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4박6일 패키지 여행기 (1편)
2번째 씨엠립 방문이었습니다.
2년전엔 방콕에서 육로로 씨엠립을 왕복하는 일정이라...
나름 색다른 경험이긴 했는데...
비포장 도로를 달리느라 허리도 아프고...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을지 걱정하는 맘때문에 불편하기도 했고,
정작 씨엠립에선 이틀이 채 되지 않는 일정이라...
앙코르왓과 앙코르톰 푸놈바켄 일몰 정도 밖에 못봤거든요.
톤레샵 호수도 우기라고(6월중순) 못보고...ㅜ.ㅜ
같이 갔던 작은언니랑 다음엔 꼭 항공편으로 다시 오자 했답니다.
여행상품을 검색하다보니...
4박6일 일정의 씨엠립 상품이 보이더군요.
항공사가 Rk라서(나름 악명(?)이 높더군요^^;) 무지 망설였으나...
4박6일 일정으로 반데이스레이랑 롤로오스 유적...
앙코르왓과 앙코르톰 톤레샵 호수에 바라이호수까지...
여유있게 둘러보는 일정이라 그점에 맘에 확~ 들더라구요.
아버지께서도 앙코르왓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고민끝에 패키지로 선택을 했죠.
Rk항공과 제가 묵었던 드래곤로얄 호텔에 대한 건 여행정보란에
자세한 후기가 있으니 참고 하시구요^^
아침 8시4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오후 1시 30분에 씨엠립에 도착
했답니다.
대만을 경유하는데 주유만 하는거라 비행기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구요.
좀 답답하더라구요...ㅡ.ㅡ
암튼... 도착해서 25불이랑 사진이랑 여권을 맡기니...
일사천리로 통과되더군요.
(나중에 호텔로 여권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그냥 나왔어요.)
가이드인 김부장님을 만나서..왓트마이(작은 킬링필드)와...
조각학교등을 관광했습니다.
2번째 방문이라 작은언니와 전 나름 준비를 많이 한 여행이었어요.
언니와 제가 사놓고 안입는 티셔츠와 셔츠들...
한두번 입은 옷들로 한 트렁크를 다 채웠어요.
큰언니도 조카애들 옷으로 한 20벌정도 따로 준비했구요.
2년전에 톤레샵 입구까지 갔었는데 거기서 불쌍한 애들을
많이 봤는데 줄게 없었거든요.
옷도 준비하고 과자랑 초코바 같은 걸 꽤 준비했답니다.
가이드분 드릴 선물로 신라면이랑 소주 김 같은 것도 준비했구요.
완전 새옷들은 가이드분께 드려서 주위에 필요하신 분들 드리라고
따로 포장해서 드렸구요...
나머지 옷들은 언니들이랑 매일 아침 몇벌씩 들고나가서...
유적지등에서 만나는 애들에게 선물로 줬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말로 인사하고 너무 좋아해서...
주는 저희가 더 행복해졌어요^^
작은 언니는 머리핀이랑 예쁜 머리끈 같은 걸 모으던 걸 반이상
가져가서 여자애들에게 꽂아 주고했는데...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1달러 1달러 외치는 애들에게 돈을 주기보다는 옷이나 학용품등을
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사탕같은 걸 더 많이 가져갈 껄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간단한 관광을 마치고 저녁엔 압살라 민속쇼&뷔페를 먹었어요.
전에 갔을땐 앙코르파워라는 곳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엔 민속촌같은 곳 안에 있는 식당인데...더 좋더군요.
즉석 요리 코너도 많고...과일이나 기타 요리들도 종류가 많구요.
일찍 가서 다 먹고나서 좀 기다렸다가 쇼를 봤는데...
너무 지루하다는 평이 있어서 변화를 준 것 인지...
중국써커스같은 아이템이 몇개 추가 되서 중간에 섞여 있었어요.
아...저녁 먹으러 가기전에 가이드분이 과일가게 앞에서
내려주셔서 망고랑 망코스틴을 좀 샀어요.
킬로당 1.5달러 줬구요. 워낙 많이 사서 가는 날까지 두고두고
잘 먹었답니다.^^
(언니들이랑 각각 1인당 2~3킬로씩 샀거든요. 워낙 과일킬러라..ㅋㅋ)
밤9시가 넘어서 호텔에 들어왔구요.
새벽부터 공항가느라 피곤하기도 하고...내일부터 많이 걷게 되는 일정이라...
놀러 안나가고 그냥 쉬었어요.
근데...건기의 끝이라 정말 덥더라구요.
다행히 비는 안왔는데... 너무 탈까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도...
긴팔을 입고 다녔어요^^
=2편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