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의 고산족 이야기 (5) -- 아카족, 리수족
5. 아카족
태국말로 이꺼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태국내 인구 5만명 선 입니다.
소박하고 부지런하며, 생활력이 강한 일꾼 성향을 보이는 부족으로서, 정령신앙을 숭배하며, 만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물의 영혼을 무서워 하기 때문에, 목욕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고산 부족들중에 가장 악취가 심하게 나는 부족 이기도 하죠. ㅠ..ㅠ..
이 아카족들은 여자들은 항상 전통 양식의 모자를 쓰고 생활하는데요. 모자를 벗으면 머리속으로 악령이 들어간다고 믿기때문에, 잘때도 항상 모자를 쓰고 잔답니다.
치앙마이 시내를 돌다보면, 나이트바자에 밤마다 항상 이 전통 의상과 모자를 쓴 아카족 아줌씨들이 두꺼비 모양의 목탁을 소리내며,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팔러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버마 국경마을 타치렉 인근의 고산족마을에서 만난 고산족들..
관광객들에게 전통 무용을 공연하는 모습들...
2-3살 밖에 안된 아기들 춤추느 모습이 너무 귀여워여 ^^
관광객들과 함께 단체 사진...
고산족들이 모여 공부하는 공립학교에서 아카족들이 전통무용 공연하는 모습...
6. 리수족
티벳 동부지역에서 기원하여, 버마와 라오스를 거쳐 태국 북부 산지지역에 들어온 부족들 입니다.
태국내 인구 2만명 이며, 민족적 자존심이 강하여, 태국정부에서 제재를 가하면, 다른 곳으로 이주해 버리기도 합니다.
한때 양귀비 재배를 많이 하는 고산족중 하나 였으나, 지금은 정부의 고산족 생활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보급해준 상품 농작물을 재배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커피등...)
이들은 고산족들중 가장 뛰어난 미모를 지닌 부족들이기도 합니다.
젊은 남자의 프로포즈 방법이 참 재미있는데요. 맘에 드는 여자에게 다가갈때 전통악기를 멋들어지게 연주하는데, 이때 아가씨와 맘이 통하면 같이 숲속으로 사라지는데, 며칠 후 남자는 여자부모님에게 정식으로 결혼승낙을 받으러 가서, 서로 혼인을 하고 가정을 꾸린답니다. 하지만, 성에 대해 다소 보수적이어서 일부일처제를 고수한답니다.
이 아주머니는 깔래 나이트 바자 상가에서 자릿세 내고, 가방, 등산용 물병 주머니등 전통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파시는 분인데요.
지금은 세월의 무게 때문에 이런 모습이지만, 젊으셨을때는 악기 연주하면서 접근하는 동네 총각과 함께 숲속으로 사라지셨던 주인공중 한 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