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베트남여행1-출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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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베트남여행1-출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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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베트남여행1-출발준비

일시 : 2007년 1월 8일-20일(12박13일)

인원 : 부부 2팀 계 4명


우리나라와 역사적, 문화적으로 쌍둥이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베트남입니다. 한무제가 동으로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한4군을 설치할 무렵, 남으로는 월남(越南)을 정복하여 9군(북베트남에는 3군)을 설치하였지요.

그후 중국으로부터 독립과 피침(속국)을 거듭하면서 민간에서는 불교를 받아들인 것이나, 나라에서는 유교를 받아들여 과거로 관리를 뽑았던 것이며 쌍둥이이지요...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과정의 왕실의 무능과 부패.... 매국노 친불파의 등장 과 유림과 백성이 일으킨 의병운동까지....

종내에는 남북이 17도선에서 분단 (그리고 결국은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격인 전쟁의 참화...) 된 것 까지도 너무나도 유사하지요.


캄보디아는 그 위대한 앙코르 석조문명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인상 깊은 나라이지요.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언젠가는 반드시 가보리라고 다짐했던 나라입니다. 하여 어느 나라부터 먼저 갈까 하고 고르느라 고민할 것 없이 두 나라를 한꺼번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2006년 초에 가려고 여행계획서까지 작성 하였는 데, 같이 다니는 선배님이 조류독감이 번지니 위험하다며 미주 쪽으로 가보자해서 멕시코-쿠바-캐나다로 가는 바람에 1년이 늦어졌습니다.


앙코르가 있는 캄보디아의 시엠립이나, 베트남의 하노이나 호치민(사이공)으로 가는 항공편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나라를 함께 여행하려면 베트남항공이 가격이나 편의면에서 단연 유리 합니다.


항공에서는 보통 편도요금이 왕복의 70~ 80%나 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왕복 으로 끊다보면 역시 베트남항공 이지요.

다른 항공사를 일부 이용하면 요금이 너무 비싸진다는 의미이지요.

더욱 다행인 것은 궂이 인천으로 가지 않더래도, 부산에서 호치민을 거쳐 시엠립 으로 가는 베트남 항공편이 있다는 것입니다.


갈 때는 호치민시에서 트랜짓 Transit (정확히는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므로 트랜스퍼 Transfer) 하여 시엠립으로 바로 들어가고....

올때는 호치민시에서 스탑오버 Stop Over (호치민에서 부산으로 바로 오지 않고 며칠 머물며 관광) 하여 베트남을 관광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행계획서를 작성하여 선배님께 드렸으나 과수농사철이라 한달이 지났는 데도 가타부타 언급이 없는데다....

설상가상으로 나도 허리 디스크가 악화되어 오른쪽 다리를 제대로 못 쓰면서 그만 항공편 예약하는 것을 미루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못가는가 보다 라고 낙심할 즈음 선배님에게서 연락이 와서 11월 중순 (여행 은 1월 8일 출발로 계획함) 베트남항공에 전화를 거니 출발이 거진 두달 후 인 데도 자리가 없다 네요.

대기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수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수시로 연락하면 역시나 같은 대답...


그래도 날짜를 복수예약한 사람들이 출발하는 날짜가 되면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으니 “결국은 자리가 나올거라는 믿음”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더니...

여행 사흘전인 1월 5일에서야, 그것도 또 전화를 해서야 자리가 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니 4인 할인요금과 베트남에서의 애드온 Add On 할인요금 (한국에서 베트남항공으로 가면 베트남 국내선 항공요금을 할인받음)을 적용받을 수 없다네요.

겨울 건기철인 11- 2월은 연중 최성수기라 배짱 장사이지요. 손님이 미어터져 자리가 없는데 궂이 할인까지 해줄 필요는 없을 터입니다.

또 가는날 호치민 공항에서 좋은 시간대의 비행기는 미리 예약한 사람들의 차지라 오래토록 기다려야 하고, 하노이에서 후에가는 항공은 반대로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등...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네요. 그러니까 최성수기에는 최소한 출발 3~4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지요.


항공예약표를 받아 꼼꼼이 살펴보니.... 이런? 4명의 일행중 한분의 이름 hyesun 이 hyeun 으로 되어있는 겁니다!!

여직원의 얼굴표정이 달라지더니 본사에 문의를 해 봐야 겠지만 아마 예약을 처음 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군요.


우리가 비행기를 단순히 한차례 왕복만하면 간단 하겠지만 우리의 경우는 7번을 타는데.... 하나가 어긋나면 나머지 모두가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첫 출발이 늦어지면 나머지 6차례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 다 변경되어야 하니까, 이런 최성수기 항공권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사실상 여행이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보낸 팩스에는 이름이 원래부터 hyesun 으로 되어 있었다니까, “하도 여러 차례 받아서..” 하고 말꼬리를 흐리네요.

여러 차례는 아니고, 두차례 보낸 것은 맞지만 복사본이라 내용이 달라질 일은 없는 것이고, 하여... 전에 받은 팩스를 확인해 보더니 hyesun이 맞거던요.


그러자 그만 당황해 하더니 본사에다 대고 자기 잘못으로 입력 타이핑 하는 과정 에서 S자가 탈락되었다고 사정을 하니 그제서야 본사에서 OK 답신이 떨어집니다.

참!! 오랜 과정을 거쳐 발권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자항공권 이라면 복사하여 보관 하기 좋을텐데...

옛날식 으로 두툼한 종이 항공권을 보물처럼 쓰다듬습니다.


