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괜찮아~ 첫날(방콕-씨엠립-방콕-타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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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괜찮아~ 첫날(방콕-씨엠립-방콕-타이페이)

한라 1 4060

태사랑의 정보를 바탕으로 혼자 다녀왔어요. 혼자라는게 걸리긴 했지만 다녀오길 잘한것 같아요~ 태사랑 고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타이페이 경유- 방콕 왕복행 티켓을 끊고 들뜨는 맘으로~~
드뎌 8월 23일 출발
휴가는 27일부터 담주 한주지만 내일(금요일) 월차내고 오늘 눈치보며 좀 일찍 퇴근했다.
ㅎㅎ 이러다 갔다오면 책상 없어질라~

저녁 7시15분 비행기인데 7시55분으로 시간을 착각해서 딱 맞춰 가려고 느긋하게 출발했다가 길도 좀 밀리고
6시20분쯤 공항에 도착했다. 카운터에 가니 내가 마지막이란다.. 적어도 1시간 전에는 오라는 언니들의 당부~
휴,.,하마터면 비행기 놓칠뻔했네.
출국 수속받고 들어가자 마자 보딩하러 갔다. 시간없어 면세점 구경도 못하구..

드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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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맛나게 먹고 태사랑에서 열심히 보아놓 자료 좀 대충 보니 타이페이 도착이다. 20:45(한국보다 한시간 느려요)
타이페이 공항 면세점좀 돌아다니다가 23:05 방콕 출발~
근데 거의 1시간이나 늦게 출발했다. 비행기 그 좁은 좌석에 앉아 대기하다 출발하니
또 밥준다. 졸다 깨서 꾸역꾸역 밥먹고,,,
좀 더 졸고나니 방콕 도착 새벽2:45 (한국보다 -2시간) 연착해서 좀 늦게 도착했지만 괜찮아~

드뎌 방콕에..너무 설렌다~

계획세울때와 비행기 탈때, 공항 도착할때가 제일 설레는 듯..이 기분에 여행하는건가?
암튼 출국장 나와서 100달러 환전하고 1$=33,64Bat,

입국장밖 택시가 싸다고 듣긴 했지만 새벽이고 혼자라 좀 무서워 2층으로 내려가니 택시를 중계해주는 곳이 있다. 책상하나 덜렁있는데 거기가서 행선지를 알려주면 택시기사를 연결해준다. 룸피니 공원, 지도도 보여주며 확인하고 HSBC은행앞에 내려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택시 중계 수수료 50밧을 택시기사에 주라고 한다.
택시를 타는데 잠이 확깨고 긴장 바짝!!
알지도 못하면서 지도 쳐다보면서 이 아저씨가 엉뚱한게 가는게 아닌가 째려보기도 하구...
시내에 접어드니 아저씨도 거리 이름을 알려주신다. 지도로 보니 돌아가는것 같진 않다.
HSBC 은행이 보이고 요금은 할증이 붙어선지 205밧정도 나왔다. 그냥 200밧과 수수료 50밧만 내고 얼릉 내렸다.
수수료를 받는 대신 바가지같은건 없나보다. 휴~~

은행앞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있길래 포이펫?? 캄보디아??를 물어보니 간댄다. 4시 넘어 첫차 있댄다..시간도 딱 맞다. 좀더 기다리니 반대편에 카지노버스처럼 보이는 번쩍이는 차가 온다. 사람들한테 저 버스아니냐니까 여기서도 가는게 있다고 기다리랜다. 웬지 이상하지만 그냥 기다리리 웬 봉고가 온다. 내가 주저하니까 문제없다고 그냥 타란다. 어리버리 200밧 내고 탔다. 차는 무지 좋다. 국경으로 매일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위한건가본데 나한텐 비싸게 받는 눈치다. 그래두 뭐 북부터미널가면 207밧이고 시간도 오래걸리니까..그냥 가자~
어리버리..ㅋㅋ 카지노버스보다 빠르겠지... 훨 빨랐다. 4시30분 출발~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러가고 물도 준다.
날이 밝아오고 국경에 오니 7시쯤..

국경은 무지 분주하다. 웬 삽과 곡갱이를 든 일꾼들이 태국으로 쉴새없이 밀려온다. 행색이 초라한 일꾼들... 같은 일행따라서 출국장에 가서 출국수속받고 어리버리 따라가니 비자 받으라고 알려준다. 봉고 일행들과 빠이빠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연결하는 조그만 다리사이로 넘 차이가 심하다. 괜히 사람들 무서워서 사진도 못찍고...왕 소심, 휴
비자 신청서 쓰고 20$내니 1000밧내라고 한다.
20$이라고 버젓이 써있는데..버티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1000밧낸다..
공무원을 괜히 째려보고 말시켜도 대답도 안하고..사실 못알아 들음.ㅋㅋ
옆에서 뭐라뭐라 한다.
천천히 해달라고 기다리겠다고 20불 들고 우기니까 흥정을 하네..25불..20불+200밧
20불은 힘들것 같아서 20$+100밧을 내니까 얼릉 받아준다. 비자도 1분만에 나온다..어이없어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젤 걱정했던 곳이 바로 국경넘어 씨엠립까지 가는 거다.
운좋게 한국인 여행자3명을 만나서 그들과 함께 움직이게 됐다.
비자 받고나니 무료 셔틀버스라며 뚝뚝 비스무리한걸 타란다.
입국장에 내려줘서 입국 수속받고 나오니 이번엔 셔틀버스타란다. 노란조끼입은 총각이.
캄보디아 소개를 약간 하더니 자기네 여행사 사무실로 데려가서 씨엠립까지 1인당 요금을 알려주면서 택시타란다. 이런 이런...웬지 친절하더라~
택시 1대 60$ 부르기에 넘 비싸서 딴데 알아보겠나고 나오니 계속 따라오면서 다른곳 가봤자 똑같단다. 다른 택시랑 흥정도 못하게 하고..
결국은 깍아서 45$에 하기로 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가자~~씨엠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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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먼지가 이는 황톳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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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에 흰 구름, 초원 풍경이 너무 예쁘다. 근데 너무 가난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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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비옥해 보이고 날씨도 좋은데 농사지으면 안되나?? 왜 이리 가난할까??
file_down.asp?redirect=%2Fj57701%2F2007%2F9%2F7%2F77%2FIMG%5F0182%289348%29%2Ejpg아침도 못먹은지라 중간에 저 아줌마가 파는 과자도 사먹고~ 울퉁불퉁 비포장길을 달려 달려!!

