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4박6일 패키지 여행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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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4박6일 패키지 여행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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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덕분에 6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이른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언니가 요리사가 즉석에서 해주는 쌀국수를 받아왔는데...
한젓가락 먹어보니 괜찮아서 저도 한그릇 받아와서 다 먹었습니다.^^
김치도 있고 과일도 종류별로 있어서 저에겐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오늘은 앙코르톰 남문쪽으로 가서 바이욘사원과 바푸욘사원,
코끼리테라스와 레퍼왕테라스를 관광하고...
중식후 타푸롬 사원을 관광하는 일정한 후 프놈바켕 일몰까지
관광하는 일정입니다.

4월말 건기의 끝자락에 선 캄보디아 씨엠립의 날씨는
그야말로 이글이글 타오른다기에...
사전에 긴팔옷도 준비를 하고 썬크림도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긴바지까지 입는건 더운 날씨에 자신이 없어서^^
반바지에 긴팔 옷 차림으로 다리엔 썬크림을 하얗게 되도록 펴바르고
우리팀 패키지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씨엠립에서 운행하는 25~35인승 버스들의 경우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수입된
중고 버스인 경우가 많다던데...
우리버스 역시 앞유리에 윤선생 영어교실이라고 썼던 게 희미하게 지워진
흔적이 보입니다..ㅎㅎ

버스를 타고 잠시후 앙코르왓 유적지 입장료를 내는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한명씩 줄을서서 사진을 찍고 잠시후 각자의 얼굴이 프린트된 3일짜리
패스를 받아 들었습니다.
3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가격은 40달러...
여행경비에 포함된 거라 가이드분이 계산합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앙코르톰 남문앞에 도착해서 걷기 시작합니다.
바이욘사원, 바푸욘사원, 코끼리테라스와 레퍼왕테라스등을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사진도 찍고 천천히 구경합니다.

곳곳에 현지어린이들이 팔찌도 팔고 피리도 팔고...원달러 원달러를
외칩니다.

서울에서 가져간 미니쵸코바와 과자등을 살짝 줬습니다.
1명을 주면 주위에 모든 애들에게 다 줘야 하기때문에...
주위를 살펴서 갖고있는 쵸코바의 수와 애들수가 맞으면 꺼내야합니다.
쵸코바 하나 못받아서 실망하는 애들이 없도록...

초등학생 조카에게 선물도 하고 저도 하나 할 생각으로...
팔찌를 6개 원달러에 샀습니다.
(좀 더 사올껄 후회가 되더라구요^^)

큰언니는 가르치는 애들 준다고 팔찌도 사고...
피리를 10개 3달러에 샀습니다.

팔찌가 애들 선물용으로 괜찮은 아이템 같습니다.

언니가 다녀와서 피리와 팔찌를 선물로 돌렸는데...
애들(남자중학생)한텐 팔찌가 더 인기였다네요^^

더위에 지칠무렵 가이드분께서 얼음물에 냉장시킨 코코넛 쥬스를
2인에 1개씩 사주어서 잘 마셨습니다.
나중에 따로 저희가 사먹은 적도 있는데...2개 1달러 줬습니다.

오늘 긴팔옷은 탁월한 선택인 것 같고...
땀을 좀 흘리면서 다녔더니 그리 더운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늘에 서면 시원한 바람도 불고...
38도에 육박한다는 4월말 날씨인데도 견딜만 하더군요.

일정이 여유가 많은 편이라...오전 오후 각각 2시간 남짓 관광하는
스케쥴이라 아버지도 많이 힘들어하시지 않고 잘 다니셨답니다.

오전 관광을 마치고...
한식으로 점심을 했습니다.

먹을만한 한식이 제공됩니다.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을 기본으로
밑반찬과 김치가 있는 평범한 메뉴입니다.(사진참조)

점심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2시간 정도의 휴식시간...
(일명 오침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버지는 호텔 침대에서 좀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언니들과 전 뜨거운 한낮의 씨엠립 거리로 나섰습니다.

에어컨 나오는 버스만 타고 다녀서 몰랐던 한낮의 열기를
드디어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호텔앞에 툭툭을 흥정하는데...기사는 2달러를 부르지만
저희는 1달러를 줄기차게 외칩니다.
O.K라는 말이 떨어지고...캄보디아 툭툭에 처음 올라탔습니다.

달리기 시작하니 바람도 불고 그렇게 덥지는 않더군요.

이 자체가 멋진 경험이다 신나하는데 어느새 올드마켓에
도착했습니다.

호텔내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팔던 여러 토산품과 여성의류등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가격은 반도 안되구요.

큰언니는 실크손가방을 호텔샵의 1/4가격에 샀구요.

안쪽에 야채파는 시장쪽으로 들어가서 통후추와 쌀국수도
조금 샀습니다.

30분전엔 호텔에 도착해야 하기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올때는 툭툭을 아무리 흥정해도 1.5달러 이하로는 안되더군요.
너무 더워서 그냥 1.5달러에 돌아왔습니다.

