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내게 준 선물 - 6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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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내게 준 선물 - 6탄

이리니 2 2937

6>3월 18일(일) 오후 8시 30분 글로벌 홈스테이 회식자리에서

이번 여행의 이름은 정확히 ‘서바이벌 연수’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가든지는 상관없다. 서바이벌 팀이 꾸려지면 정해진 기간 내에 세계 어느 나라를 가서건 무슨 활동이든지 할 수 있다. 단! 서바이벌 답게 가장 최소한의 경비로 살아돌아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팀은 여정지를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잡으며 이번 여행길을 조금 더 의미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원봉사와 후원물품전달이었다. 결국 일정의 촉박함으로 계획한 봉사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구충제며, 의류, 아동용 팔찌등 한국에서부터 싸안고 간 박스들을 건낼 수 있었다.



지금쯤이면 캄보디아 어느 가정에서 구충제를 복용하고, 새옷을 입고, 밤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야광 팔찌를 보며 신기해 하지 않을까.. 일정 내내,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돈대신, 감사함의 정표로, 반가운 마음을 전하며 이 팔찌를 전해드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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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에서 활동하는 ‘좋은생각’모임에서는 동남아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나름 이곳 회원인지라 이번 여행길에서도 좋은생각 씨엠립 물품이 모이는 글로벌 홈스테이에 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린 오늘 저녁 직원회식에 초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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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앙코르비어가 함께하는 맛있는 파티, 멋진 외출복을 입듯 역시나 동남아 최대 유행패션인 잠옷을 빼입은 그네들과 번갈아 가며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곳 4대 촌장님이신 멋진 여사장님이 이야기한 ‘기본만 하자’라는 이야기까지. 그렇게 캄보디아에서 아쉬운 마지막 밤이 노래소리와 함께 저물어 갔다.


*태사랑에는 동남아 빈민돕기 '좋은생각' 소모임이 있다.
태국이나 캄보디아등을 여행한다면 꼭 여행일정을 짜기전에
이곳을 먼저 둘러보면 좋겠다. 그러면 여행의 즐거움과 보람이
배가 되지 않을까

여행은 자유롭기 위해 떠나는 거지만 또 그 자유를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지켜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는것을 길위에 설때 마다 생각
한다. 그래서 나는 원칙과 기본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2 Comments
JASON` 2007.04.06 13:15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생각" 회원이시군요. 이번 정모때 뵙길 바랍니다.


강남 2007.04.16 12:57  
  얼굴만 예뿐 줄 알았더니 마음 씀도 예쁘군요.
저도 갈때 마다 작은 선물을 항상 준비 했습니다.
연필이며 T 셔쓰. 등
아름다운 그 마음 오래 간직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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