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의 기사님과 함께 떠난 여행 [쁘레야 비헤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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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기사님과 함께 떠난 여행 [쁘레야 비헤르] -1-

AhraM 0 2117
안녕하세요 ^^ 

저는 1월3일부터 2월2일까지 홍콩-캄보디아-태국에 머물다 온 여행자입니다.
벌써 돌아온지 보름도 훌쩍 넘어버렸어요. ㅠㅠ

우연히도 죽림산방님과 함께하는 원정대에 참여했답니다.
홀로 떠난 여행이었던지라 원정대원들과의 인연이 참 소중하고 행복했고 또 감사했던 시간들이었요. ^^
다시한번 우리 원정대원들께 폭풍감사 드려요.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1박2일은 시엠립에서 떨어진 [쁘레야 비헤르]에 다녀오기!! 
그것도 두명의 기사님과 함께!! 
저의 운전기사님 - 리차드권 님
저의 사진기사님 - 죽림산방 님
서로 누가 고마워해야하는거냐며... ㅋㅋ 
칙칙한 여행에서 단비같은 존재인 나에게 고마워해야하는거라며 당당히 우겨보았어요. ^________^




리차드권님의 애마를 타고 떠납니다. 
부릉부릉~~ 덜컹덜컹~~ 
기사님 운전실력은 대단해요. 공격적인 드라이빙. 아무리 울퉁불퉁한 길이라도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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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내려 천년의 다리를 봅니다. 
천년이 됐다고 천년의 다리.. 였던것 같아요. ^^;;

그리고도 계속 달려서 도착한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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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의 의자가 인상적이에요. 해가 정말 쨍쨍했던걸로 기억나요. 
(사진의 왼쪽 끝을 보시면 휴게소 밖은 그냥 빛입니다.ㅋ)
그래서 햇살과 의자의 오렌지빛과 테이블와 벽의 갈색빛이 버무려져서 무지무지 눈이 부셨어요. 
마치 사막 한가운데 있는듯한 그런 기분이었어요. 사막에 가본적은 없지만요. 
국수맛이 끝내주었던 휴게소 식당! 을 뒤로 한채 계속 달립니다. 

이번에는 어디에 도착했을까요?
바로바로 [삼보쁘레이쿡]
차에서 내리니 아이들이 다가옵니다. 그 중에 가장 나이 많은 소년이 가이드를 자청합니다.
5달러래요. 리차드권님께서 너 진짜 잘 설명해 줄수 있냐며.. 영어로 물어보니.. 대답조차 어려워합니다.
한없이 작아진 소년.... 
잘하면 5달러 주고 못하면 1달러만 줄꺼라고 하니까 작아진 소년은 가이드를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삼보는 숲속 여기저기 있어서 동네 꼬마들이 따라다니면서 길을 안내해 줍니다. 
대신 스카프를 사달라며 계속 졸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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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앞에 남자꼬마아이에게 길을 안내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누나들도 따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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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는 작은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어요. 사자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요. 사자의 이빨도 보이네요. 
그리고 삼보에서 충격적으로 만난 이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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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부조로만 조각상을 보다 이렇게 환조로 보니까 왠지 '미이라' 같은것이 무서웠어요. 
이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너무 큰 충격으로 사라졌어요. 알려주세요. 


그리고 돌아가기전에 저희와 함께 동행했던 소년에게는 축구공을 선물로! 
그리도 온 동네 아이들을 모아 사진을 찍어주고 공책과 연필. 머리끈을 선물해주었어요. 
비록 함께 하진 못했지만 우리 유적대원들과 함께 준비했던 선물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했던 시간~ 아이들이 많아 시간이 꽤 걸려서.. 

쁘레야 비헤르에서 보고자 했던 일몰은 차안에 갇혀서 대충 감상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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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아이폰3로 찍었더니 이렇게 나왔어요. 어흑. 


- 너무 많은 사진은 마치 여행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조금만 올릴께요 - 
그냥 그렇다구요 ㅎㅎ  이제 점심시간이에요. 모두들 즐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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