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자다온 25일간의 無정보 여행...5일차!!(방콕->아란야->씨엠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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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자다온 25일간의 無정보 여행...5일차!!(방콕->아란야->씨엠리업)

-겁이- 10 6159


(BGM) Venessa carlton - A thousand miles







형이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남는다 하여...

우릴 북부터미널까지 데려다 줬당..

택시비도 지불하시고..(ㄳㄳ^^)


형은 한번와봐서 그런지 능숙하게...

우릴 표파는곳까지 안내했당..ㅋㅋ(술한잔 사야하는데...)

아직 표파는 시간까진 꽤 남았지만..

벌써부터 사람대신에 가방,,책,, 옷가지,, 등이 줄을서고 있었다.

100배즐기기 책자도 거기에 있었답..(오호~~ 한국인..^^)





우리도 책자하나 떤져두고...

24시간 편의점에 들러.. 커피랑 빵을 사먹었다..(야식으로..ㅋㅋ)

커피는 컵에 맞게 알아서 채우는거였는데...

한 외국인여자가 내 컵보더니 더채우라거 했다..Full~ Full~ 이러며..





담배도 필겸 밖에나가서 먹는데...

한 캄보디안 Feel~~나는 여자가 오더니 친근한척 했다..

어디로 가느냐..어디에서 왔느냐..ㅋㅋ(영어로..)

지금 생각해보면 소매치기가 아니었나 싶다..ㅡㅡ;;(약간 무섭게 생겼다..)

영어가 짧은 관계로..몇마디 하거 얼버무리며... 표사러 안으로 들어왔다~~ㅋㅋ




한사람당 197B...



국경까지 이동하는데..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숙소도착 전까진..)

어쨌든 시간이 다되어서... 그 형과.. 아쉬운 작별을했다..

그 형의 뒷모습을 보면서... 발걸음이 참 무겁게 느껴졌다..

항상 여행의 마지막날 발걸음은 무거운거 같다..





형을 뒤로 하고..버스는 출발~~!!!(Go~Go~Go~)

버스에 앉아 있는데...

한 한국남자분이 오더니..(상처를 입은듯 오른발에 붕대를 잔뜩두르고..절뚝 절뚝)

숙소까지 같이 동행하자~

한다.. 국경에서 숙소까진... 택시를 타야한단 소릴...형한테 들어서...(이른바 죽음의 레이스..)

잘됬다..싶어 하자고 했다.. 어차피 요금 뿜빠이로 내는게 이익이니까...

그쪽은 여자일행이 하나 더 있었당..




가는길에 볼건 X도 없었다...

밤을 샜으니 자야 하는데...아까 먹은 커피가..발동을...하기 시작했다..

사실... 새벽에 커피를 먹는건... 나에게 있어선 잠을 안자겠다는 뜻..

커피는 말할것도 없고.. 커피맛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잠을 못이루는 나에게는...

'에혀.. 내가 미쳤지... 우유나 하나 빠는건데..."



거기에다 내 앞에 앉은 어떤 할아버지가.. 의자를 뒤로 확~ 제껴서.. 다리가 좀 불편했다..ㅡㅡ;;

잠도 못자고...이 생각 저 생각 하며.. 떠날때 나눠준거나 먹고..(197밧 안에 다 들어가있나보다..)

착찹한 마음에 동트는것을 보며...(졸린데 잠을 못이루는 고통을 아는가??)



국경부근..아란야쁘라텟에 도착~!



뚝뚝이 아저씨들이..국경선까지..100B을 요구하며.. 타라고했다..

아까 동행하자 했던 남자분을 쳐다봤다.. 100B이면 적정가란다..ㅋ

(비싸게 부르는거면 걸어가려고 했다...ㅡㅡ;;그동안 당한게...ㅠㅠ)

ㅇㅋ~ 뚝뚝이를 타고..국경까지 갔다..(다행히 존내 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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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선 부근 모습...






국경에 도착해서 일단..

비자를 발급 받았다..서류하나만 작성하면 되서..무척 간단했다..(1000B과..사진필요)





쾅~쾅!!





도장을 받고.. 입국절차밝으려고 줄을섰다..