오후엔 큰언니가 가장 기대하는 영화 툼레이더 촬영지인 타푸롬사원에
갔습니다.

2번째 봐도 감탄스러운 타푸롬 사원!!

처음인 큰언니와 아버지위주로 멋진 사진을 찍어드리며...
자연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프놈바켕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2년전에 갔을때 중앙의 가파른 산길로 올라갔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고...(사진참조)
옆길로 돌아가게 만들어 졌더군요.

예상보다 훨~씬 많이 돌고 돌아서 오래 걸립니다.
예전 직행길보다 2~3배정도 멀리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었구요.
간단한 등산을 하는 것 같은 기분...
아버지도 좀 힘들어하시고...저도 하루종일 걸었던지라...힘들더라구요.

시간이 일러 완전한 일몰은 못봤습니다.
좀 일찍 내려와야 안전하게 내려올 것 같아서...일몰이 되기전에
하산했거든요.

7시에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 망고랑 망고스틴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찐하더군요^^

태국도 8번이나 다녀왔고, 필리핀을 비롯한 다른 곳에서도
망고를 많이 먹어봤는데...제가 먹은 망고중 제일 맛이 찐했습니다.

저녁을 먹은지 몇시간 되지 않아서 배도 불렀겠지만,
워낙 망고가 크고 맛이 찐해서 1개하고 반밖에 못먹었답니다.
원래는 3~4개쯤은 한자리에서 먹는 편인데^^

언니들은 캄보디아산 작은 망고도 먹었는데,
좀 다른 맛이지만 역시 맛나고 좋다고 하더군요.

암튼 망고와 망고스틴을 질리도록 먹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내일은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앙코르왓을 보러 갑니다^^

=== 3편에 계속 됩니다.===

6 Comments
시골길 2007.05.10 01:27  
  한식당 상차림이 많이 본 것이라...ㅎㅎ 툭툭이 요금흥정에는 일가견이 있으신듯..요즘은 호텔앞에서는 무조건 3불을 부르고 흥정을 하더라는..그래야 유리하다는 것을 걔네들이 아는 것 같아요..대략 2불은 안 넘지만서두.. 적정가 1불이라고 지는 생각합니다..시간, 거리상으로 보면..^^
챈~~ 2007.05.10 13:30  
  저녁에는 일찍 쉬셨군요..
효녀심청이 2007.05.10 13:59  
  안녕사세요 ?zoo 님 저두 이번 5월에 앙코르왓 패키지 가는데요..전 저희 어머니 모시고 처음으로 가는거라 궁금한점이 넘 많은데요...오침시간때 따로 관광나가두 가이드가 아무말 안 하나요?? 그리고 전 일출을 꼭 보고 싶은데..제 스스로 뚝뚝이들과 흥정해서 보러 갈 수 있을까요??
zoo 2007.05.10 14:57  
  시골길님께서 툭툭이 흥정 잘한편이라고 해주시니^^ 어쩐지 3불부르고 전혀 흥정이 안되는 기사들도 있더라구요...

챈님...저녁엔 씻고 과일먹고 어쩌구 하니 나갈시간이 안되서 그냥 쉬었어요^^


효녀심청이님 저랑 같은 4박6일 일정이면 여유가 좀 있어서 오침시간등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희도 오침시간이 2시간 되었던 건 하루뿐이고 1시간밖에 안주셔서 못나가적도 많아요^^

오침시간에 나갈때 물론 가이드님은 모르게 나가셔야죠! 저희도 가이드분이 로비에 계속 계셔서 옆문으로 몰래 나가는등 쇼를 했답니다^^
알면 서로 맘 상할 수 있으니까요.

저희팀중 아주머니팀들이 자유시간 자체를 너무나 싫어하셔서 저희가 좀 그랬죠. 4박6일이면 자유시간이 꽤 될줄 알았거든요.(가이드분께서 자유시간 안주시고 운영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그런데 4박6일이라  정말 알차게 유적지 관광을 합니다^^ 다녀오니 참 고마운 일정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구요.

전 가이드복이 있는 편인 것같다고 여행갈때마다 느껴요^^

보통 아침9시 정도에 모이니까 그전에 일출 보고 오시는 건 가능할 것도 같은데...툭툭가격은 좀 많이 달라질 것 같네요.


어디서 일출을 보실려는지 모르지만 푸놈바켕쪽은 여자분 2분이 따로 가시는건 위험할 것도 같아요. 옆길로 돌아가게 되서 산길이 꽤 길고 험한 곳도 있었거든요.

날 밝기전에 어두울때 가시는건 비추하고 싶네요...

그리고 패키지는 패키지 프로그램에 충실하신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저희도 안마나 기타 옵션들 하자는 대로 다 했구요. 개인적으로는 할수 있었지만 안했어요^^
앤디 2008.05.14 00:02  
  아...드디어 알게됐습니다.

"망엄모" 자매
[[윙크]]
zoo 2008.05.15 21:18  
  ㅋㅋ망엄모 자매들^^ 앤디님은 두엄모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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