;;;;;)

워낙 오랜시간 함께해서 정이 들어서 그런가......

동생의 주황색 캐리어는 금방 보였는데 내 깜장캐리어는 좀 뒤에 나왔다.

그마저도 금방 못알아봤지만. 쿄쿄


 


 


 

이제 공항에서 할 일을 시작해야지.......

그런데 처음부터 길을 막혔다...


 

새로운 곳에 도착해서는 머리도 좀 식히고 앞으로 해야할일도
 
머릿속에 정리하면서 그랬어야하는데

마음만 급해서 우왕좌왕하다보니 이미 적어놓은 정보도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동생이랑 감정까지 상하고......

그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처음부터 하나씩 하기로 했다.


 

처음할일은 심카드 사오기.

트루무브? 를 살려고 했지만, 원투콜이 보이길래 그냥 원투콜로 구입.


 

그런데 여기에 사람이 너무 많고 줄같은건 아무도 안서는것 같고 덩치좋은 서양인들 사이에서 나는 더더 위축되고..

자세히 물어보자니 내영어는 너무 딸리고.............. 아 진짜 이때는 그냥 핸드폰이고 뭐고 그냥 떠나고 싶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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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어렵게 구입했던 심카드......... ㅠ0ㅠ

(충전 300 + 카드값 99 해서 399B에 구입했다.)


 

그래서 가지고 와서 이미 한국에서 배워왔던 대로 꽂고 하는데-

아 이게 안되는거다.. 왜 안되냐구!!!! ㅠㅠ

어디 이상한 곳으로 전화가 걸어지고... 그여자는 뭐라고 하는데 난 못알아듣겠고...

진짜 패닉이였다........ 돌아가고싶을만큼...


 

결국엔 핸드폰은 파타야 도착해서 찬찬히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벨트레블 서비스를 예약하러 갔다.


 

이미 혼이 나간상태라 동생한테 길 좀 잘보고 다니라며 또 한번 혼나고... 아 진짜 최악의 경험은 다했던 방콕의 공항....

그래서 다짐했다.... 다음부터는 아무생각없이 낯선곳에 도착한 첫날은 일정따윈 안잡는다....

분위기도 익힐겸 무조건 숙소에 도착한 후 머리를 식히고 찬찬히 생각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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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짐이 많아서 더 힘들었다. 이거 말고도 각자 메고 있던 큰 핸드백이 하나씩 있었으니...... 휴우................



 

어쨌든 예정대로 벨트레블 서비스를 신청하러 내려갔다.


 


 

벨트레블 서비스로 파타야가기


 

벨트레블 서비스란 방콕-파타야를 갈 수 있는 버스회사의 이름인데,

이걸 이용하면 방콕공항에서 - 파타야호텔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방콕공항에서는 공항 1층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면 되고...

파타야에 도착해서는 미니버스로 각자의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꽤 편리한 시스템이다...


 

시간은 2시간 간격으로 있는것 같은데 자세한 벨트레블 서비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참고로 예약도 여기에서 하면 된다! ^-^


 

우리가 이용 가능한 시간대는 14:00 16:00 18:00 요정도가 있었는데...

우리는 방콕공항에 14:00 도착예정이여서 16:00 버스로 예약했다.


 

조금 빨리 파타야로 넘어가고 싶은 사람은 벨트레블 버스와 비슷하지만 파타야에 도착해서 미니버스서비스를 안하는

룽루앙이라는 버스회사도 있으니 요걸 이용해도 될듯.

요건 13:00 15:00 17:00 요런식으로 있는걸로 알고 있다.


 

뭐 택시, 아니면 로컬버스 기타등등등 다른 수단도 있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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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3층인지 1층으로 내려가면(윽 기억이 안난다.. ㅠㅠ)

 왼쪽의 저런 피켓이 보인다. 저기에 가서 벨트레블을 예약했다고 말하면 어떤 아저씨와 함께 저 부스로 간다.

그러면 예약확인을 하고 표와 조그만한 스티커를 준다. 표는 잘 챙기고 스티커는 옷에 붙여두면 된다.


 

아저씨가 언제까지 저 피켓이 있는곳으로 돌아오라고 말해주는데...

그때까지는 공항에서 다른 볼일을 보고 그시간에 맞춰 돌아오면 된다.


 


 

이제 버스예약도 마쳤으니 진빼느라 고파진 배를 채우러 가볼까... 처음엔 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 가볼까 하였지만.....

한번 들어갔다가 동생이 또 냄새에 질려하며 나와서.... 편의점으로 고고고고.


 

어느나라를 가든 편의점과 마트는 정말 즐거운 곳이다.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그 다른 물건들을 보는게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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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집어든 음료수와 빵..... 왼쪽은 불량식품맛이 나는 주스인데- 난 맛났는데 동생은 별로래..

그리고 우리나라 오렌지주스보다 정말 10배는 더 맛있던 오렌지주스.