사람이 엄청많았고...(당연히 한국 단체관광객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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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췌한 모습...ㅎㅎ(만사가 귀차나서 사진찍기가 너무 귀차났다...ㅡㅡ; )







이때 약간 짜증을 냈던걸로 기억한다..

다른사람들은 잘모르겠는데 여태까지 여행하면서 이때가 유일했던거 같다...

나중에 생각하면 별거 아닌건데...ㅋㅋ

잠한숨 못자고 때앙볕에 서있어 머리가 띵...한데.. 섭군이 사진한장 찍어달랜다..

그래그래~ 하며 찍어주는데.. 사진이 맘에 안드는지... 계속 "다시 찍어줘~" 또.. "다시 찍어줘~" 이런다..ㅋㅋㅋ


"야~ 짜증나!~~~~!!" ㅋㅋ

섭이녀석.. 이 녀석도 같이 짜증낼만한데 그냥 두리뭉실히 넘겨버린다..ㅎㅎ(고마운녀석..)





걍 하는 얘기지만... 긴 일정으로 여행오면 아무리 친해도 정말 많이 싸운다고들 한다..

긴일정으로 둘이여행간다 하면 주변에선 말리곤 한다.. 틀림없이 가서 싸울거라고...

나랑 섭이는 저번 다소 긴??배낭여행도 같이 다녀온적도 있고....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 다행히도 싸울일이 없었다....

남자끼리 가서는 잘 안싸울지 싶은데... (여자들은 잘 모르겠다..)

이제 이녀석과도 10년지기가 되간다.. 만약 다툼이 있어도 10년간의 노하우도 있고..또 남자인지라... 적절히 풀지싶다..

궁굼한건.. 여자들은 여행가서 싸우면 어떻게 풀까?

그래서... 혼자 여행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은건가??(이상하게 남자보다 여자혼자 여행하는걸 많이 본다..)



남자들은 굳이 술한잔 안해도.. 방안에서.... 즉석에서! 프라이드로 풀면 될텐데....(판클라스..)

한판하고 나면... 서로 뒹굴면서(솔직히 재밌다..) 화도 풀리고... 온 힘을 다쓰기때문에 그대로 골아 떨어지기 십상이다..ㅡㅡ;;;



군대를 갔다왔다면..

보통 내무실 마루타요원을 동원해 전역할땐 주짓수를 어느정도 마스터 하지 않나?(내주변만 그런가?ㅎㅎ;;;;)

이번겨울 섭군과 또 한명의 절친한 친구인 M군이 50일간의 인도여행을 떠난다....

특히나 이 둘은 만났다하면.. 프라이드 경기를 펼치는데... 50일간의 여행..참 기대된다..ㅋㅋㅋ

아무튼... 긴 여행을 가기전에 노게이라의 시합경기를 분석해서.....

암바.. 키락.. 탈출법에대해 완전 마스터를 하고 가는게 중요한거 같다..



물론,,, 시작전.. 이 말은 꼭해야겠지...




"인간적으로... 파운딩은 하지말자..;;;;;"







에고...얘기가 잠깐 쓸데없는데로 샜군..

암튼... 이때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갔다..

불쾌지수의 상승에 탄력을 실어준건....... 태양도 한~참 내려쬐고..덥고 졸린데...(머리에서 띵~~~소리...)

통과를...내국인부터 해준다는거다..ㅡㅡ^

내국인이 한두명도 아니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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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기다리다보니.. 차례가와서.. 입국 수속을 밟았다..

공항외의 입국수속은 처음인지라.. 새로웠다..

영화처럼 경찰관이 훑어보는형식....

영화와 다른점이 있다면.... 허술 그 자체..인점!




드뎌 캄보디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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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동행하려던 커플이랑..

택시를 쇼부치고...(택시한대에 40$)

트렁크에 짐넣는데... 안에 머가 그렇게 많던지...먼지 꾸뎅이...;; 겨우 꼬깃꼬깃(ㅡㅡ;)해서 넣당..

박스안에 있는게 총은 아니겠지?ㅎ;;;심상치 않은 나무박스의 포스...(서부 영화가 생각난다..)

암튼 숙소로 출발~~~




이제부터 죽음의 레이스인가??




상대방 커플도 목적지가 스타마트라 해서...

목적지는 같았당.. 동행분한테 조금 얘기를 걸어봤는데.....

