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여덟번째 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의 화장실을 체험하다!!" (10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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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덟번째 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의 화장실을 체험하다!!" (10월22일)

박주찬 0 2093

평요(핑야오)에 가는 기차가

8시 55분 기차라서리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숙소에다가 짐을 맡겨두고

평요에 다녀와서 하루 더 묵기로 하였어~~

내일 시안 갈 기차도 평요를 거치고

같은 시간에 떠나기 때문에

원래는 평요에서 서안 가려고 했는데

어찌나 표를 구하기 힘들던지... ㅠ.ㅠ

잉쭤를 타고 평요에 가는데

옆에 아기와 엄마가 탄 것이여~~

아기의 옷을 보면

엉덩이 있는데가 반으로 잘라져 있어서

일을 보려고 앉으면 저절로 벌어지게 만들어진

인체 공학적?인 옷이더라고~~

보기엔 편하게 생겼는데

겨울이 되어가는데 너무 추워보이드라~~

아기를 강하게 키우려는 어머니의 의지? 일수도 있겠지만.ㅋㅋ

어느 나라나 아이들은 귀여운거 같아~

평요에 도착하여

사용료를 내지 않는

평요 기차역 구내 화장실을 이용하러 들어갔어~~

중국 오기 전부터

중국 화장실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듣고 와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거의 일주일이 되는 지금까지

소문처럼 무시무시한 화장실을 보지 못해

약간 방심하려는 찰라에

그 화장실을 보게 되었어~~~~

다행히 화장실에 칸막이는 되어 있고

문짝도 달려 있드라고~~~

들어가 앉아서 일을 보는데...

밑을 보아하니

옆 화장실이랑 연견된 1자 홈이 패여져 있고

그 아래로 물이 졸졸 흐르드라~~~

그리고....

내 옆 화장실로부터

그 화장실에서 일을 본 내용물이

내 아래로 유유히 흘러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목격해버린 것이여~~~

엄청 황당하였쓰~~~~ㅋㅋㅋ

이것이 소문으로만 듣던 중국 화장실이였고나~~ㅋㅋ

나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친구에게도 들어가 보라고

강추 한번 해주고~~ㅋㅋ

역을 나와 조금가니

성벽이 나오고, 평요 옛도시가 펼쳐졌제~

성벽위로 올라가서 바라보니

차랑 자전거랑 없으면

정말 옛도시로 보일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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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구석구석을 들어가 보니

옛날 명 청대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4-50년 전쯤 분위기가 나드라고~~

우리나라 옛 5-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나

나올듯한 모습들이더라~~~~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듯한 기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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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도 여기저기 돌아보고

건물도 여러 곳을 입장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처음에는 건물 하나 하나 꼼꼼히 살펴보면서

구경을 하였는데....

비슷한 상회들이 여럿 있고

비슷한 사찰들이고

내부의 전시물도 비슷하고, 박물관도 온통 중국어 투성이라

한두시간 걷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슬슬 지루해지기도 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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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4시 50분 기차이기에

그 시간까지 이곳에서 삐대야 하기 땜시

참고 돌아다니다가 옛 관청을 찾았어~~

막 들어가니까 옛 재판 모습을 재현한 연극을 시작하려 하드라고

얼렁 자리를 잡고 구경을 하였지~~

비록 중국어로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대강 이해를 할 수 있었어~~~

중국의 재판 절차에 대해 간략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

사람들이 웃는 것으로 보아 코믹극인것 같드라~~~

말을 이해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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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요에서 나와서 역에 가기전에

할인마트에서 물과 휴지를 사고...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저렴해서 좋더라~~~

그리고 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한 중국인이 영어로 말을 걸어 오는 것이여~~~

이때까 영어 못하는 중국인들만 만나서리

중국인은 다 영어를 못할줄 알았는데

이 사람은 무지 대단하드라고~~

영어 잘하는 중국인도 있었구나~~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중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드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한국과 비교하는데

어영부영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를 낮게 보는거 같아

기분이 나빳어~~~

그 이후로는 맘이 상해 말에 대해 별 응답도 안해주고

그냥 대강대강 이야기 들으면서

기차 오길 기다렸지...

타이위안으로 가는 기차가 와서

기차를 타고 가는데

중국 사람들은 어찌 그리 말이 많은지.....

우리 나라 같은 경우에는

광주에서 서울 가는 기차 안에서도

옆에 앉은 사람과 거의 말을 하지 않는데

이곳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 끼리도 무슨 할말일 그리 많은지..

또 곳곳에서 카드판이 벌어진 것이여~~~

어찌나 재미있게 카드 놀이를 하는지

나도 끼고 싶더라~~ㅋ

나름대로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나라도 8-12시간, 길게는 2박 3일간 기차를 타고 갈때

주위 사람과 이야기도 안하고, 놀거리도 없으면

아마 지루해 디져브렀을 것이여~ㅋ

나도 내일은 12시간 동안 기차를 타는데

뭔가 준비해 가야 할 것인데....

내일 내 맞은편에는 제발 말이 통해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타위위안에서 내려서

내일 서안에서 묵을 숙소 정보를 얻기 위해

피씨방에 들어갔어~~~

한국 싸이트에 들어갔더니

몇몇 글자만 한국어로 나오고

나머지는 다 ㅁㅁㅁㅁㅁㅁㅁ 인 것이여~~~

어찌나 답답하던지... ㅠ.ㅠ

마침 싸이에 친구가 들어와 있어서

한글도 안써져 가지고 영어로 쪽지를 주고 받았제~~

친구에게 부탁해서 서안의 숙소 전화번로를 알아내고

밖에 나와 전화를 했더니

안받는 것이여~~~ ㅠ.ㅠ

이제 빨래거리도 밀려있는데....

어떻게 빨래를 처리해야 할 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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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위안 기차표 16원

평요 입장권 120원

점심 45원

차 3원

꽈배기 1원

화장지, 물 2.7원

저녁 10원

피씨방 20원

숙박 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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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307.7원

환산 46,155원

1인 153.85원

환산 23078원

8일째 누적 총계 1352.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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