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사줘님필독!!시하눅빌
반말임다.1분에 10~20타수준.사진없음.
올리는 법 모름니다.
어찌어찌해서 현지인 3명(킨,츠로이부부)이랑 버스
10시간타고 시하눅빌 갔다.뱅기가 사고로
없어져서(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현지인들이랑
간다고 공부한거라곤 골드스타식당,막걸리님의 (자연생태투어
꼭 하십시오)그것만 알고 출발!!
gst gh에 에어컨 사용안하는 조건으로 10불짜리 트윈룸
5불에 사용했다.첫날은 기냥자고 둘째날은 시장이랑
여기저기다니다 골드스타에서 점심을 먹었다.
음식 굿!사장님 베리 굿!근데 나올때 인사를 못 드렸다.
안보이시길래 바쁘신가 하고 어차피 낼 저녁 모레점심
여기서 먹을 거니까..근데 못갔다.여기서도 사연이 많지만 생략
3일째 되는날은 바이크빌려서 여기저기 해변을 돌자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막걸리님의 글이 생각나서 나는 혼자 투어를
하겠다.니들은 바이크타고 놀아라하니까 죽어도 않된단다.
츠로이;꼭 투어를 해야겠냐?
나 ;한국에서 태사랑에서 봤다.시하눅가면 꼭 자연생태투어를
해라.리플이 100쯤 올라왔는데 베리굿,퍼펙트,뷰티풀,
난리도 아니더라.그래서 난 하겠다.
리플 한개가 100개로 늘어 나는 순간이었다.결국 함께 하기로
하고 킨이 예약했다.9불이었나?우하하 난 속으로 좋아죽었다.
드디어 아침.문을 열고 나서는데 맞은편 방의
서양남자;저 캄보디아남자가 당신신랑이냐?
나 ;노!!!
서양남자;그럼 남자친구냐?
나 ;노,쟈스 프랜드
서양남자 계속 머라머라하는데 대꾸안했다.이 눔아,신랑이면
한방쓰지 각방 써것냐.아!!이것이 요즘말하는 삽질의 전주곡이란걸
그땐 몰랐다.투어 시작,근데 오쯔디알해변에서
보트를 타란다.섬에 간단다. 이상하다 왠 보트?!
아항~~섬에 무슨 태고적 생물들이 있나보다.100만년?1억년?히히
조금 가다가 섬앞에서 가이드가 수경을 주며 또 머라머라하니
서양여자들 그냥 훌렁훌렁 벗으니 바로 비키니차림이다.
그리곤 물속으로 뛰어든다.이건 아니야!!!
나;킨. 너 알았냐?
킨;아니.마마가 원해서 하는건데 몰랐어?
나;이눔아 예약할때 물어봐야지.
그 때 갑자기 생각난 단어'아 캔 두' 내가 미쳤지.
구명조끼입고 뛰어내렸다.갑자기 숨이 막혔다.미친듯이
허우젹거리면서 눈앞에 보이는 산호에 올라탔는데
갑자기 파도가 치면서 산호가 뚜두둑 부려져 나갔다.
산호를 부여잡고 하소연하는 내모습...파도가 칠때마다
잡고있던 산호가 떨어져 나가고 발 밑에서 부려져 나가고..
아~~시하눅 생태투어 코스가 없어지겠구나,얼마나
많은 산호가 부러져 나갔는지 모른다.
가만히 보니 바다구경 첨이라는 츠로이와이프도
잘도 놀고 킨도 신이 나서 놀고 있다.둥실둥실 잘도 뜨서..
얄미운 킨넘,예약할때 몰어봤어면 이렇게 긴바지
안 입고 나왔찌,얄미운 막걸리사줘아저씨 수영복
준비하라고 얘길 했어야지.막거리미워!
킨도 미워! 님들,생각을 해 보세요.자연 생태투어.
그 이름만으론 열대동식물이나 보고 좀 걷고 그런것..
헬프미를 외쳤더니 다들 장난인줄 알고 웃는다.할수없이
또다시 바둥거려 배에 겨우 올라타니 서양여자가 '아유오케이?'
한다.예스!! 하는순간 그여자 눈길따라가니 내 왼쪽엄지
발가락옆에선 피가 질질흐르고 있고 다리는 말그대로
난도질이 나있다.난도질난것 실제로는 첨 봤다.
영화에서 봤지만..그 순간 츠로이가 물속에서 배위로
고개를 빼꼼내밀며 한국말로 괜찮아요? 한다.이 눔아,
니 눈엔 이게 괜찮아보이나?(속으로만 말했다)
후시딘 꺼내서 열심히 바르면서 새비눈을 하고 옆을
사알 돌아보니 서양남자 하나 발에서도 피가 난다.
쾌지나 칭칭나네..너무 반가웠다,아니 고마웠다.
인제 덜 쪽팔린다.후시딘 줬더니 땡큐하면서 바른다.
으악!!또 한명 발견,후시딘 주면서 '나는 소염제도 사왔다 ㅋㅋ'
다른 섬에 가서 내려서 밥먹고 돌아오는길에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정말 죽을뻔 했다.
츠로이와이프는 아예 츠로이다릴 잡고 사정한다.
대체 누가 나보고 우기에 가라고 했지??나다.우기에
한번가보자한게 나구나..아무래도 내가 맛이 갔어..
다들 '아유오케이?'물어보는데 킨만 신이나서 물어도
안본다.하긴 벌써 나 찢어지고 받치고 하는걸 하도봐서
감각이 없어질때도 됐다.근데 이눔의 상처가 빨리
안났는다.빗물에 금방 모레나 흙이 들어가서 다시 벌어지곤
한다. 넘 아푸다.그때마다 막걸리사줘님과 킨을 씹어됐다.
이게 뭐라고 꼭 해라 했지.바다 구경도 못하고 살았나하고
사흘을 씹고 난뒤에 깜뽓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자연 생태투어가 아니고 보트&산호섬투어란걸..
막걸리사줘님 정말 미안합니다.
골드 스타 사장님 정말 음식 맛났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