이건 내느낌인지는 몰라도... 여자분은 괜찮은데..남자분이..약간..대화를 꺼려하는듯 했당.(경계하나?ㅋ)

나중에 물어보니 섭이도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

아무튼 몇마디 주고받다가...걍 섭이랑 얘기하며 갔다.



약간 달리더니... 기름넣는다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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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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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주유방식...ㅡㅡㅋ





컨츄리한 주유소모습에 사진 찰칵찰칵~~

처음..1시간정도는...그래도 도로포장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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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양호한도로... 밤엔 귀신나올듯..(불이없떠~)





조금 달리다보니.. 말로만 듣던 그 길 등장...완전 비포장..



흔들~흔들~ 우당탕~탕!!





거기에다가....역주행..ㅡㅡㅋ



죽음의 레이스라더니.....;;;; 역주행 하면서 ㅃㅏ!~~~앙~

신기한건... 그와중에도 주무시는 분들..ㅡ,.ㅡ(그 형이 그와중에도 자는사람 있다더니..ㅋㅋ)

바퀴가 고랑에 빠지고... 앞차 퍼져서 논두렁뚫고..돌아가고..ㅋㅋ

그럼에도 시속 80키로밑으로는 안떨어뜨리는 우리의 본좌!! 레이서~~..ㅡㅡ;;



지금까지 가장 본좌레이서라고 생각한 사람은...

예전 강남에서 술먹고 인천까지 쏠때 만난 총알택시 기사..ㅡㅡㅋ

"아저씨.. 날라가죠~?!" 이 한마디 했다가...

경인고속도로에 뼈 묻는줄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몇일뒤 또한명 지존급 레이서를 만나게된다..(뛰는놈 위에 나는놈..)





하늘이 너무 멋지고..풍경도 멋졌는데.. 사진찍기가 참 에러했다...

무슨 토성같은 도로를 80키로 이상달리는데..차 안은 좀 흔들리겠는가??

그래도 몇장 찍어내는 근성을 보였다...ㅡㅡV (차 창문만 좀 깨끗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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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까만거는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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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소는 흰소가 많았다.. (고기는 대략 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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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시골풍경..이런거 말고도..조그마한트럭에...어마어마한 인원을 태운트럭도 수시로 지나가고...
(TV에서 흔히보는 난민같은...느낌..)
이상한동물...도 간간히 지나갔다..(차 속도가 빠르고 길이 너무 울둘불퉁해서..못찍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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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초원처럼... 구름이 매우 낮게 있어..하늘이 너무 멋졌다..








달리다보니 앞에 한 버스가..바퀴가..다리앞 고랑에 빠져서 오도가도 못하게됬다.

보니까..한국단체관광버스...ㅡㅡ;

우리의 레이서는.. 지체없이 차를 돌리더니..논두렁길로 돌아갔다..ㅡㅡ;




중간에 휴게소 들러 물도 사먹고...하며...

3시간동안의 레이스를 했다..

그 와중에 다들 피곤한지 전부 주무시는 모드로 들어갔는데.. 나혼자만 잠도 못이루고 사진질이다..ㅡㅡ;;

침흘리며 자고있는 모습들이나 찍을걸..

우리의 레이서... 운전실력은 본좌급인데... 영어는 개뿔이다.. 간단히 몇마디 주고받는데... 말없는 청년인듯..

간단간단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스타마트 도착....

스타마트는 이름만 스타마트지...실제론..


스타24시...ㅡㅡㅎ


세븐일레븐정도의 규모였다..ㅋㅋ

E마트를 생각한 내가 순진했지..ㅠ.ㅠ(아스크림하나 사먹었는데 1000원 넘더라..ㅠㅠ)




어쨌든 도착해서.. 그 커플과 헤어지고(여행잘하라는 둥~하며..ㅎ)...

브라보하우스라는 곳을 찾아갔다..

그 형이 자기가 여기서 묶었는데...주인아저씨가 참 좋았다~

라고 해서.. 숙소를 일로 정했다...(물론 가격도 대략 맘에 들었공~ㅎㅎ)



캄보디아에 적응을 못해서 일까??

섭이의 더드미가 말을 안들었당...(물론 난 엄청난 길치..)