예전에 배낭여행시마다 하던대로 30페이지에 달하는 “배낭여행계획서” 를 작성 하기위해 가이드북은 "Just go 베트남 앙코르와트“ 와 ”트래블 G의 All About 앙코르유적“ 등 모두 4권을 구입하였습니다.

여행기와 관련책자로는 “김용옥의 앙코르와트 월남가다”등 모두 10 여권을 사거나 해서 (일부는 전에부터 구입 보관중이던 책임) 읽었습니다.


“여행회화수첩”을 제작하기 위해 따로 베트남 회화책도 구입하여 한달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배낭여행계획서에 따른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여행지에서 현지인과 내가 주고받을 대화를 예상하여 현지어(캄보디아, 베트남어)와 영어로 회화집을 작성 프린트하여 조그만 수첩에 오려붙였습니다

예) 빈방 있어요 O day co phong trong khong 어더이 꼬퐁 쫑 콩

1박에 얼마? Mot ngay bao nhieu 못 응아이 바오 니에우

방을보다 Cho toi xem phong, 3박하겠다 Toi se o ba ngay

아침식사 포함? Co gom ca an sang khong 꼬 곰 까 안 상 콩


호텔은 시엠립에는 그 유명한 Golden Banana Bed & Breakfast 홈페이지에 예약 신청을 하였더니 방이 없다고 이메일이 왔네요.

22$ 게스트하우스는 물론이고 심지어 40$ 부티끄 까지도.....


하여 “레드피아노 게스트하우스”홈페이지에 신청하니 이메일이 와서 몇 번 주고 받은 끝에 4인실이(더블베드 2개) 34$(4인 합계금액)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하루 이상 게스트 하우스가 소개하는 승용차를 이용하면 공항픽업이 무료라고 나와 있네요. 나중에 이것 때문에 곤욕을 치르지만요....)


호치민시는 이메일로 동코이거리의 봉센호텔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확정되고, 하노이구시가지의 프린스호텔을 홈페이지에서 트윈에 28$(2인 금액)에 예약합니다. (물론 이메일을 몇 번 주고 받는데... 3일 이상 숙박은 픽업이 무료라네요)

후에의 호텔과 하노이 다음 일정의 호치민시의 팜응우라오 데탐 여행자거리의 211등 게스트하우스는 이 메일을 몇 번 보냈는 데도 답장은 커녕 아예 열어보지도 않으니 답답 하네요.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5 Comments
미쉘^^ 2007.10.30 14:45  
  읽어내려가는동안 미소가 떠나질 않아요^^
저도 11월 10일 출발입니다. 부산출발이나 토,목요일이 없어져서 인천에서 갑니다.
여기서 질문!
저또한 베트남 항공이고 인천~호치민~시엠립임돠
이때 올때 님처럼 시엠립출발호치민에서 10시간 30분뒤에 인천으로 출발하는 티켓을 샀슴돠,당연호치민구경할려구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네요.
호치민공항에서 시내로 구경갔다가 출발시간2시간전에 들어올수 있다 없다란 소리와,
나갈순 있어도 들어올때 공항세를 내야한다 아니다란 소리가 있어요.
님께선 다녀오셨으니 속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답합니다.
^^
baikall 2007.10.30 18:15  
  공항에서 호치민시내에 나갔다 올 시간은 충분합니다. 택시로 한시간이 안 걸리거던요..... 통상 요금은 공항세 포함 5$(8만동)정도인데 티켓택시(공항부스에서 발급, 밤에는 안전때문에...)는 12$ 입니다. 공항세(12$, 출국시에만 낸다)는 잘 모르겠으나.... 내는 것이 원칙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탑오버를 9일정도 했는데... 지난 경비지출표를 확인해보니 우리는 내지 않았네요. 2006년 11월부터 공항항세가 항공요금에 포함되었기 때문일까요? 항공권 발권사에 물어보면 더 정확하겠지요. 시엠립은 아직도 25$ 냅니다.
미쉘^^ 2007.10.31 07:58  
  고맙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공항을 떠났다가 다시 출국할수있는 항공티켓인지 아닌지입니다. 공항세는 낸사람 안낸사람등등이 있다고 하니....
혹시 공항을 떠났다가 다시 탈때 티켓을 새로사야되는건 아닌지 걱정이라서요... 혹시 그런상황이라면 신용카드가 꼭 필요할듯해서 걱정이 됩니다.
baikall 2007.10.31 16:15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한국인은 베트남에 출국 비행기표만 있으면 (없어도 설명만 잘하면...)14일까지는 무비자로 체류할수 있습니다.  나중에 출국장(입국장과는 층이 다릅니다) 으로 들어가서 베트남항공부스에 항공권을 제시하고 체크인(보딩패스발급과 화물발송-코인라카에서 찾아서)하여 탑승권(보딩패스)만 들고 출국하러 들어가면 됩니다. 공항세야 설사 낸다고해도 12$ 소액이니.... 저는 항공권에 포함된건지 안냈습니다만.....
미쉘^^ 2007.10.31 16:34  
  너무 감사합니다. 서울 베트남항공지사에 전화해서 최종적으로 질문했더니, 원랜 항공권에 공항세 포함이지만, 공항에있는 사람의 맘에 따라 낼수도 안낼수도 있어서 확실하게 말못해준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수있는걸까요? 공항세는 사실 소액이라 별문젠 없지만 혹시 호치민으로 입국했다가 한국으로의 출국이 어려운 항공권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렇진 않다고장담해서 맘이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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