같은 미닛메이드인데 왜 이런거심????? ㅠㅠ

그리고 별 기대없이 샀는데 넘 맛나서 앉은자리에서 뚝딱했던 빵. 쿄쿄


 

이게 다해서 57B정도밖에 하지 않았으니...... 올레 방콕이다. 쿄쿄

(어제 태사랑 들어가니 바트가 35원대로 떨어졌다는데................................. 조금만 더 떨어지면 미리 사재기좀 해둘까...

돈도 없으면서 말이지.........)


 


 

3시 45분까지 오라고 해서 다시 갔는데 아니 요사람들이 4시가 넘어서도 갈 생각을 안하는거다..

결국엔 4시 15분이 넘어서야 버스를 타러 갔고...

안내해주시는 분 따라 갔더니 바깥으로 나가서 좀 걸어가면 큰 버스가 한대 있다.

짐 넣는곳에 캐리어를 넣고 버스를 탑승하면 되는데 동생이랑 나는 좀 늦게 탔더니 이미 자리가 거의 만석... ㅠㅠ


 

그래서 대박 떨어져서 멀리 따로 앉아서 왔다.

내 옆에는 러시안아저씨.

동생옆에는 약간 아랍계통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앉았는데...

둘다 그냥 말없이 계속 잤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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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 신기한 화장실버스.... 그런데 왠만큼 가고싶지 않은이상 시도하고 싶지 않을것 같아. 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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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도 생각보다 넓직하고 편했던 버스. ^_^


역시나 추워서 겨울옷 둘둘 꺼내입고 푹 잤다....

1시간쯤 지나서 잠이 깨서 밖을 바라보니...... 뭐랄까 엄청 생경한 광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말로 표현못할 그런 기묘함같은것........


 

아... 여기가 파타야구나......

기대감에 몸이 근질근질대기 시작했다.... 효효


 

비몽사몽으로 버스에서 내렸는데 너무 춥다!! ㅠ0ㅠ

얼른 미니버스를 갈아타고 앉아있었는데 다른사람들이 들어오더니 총 우리버스에는 8명 정도 앉았다.

처음에 모두 같은 호텔을 가는건가.. 하고 인사라도 할까 하다가.....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잘했다.....


 

제일먼저 우리 호텔에 도착해서 (약 15분정도 걸렸던듯싶다.)  내려주는데 아무도 안내리더라.....


 

어쨌든 호텔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드디어 도착했다!!!!!!!!!!!!!!!!!!!!!!!!!!!!!!!!!!!!!!!!!! 파타야 힐튼.....


 

반갑다........ 딴것보다 내몸의 이 많은 짐들좀 벗어던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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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않은 로비로 우리를 반겨주던 파타야힐튼호텔의 로비......


 

다음편에 계쏙!!!!!!!!!!!!!!!!!!!!!!!!!!!




---굉장히 주절주절 말도 많고 긴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써놓고 옮긴거라 말투도 반말체이고 기록겸해서 쓰는거라 말이 많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


그리고 2편은 파타야 호텔 힐튼 리뷰인데, 그건 호텔정보편에 올려서 패스합니다 ^^;;


집에서-태국숙소도착까지 별일도 없는걸....

이렇게 길게 말 많은것도 능력이려니 해주셔요 ㅠㅠ

12 Comments
필리핀 2011.08.18 22:29  
동생분과의 알콩달콩 여행기 넘넘 잼있어요~ ^^*
놀보냥이 2011.08.19 00:58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런곳에 올리면 다른분들 리플도 달리고-
그럼 저도 더 신나서 쓸것 같아요! 흐흐;

혜은이 2011.08.18 22:59  
여행은 더나기 전에 제일 좋은것 같아요 ㅋㅋ..
여동생과 여행가면 참 좋을텐데 시간을 맞추기가 참 쉽지않네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놀보냥이 2011.08.19 00:58  
네 저도 다시 떠나고 싶어서 동생이랑 시간을 맞춰보려고하는데-
일주일씩 시간내는게 정말  쉽지가 않아요~
앞으로는 더 어려워지겠죠 ㅠㅠ
열혈쵸코 2011.08.18 23:33  
여행전 설레는 마음이 공감되네요~ ^^
잘읽었습니다!!
놀보냥이 2011.08.19 00:59  
네- 저도 여행기볼때 가장 두근두근한 부분이 다른분들 떠나시는 첫 장면이예요-
후후! 감사합니당~
zoo 2011.08.19 00:17  
여행 첫날부터 정말 많은 일을 알차게 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의 여행기도 기대할께요^^
놀보냥이 2011.08.19 00:59  
도착해서 파타야간것만으로도 지쳐서 제대로 한게 없는걸요 ㅠㅠ
네! 미숙하지만 열심히 써볼께요 ^^
미스터권 2011.08.19 04:56  
님의글솜씨 짱귀요미 ㅋㅋㅋ 재미있어여
놀보냥이 2011.08.19 16:25  
흐흐 초딩같아보이지않나요- ㅠㅠ
dandelion 2011.08.19 15:29  
와~ 이런 상세한 여행기 너무 좋아요~ 글을 읽을 뿐인데 저도 함께 여행하는것 같아서요
담편도 기대되서 바로 읽으러 갑니다.
놀보냥이 2011.08.19 16:26  
넵 앞으로도 열심히 써서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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