결국 눈에보이는 한국인 식당을 찾아 들어가...브라보하우스를 물어봐서.. 겨우 찾아갔당..



알고보니 스타마트 바로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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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하우스 마당앞 전경..ㅎ







브라보하우스에 들어가니....

어떤 선글라스쓴 옷은 헐렁하게입은 한국 아저씨가... "어서와~!" 이런다.....(알고보니 주인아찌~)




들어가니 카운터에 한국인 여주인이 계셨는뎅...

주인아찌랑 무슨관계인지는 몰라도..

실질적으로 하우스를 관리하는분 같았당.



방에 들어가니 너무 좋았다..

2층이었는데..

침대도 2개고 티비 냉장고에..ㅋ

빨래도 대행해 줬는데... 한번에 몰아서 하면 1$이다..

이 이후로 여행할때마다 빨래는 항상 대행에 맞겼다.(존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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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창가에서 찍은 사진.






방에 전기가 안들어와서 살짝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퓨즈(두꺼비집)을 안올린것..

바로 문옆에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우리에게 불려온 주인아찌... 머리를 가리키며.."스~윽~~ 머리는 쓰라고 있는거야~"고개 흔들흔들~




이때부터 살짝 주목받기 시작..^^;;



일단 대충 정리하고...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왔다..

게스트하우스옆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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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이었는데..진짜..조~~~올~~라 맛있었당..+_+;;





크~~~ 캄보디아라는 나라를 사랑하게 된순간..ㅎ



가격은 1$... 내일 또 오기로 다짐하고...

숙면을 취하러 숙소로 갔다.

구경은 낼부터 찬찬히~하기로 하고..(어차피 무계획이니 느긋했다..ㅎ)




한~~~참을 잤다...ㅡ.ㅡ





아마도 여행와서 대낮에 이렇게 퍼질러 자는사람은 많지 안을듯..(밤에 또잘건데....)

대부분 시간과의 전쟁을 하라던데..ㅋ 짧은 시간에 많은걸 넣어오라며..(무슨 공부냐?ㅋ)

어쨌든 이게 우리 여행 스타일이다..

이번에 못보면 담에보면 되는거지... 하나를 보더라도 편안한 상태에서..

여태까지 여행다니면서 생긴 나만의 노하우랄까...



일어나서... 몽롱하니.. TV를 켰다..

'재밌는거 안하네...' 이러고 있는데 섭군도 슬슬 일어난다..

아... 입 심심해...



출출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

파타야에서 만난형이 헤어지기전에 신라면컵라면을 줬던것!!!

들어올때 보니 정수기가 있어...끓여먹을수 있을듯 했다.

집에 오랫동안 전화를 안해서 전화도 할겸 물을 떠와서 방에서 먹기로했다.


전화하고...아까 버스에서 받은 플라스틱 물통에(ㅡㅡ;;) 뜨거운물을 받았다..



뜨거운물이 들어가자마자 쪼그라드는 물통...ㅠ




사실 당연한건데,,,,,,,,,;;;;;;;;;;

요몇일 다른생활을 했더니 머리가 stone화 됬나보다..


다시 사장님께 발각..."컵라면을 갖고 내려오면 되자나~ 아~머리~" 또 머리를 가리키며..ㅎ


사장님 옆에 계시던 남자분이 하는말 "안뺏어 먹어여~~" --ㅋ



어쨌든 슬슬 주목받기 시작한다......;;;;;;;;;;;;;;



어렵게 먹은 라면이지만..정말 너무 맛있었당..^^;;

라면으론 부족해....

근처에 그럴싸한 곳에서..

간만에 햄버거 하나씩 먹었당..과잀쉐이크랑..(쉐이크는 여행중 정말 마니 먹었다)





저녁을 먹고 산책이나 할겸 숙소주변을 삥~~ 둘러보는데.. 태국이랑은 거리가 사뭇달랐다..

좀더 자유분방하다고 해야하나..

해피피자 파는 가게도 심심치 않게 있고...(나중에 그게 뭔지 알고나서야 눈에 들어옴..)




숙소와선 심심해서 로비에 내려와서..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앞으로 어케 할건지 대충 얘기하는데...

사장님이랑 일도와주는 남자분이 관심을 갖고 얘기를 걸어왔다..





