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우이씨의 민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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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우이씨의 민폐일기

우이씨 3 2859
지난 동남아 여행후 3년이 지났다.
그 ㅤㄸㅒㅤ 아파서 루앙프라방 북부를 못돌았던게 아직도 마음에 걸려서...베트남 항공이 싸길래 이번에 라오스행을 다시 단행햇다.(며칠전 무앙으오이 능아에 다녀왔다. 그러나 내 결론은? 남부가 더 좋다)

몇몇 지인들을 통해 덕참파 레스토랑에서 묵게되었다.
아는 얼굴들도 다 거기에 .. *^^*

여행사 통해서 루앙프라방행 VIP버스를 예매했다.
아침 8시 버스인데 내 숙소 앞에서 오전7시부터 7시 30분 까지 픽업하러 오겟단다.
여행사 직원...숙소가 어디니?
나...폰투어 옆에 덕참파 레스토랑.
여행사 직원이 통화하면서 '짬파 어쩌구 저쩌구'한다.
여기서는 덕참파를 참파라고도 한단다.

그다음날 아침...새벽6시30분 부터 집앞에서 픽업오길 기다렷다.
그러나? 8시까지 기다려도 아무도 안온닷!!! TT
덕참파 사장님이 여기저기 문의를 하며 도움을 주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이다보니 여행사도 닫앗다.(왠만하면 일요일날 출발하지 않는게 좋다)
사장님이 나의 영수증을 보시더니 '덕참파'가 아니라 'campa(캄파)'라고 되어 있단다.
버스티켓도 발견되어 전화해보니 캄파호텔에 나를 데리러 갓더니 없더란다.(난 캄파호텔이란게 잇는지도 몰랐고....솔직이 campa호텔 이라고 적은것도 보지도 않았엇다.

그래서....도미토리에 묵고 있던 나는 그날 사장님의 핸드폰신세를 엄청 지면서 루앙프라방을 향해 떠날수 잇엇다. (사장님꼐서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늦게나마 나를 픽업해서 그다음시간 버스를 탈수 있도록 조치를 할수 있엇다.)
사장님 죄송해요. 아마도 숙박비보다 전화비가 더 나왔을거 같아요.
그러나...몇년ㅤㅉㅒㅤ 백조인 이몸...맛있는 음식을 팔아드릴수 없어 너무나 죄송하네요.
(심지어 얻어먹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임)

난 왜 대체 ... 이나이가 되도록 여행혼자 다니면서 여기저기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걸까?
아직도 ...이한몸 홀로 서기에 이 세상이 너무 험한가보다.(아니면 내가 어리버리 하던지..)

그래도...라오스에 오니 아는 얼굴들이 있어서 한국에서 보다 덜 심심하다.(애 딸린 내 친구들이야 모....만나도 그렇지. 대화 내용이 틀린데.)

어제도...스테이크에 포도주로 건배를 했는데 사진을 올릴수가 없다.쩝.
(컴맹이의 비애)

사장님... 웃는 얼굴로 받아주셔서 고맙고요....사업 더욱더 번창하세요...
3 Comments
자유엄마 2009.12.28 14:58  
ㅋㅋㅋ 민폐를 끼쳐야 겸손해지고 남도 도와줄 맘도 생기죠^^
포플러 2009.12.29 17:22  

덕참파식당에 있는 덕참파나무의 꽃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그리고 꽃향기도 너무 좋고... 그래서 꽃을 마구마구 찍으니
덕참파나무에 대한 설명도 해 주시고
위층에 올라가서도  찍으라고
그 때는 2층이 그냥 빈 공간이었는데...
사장님의 인상은 가물가물한데 친절한 배려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우이씨 2010.01.18 20:43  
웅캉캉캉!
드디어 사진을 올렷음다.
만쉐에~~대한독립 만쉐에~~
사장님..저 덕참파서 갖고 온 명함 베트남에서 만난 대학생 두명이랑 방콕게스트하우스 한명에게 주엇음다. 다들 도미트리 파니까 거기서 잘지낼거라 믿쑵니다.
(여자애는 아마.캄보디아에 라오스 남부까지 걸쳐가니까.아직 안들어 갔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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