중간에 한번 쉬고 쭉 달려 12시30분쯤 씨엠립 도착
씨엠립에 다다르니 호텔도 보이고 6번국도주변 한국 식당도 보이고,,좋아 좋아
동행한 친구들이 예약한 프린스메콩빌리지.나도 한국에서 생각했던 게스트하우스라 따라가니 방 있댄다.
6번국도 칼텍스와 가깝지만 골목안쪽이다.

홈페이지에선 10$이라도 봤는데 싱글 4$ 더블5$에 아침포함, 자전거 무료대여, 세탁까지 좋은데~ 방에는 덜렁 침대와 선풍기뿐이지만 가격이 넘 착하잖아...지내기 나쁘지 않고 일반 가정집같은 분위기라 편하다. 주인인 에릭아저씨도 너무 친절하시다. 지도와 가이드북을 주면서 어디가 좋은지 설명도 해주신다.
www.princemekong.com/ 에릭 주인아저씨 informations@princemekong.com (855)012-437-972

씨엠립들어가는 도로 6번국도에 칼텍스 주유소 가기 한블럭(조그만 골목)전, 헬로게스트하우스나 빅토리게스트하우스 푯말이 담벼락에 붙어있다. 자세히 안보면 지나치기 쉬운...그 골목안으로 쭉 길따라 들어가면 보이죠.

올드마켓과 좀 거리가 떨어져있지만 유적지 다니긴 가깝고, 올드마켓쪽도 동네 구경하면서 15~20분 정도 천천히 걸어다녔다.

일단 좀 씻고 동네 구경갔다. 햇빛이 장난아니게 뜨겁다. 헉헉
태사랑의 지도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가니 대충 감이 잡힌다. 은행에 가서 환전도 하고..
여긴 달러와 리엘이 동시에 통용되서 환전안해도 되지만 잔돈쓸때는 리엘이 편하다.
1$=4000리엘로 보통 가게에선 계산하는데 환전할때 1$=4089로 환전했다. 돈 많이 쓸거면 리엘이 조금 유리할듯...

반팔밖에 안가져 왔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긴팔 상의하나 샀다. 8$에서 5$로 갂아서 20000리엘 줌..
맛사지도 한시간 받고 1시간 5$ (20000리엘지급)
숙소로 돌아와 숙소 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볶음밥을 시켜먹었다. 1.5$
슬슬 티켓끊으러 가야지~
에릭어저씨한테 얘기하니 오토바이 기사 불러준다.
앙코르 유적지 매표소에서 5시부터 다음날 티켓을 팔면서 저녁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
비수기라는데도 사람 많네~ 3일권 40$ 사진을 즉석에서 찍어 티켓을 주고 가는 곳마다 티켓 확인하니까 꼭 가지고 다녀야해..

티켓 사고 처음으로 들어가는 앙코르~ 길도 예쁘고 너무 좋다. 앙코르왓을 지나 바이욘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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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 사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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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3층에 올라오면 무수한 바이욘 상들이 반겨준다.

각 성문 정상의 4면과 바이욘사원에 새겨진 거대한 관세음보살의 두상(頭狀) 조각이다. 앙코르 톰을 건설한 자야바르만 7세(1181-1220)의 얼굴 상징이기도한 이 두상의 미소와 부드러운 곡선은 빛의 각도에 따라 200여 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저 상들이 원래는 훨씬 많았는데 현재는 약 50여개 남았다고 한다. 각 면마다 보이는 상들이 신기하다..

일볼을 볼 수 있다면 바이욘상의 미소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울 텐데.
여기 일몰이 좋다는데 날이 흐리다.ㅠㅠ

아름다운 바이욘의 미소를 좀더 잘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라~
일출만 생각하고 3층에서 있다가 어둑어둑해져서 그냥 나왔다.
2층 회랑을 둘러봤어야했는데....왜 그생각을 못했지?? ㅋㅋ
어젯밤 한국을 출발하고 제대로 잠도 못자고 긴 하루를 보냈더니 고되다~

숙소 식당에서 시원한 앙코르 맥주 한잔과 함께 오늘은 일찍 쉬자~

++ 쓴돈

에바항공택스포함40만원
공항- 룸피니공원 택시 250밧
생수 7밧
모기로션 55밧
국경비자 20$+100밧
과자 20밧
화장실(마지막 사진 근처 슈퍼를 가장한 휴게소) 5밧
택시 13$(45$ 중 내가 낸돈. 팁 1$포함)
앙코르 유적 3일 입장권 40$
모토 16,000R (=4$)
맛사지 20,000R(=5$) +팁1$ 상의 50,000R
점심 1.5$
맥주, 커피 2$

1 Comments
유통기간 만년 2007.10.17 11:09  
  제금 제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고마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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