사장님 : 여기 보고 어디로 가는데?

우리들 : 걍~ 방콕다시가서 태국 북부나 갈까하고여~(잃어버린 반년된계획서에 그렇게 쓰여진듯)

사장님 : 아니...일정이 몇일이나 남았길래??

우리들 : 한 20일정도,,,

사장님 : 크~~~ @#$%#!^!3%4#





그때부터 장황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건 진정한 여행자가 아니라는 둥~~ 하며..

다른쪽의 루트를..알려주며.. 그 쪽은 어떻겠냐며...




어차피 무계획...ㅡㅡ;





그럼,,, 그럴까여~~^^? 하며 관심을 보이니..

신~나서 루트를 설명해주셨다.. 주변분들도..가세해서..ㅋ;;;

자신의 의견대로 여행코스를 잡으면 정말 좋아한다... 정말 신나서 설명들 하신다..^^

특히... 사장님 일도와주는듯한 그 젊은분은 여행에 관한 완전 최고수!였다..

동남아 뿐 아니라... 세계전역...쩝...

이따가 나오겠지만... 여행계의 천마신군 포스를 보여준다...



이리하여...

우리의 계획은 이렇게 바뀌었다.





종전계획(잃어버린 계획서에 쓰여져있던 기억하자면.....)

씨엠리업(4박)----->방콕(1박)------>치앙마이(2박)----->수코타이(1박)

----->etc...(기억안남)




이날 밤 다시 짜인 계획

씨엠리업(4박)----->프놈펜(1박)----->씨하눅빌(1박)----->태국(일단 무계획..)



어쨌든.. 이러며..사람들 얘기들으면서 정하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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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앉아 있는 섭. 계획짜기??




잠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사장님.... 우릴 보더니..하는말..




"이따가 바베큐에 같이 소주한잔 하지??"




Of course~~~ 당근빠따~~ 요로꼰데~~

얼마만에 맛보는 소주..ㅠㅠ



그동안 갖가지 종류의 맥주는 다 마셨지만...

역시 한국남자는 닥치고 소주다..ㅎㅎ;;;;

그래서 기대~기대~ 하며 기다리고 있는뎅,,,

옆 테이블에 여자분이 앉아 있길래 슬쩍 말을 걸었다.


알고보니 아까 들어올때 카운터옆 쇼파에 앉아 있던분..(그땐 너무 자연스러워 여기 사시는 분인줄,,;;;)

자기도 칭구랑 오늘 도착했단다...

태국 한바퀴 돌고왔는데...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특히 놀란건 카오산에서 국경까지 100B에 왔다는거다..




겁이 : 아니.. 카오산에서 국경까지 바로 오는 버스가 있어요??

여자 : 네... 카.지.노 버스라고... 가격이 100B이에요.. 저흰 알아보고왔어여.. 까르르~~





이때의 기분은.... 노트북을 240주고 사와서 그날저녁 인터넷구입기를 읽었을때랑 비슷했다..

구입기에서 어느 글...

"저 무슨무슨기종(나랑같은..) 225주고 샀는데 잘산건가요?ㄳㄳ".....ㅡㅡ^


이 이후 물건사기전에만 알아보고 산 후에는 절대!! 구입기,사용기를 읽지 않는다..

모르고 쓰는게 속편할때도 있는법..ㅎㅎ




암튼,,,

확실히 현대사회에선 정보가 짱이다..

먼저 만난형보다 더 자세히 더 꼼꼼하게 조사를 하고온듯..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는데..

도움되는 정보가 많았다.. 먹는얘기 등등...

이분들 한테도 999버스(VIP)의 존재를 들어... 꼭 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그쪽은 우리가 더 놀라웠나보다..ㅡㅡ;

우리얘기 들려주는데 듣는 내내 까르르~~ 웃는다...ㅋ



무개념인게 부러운건지... 용기가 부러운건지..아무튼.. 무정보여행이 부러웠나보다....;;;;;(반은 걱정해주기도..ㅎ)


나중엔 친구분까지 합세해서 얘기하는데...

경상도쪽인듯... 얘기들을 엄청 잘하셨다..

나이가 우리보다 약간 위인듯... 젊어서 좋겠다..이런말을 자꾸 한다..(학교가면 노땅이라오..ㅠㅠ)




아무튼 여자분들 올라가시고..

술(소!주!)을 마시기 시작~~ 바베큐에 ...소세지도 구워서..(술먹는다길래 스타마트가서 사왔당..)

어제도 밤새 술퍼먹고 놀고... 오늘또 부어라 마셔라다..ㅋ

내가 다른거 마셨으면 내일을 위해 조용히 자는데....... 소!주! 자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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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천마신군...... 이날은 고기를 구셨다..








이날 술자릴 갖은 이유는 오늘이...

바로 사장님이 이 게스트하우스를 인수한날이란다..(이런 우연이..)

그때 그형이 얘기한 친절한 사장님이 바뀌신거다.(그 사장님보고 온건데..ㅋㅋ)

옆에 머리긴 젋은 분이 전에 있던 사장님이란다..ㅎ

어쨌든...



우리말고도 자리를 함께한 여행객 몇명이랑...

사장님..아까 카운터보던 여자분..또 위에사진 남자분..전에 사장님..요렇게 같이 마셨다.



바베큐도 바베큐지만... 중간에 나온 된장찌개...크~~

카운터보던 총괄누나네 고향에서 갖고 온거라던데..... 냠냠짭짭~^^




잠깐 소개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완전 Amazing Tour Story....

특히.. 아까 젊은 남자분의 천마신군급 포스는...ㄷㄷㄷ~~

쇼킹한했던건...99000원짜리 방콕 왕복티켓..ㅋ(ㅆㅂ..제주도 보다 싸다..)

49만원에 아프리카 쏘기~~! 등등..

19000원짜리 비행기티켓...ㅡㅡ;;;

사채땡겨서 여행다니는 사람들..(이분들은 거의 만나면 자기들이 쏜단다... 어차피 5000빚지나..6000빚지나..ㅋㅋ)

그 중... 맥주병에 들은 물로만 샤워하기...스킬은 놀라운것...ㅋ(써먹을 일이 없어야 하는데..;;)

그리고,,,,



사는 얘기(완전 특이한..) 들을 주고 받으며 흥겨운 자리였는데,,,(노래도 부르고..^^:)

상당히 도움이 마니 됬다. 앞으로도 그날 얘기한 것들이...기억에 남을듯..




아~참!!!

알고보니 사장님은 영화배우셨다!!!




어쩐지 인상이 낫이 익다 했는데....

우리 옆에 있던 남자분이... 이런다..





남자분 : "어? 사장님 몰라요? 눈에 익지 안아여? 영화배우세요...ㅎㅎ"

우리들 : "아.. 그래요? 음.. 잘 생각이...;;;"

남자분 : "주로 조폭두목으로 나왔던..."

우리들 : "아~~~!!!!!! 알겠다 알겠어... 에고 반갑습니다!!ㅋㅋ"





깡패두목외에도 주로 과격한 역활에 많이 나오신분..^^;;;

이를 계기로 또 연예계 뒷얘기에 대해서도 들을수있었다..(인터넷에 올릴순 없지만..ㅎㅎ)

ㅋㅋㅋ 웃긴영화나 드라마에 출현했을때랑 같이.. 그 말투나 표정이 너무 재밌으시다.....^__^








얼레벌레 오게된 캄보디아....

첫날밤은 이렇게,,,, 이슬이와 함께 흘러갔다..^^









내일은 앙코르유적... 일정 첫날부터 사고를 치는데....
10 Comments
-겁이- 2006.10.23 00:22  
  걍 여행하면서 끄적끄적 거린 재미도 없는 여행기..
많은 분들이 봐주시니.... 좀 부끄럽네요,,ㅎㅎ
일부러 로그인해서 댓글 써주시는 분들 감사하구여..^^
내일은 아마도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듯 하네요..^^
느리게 걷기 2006.10.23 01:18  
  겁이님의 여행기에 중독(?)되다시피 한 독자 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모르는 단어들이 등장하여 살짝 당황을...;;
판클라스, 주짓수, 노게이라, 암바, 키락, 프라이드 게임 등등... 도무지 무슨 말인지 해석 불가입니다. ㅡㅡ^
아무래도 남자들의 세계에서만 통하는 그 무엇(?)이겠죠? 대충 나잇대는 비슷한 것 같아.. 세대차이때문은 아닌 것 같구요...ㅎㅎ
아, 그리구 저 역시 함께 여행간 친구와 사이가 틀어진 경험이 있는 지라 누가 친구랑 여행간다고 하면 심하게 뜯어 말리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곧 떠날 배낭여행도 저 혼자 갈거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우리  그때그때 하고 싶은 얘기 허심탄회하게 다 말하고 나쁜 감정 털어버리자."라는 식으로  대화로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말하기 전보다 사이가 더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더군요. 적어도 제 경우에 있어서는... 그냥 여행에서 돌아와 시간이 지나니  차츰 나아지더라는......^^
암튼 여행기 너무 재미있으니 부끄러워하지 마시구.. 계속 올려주세요~
피오나공주님ㅋ 2006.10.23 01:45  
  와 저도 브라보하우스에서 묵었어요...
영화배우 사장님 덕분에 공짜로 소주 무진장 마셨었는데...
아 그립다 캄보디아...
김영운 2006.10.23 02:12  
  이벤트로 우연찮게 갔던 10일간의 태국-캄보디아 여행이 떠오르네요~새벽늦은시간까지 여행기 읽으면서~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들 되새겨봅니다! 지금도 한창 여행중이겠네요...아! 부럽습니다... 졸업반이라는 신세가 참^^ 얼른 시험있는것들 다끝내고~ 내년엔 여유있게 저도 떠나고 싶네요~ 젊음이 정말 좋은거죠~ ㅋ
계속 기대할께요...재미나는 이야기 쭈욱 이어주세용....^^
gogo방콕 2006.10.23 11:01  
  누구신지 물어보기는 그렇고 어떤영화에 나오셨는지 궁굼하네여?
jjung~ 2006.10.23 20:19  
  스크롤 압박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10년지기 친구와 배낭여행을 함께 했었는데요.. 서로 노는건 잘 맞는데 성격이 상반되서 여행중 서로 짜증도 많이 내곤 했었죠.. 근데 밥먹을때 되면 자연스럽게 풀어졌어요.. '오늘은 어디서 먹을까??' 'XX가 맛있다는데 걸루 가자~' ← 이런식으로..^ ^:;; 서로 먹고는 살아야 겠지 않습니까.. 하하... 그 친구랑은 총 3번의 배낭여행을 같이 했는데, 아마 다음에 또 배낭여행을 가게된다면 그친구와 함께 할 것같네요. ㅎㅎ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행할때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여행의 판도가 달라지죠. ^ ^ 
이번 겨울에 가신다는 인도여행도 매우 기대되네요..ㅎㅎㅎ (내가 가는것도 아니면서?? ^ㅂ^;;;;)
그리고 마지막 고기굽고 계시는 천마신군님과는 꼭 한번 만나서 그분의 신공을 가늠해 보고싶군요. ^ ^
이효균 2006.10.23 21:04  
  앗 오랜만에드는 브라보빌라 소식 ..예전 이름이 브라보 빌라였죠..

그 머리길고 마르시고 키크신분 작년에도 계셨는데.

가게를 인수 하셨나봐요 ^^

저도 그분이 영화배우라는건 한국와서 알게됬다는 ㅋㅋ
scorpion 2006.10.24 14:14  
  ㅋㅋㅋ 정말 대단한 글 솜씨입니다.
부럽고 존경스럽기 까지 하네요.
-겁이- 2006.10.25 00:49  
  하하~~ 여자분이신가봐요?^^:;; 어디 올리려고 쓴글이 아니라... 개인일기라서.. 잡스런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ㅈㅅㅈㅅ
필터링해서 봐주시면 감사..^^
프라이드..판클라스는 딩굴딩굴 서로제압하며 노는거구여..ㅎㅎ 키락,암바는 쉽게말해 손을 바깥으로 꺽을지 옆으로 꺽을지..뭐~ 이런기술 이름입니다..
올릴때 주의해야겠네요..^^
겁이♡ 2007.02.25 01:24  
  나는 오늘 다 읽으려고 했는데!!
우리 오빠야가 그만 읽고 전화하자고 해서,
전화에 주력하려고!!!
우리 오빠야는 말도 이쁘게 하는데, 글도 이쁘게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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