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8.18]혼자 떠난 캄보디아 여행기 첫날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준비할 게 많았는데..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 얻어서 잘 댕겨올 수 있었습니다~
좋은 여행기와 정보 올려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감사인사로 다녀온 여행기 몇 자 적습니다~
[여행준비]
1. 항공권 : 아시아나 직항 (\\410,000 + tax 78,000)
- 여행박사에 자유여행 에어텔 상품(49만원)이 있어서 하려다가
single charge가 9만원이라.. 포기하고 뱅기표만 41만원에 샀슴다
PMT에 23만원짜리도 봤지만.... 제 목숨 보험이다 생각하고
걍 아시아나 탔습니다~ ^^;
2. 숙박 : GTV 1박 + Day In Ankor 2박 ($15 + $49x2 = $113)
- 샬라라님의 여행기를 보고 홀딱 반해서 Day In Ankor로 질렀습니다.
그런데 첫날이 자정에 도착하는데 호텔에 묵긴 아깝자나요~
그래서 Golden Temple Villa로 예약했슴다.
GTV는 공항 Free Pick-up까지 해줘서 더 좋았구요~
3. 툭툭 : $10 x 3일 + 장거리 할증 및 야간운행 $13 = $43
- 모험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평판좋은 Vuthy에게 e-mail로 예약했어요
Vuthy가 Confirm 메일을 달라했는데 그게 스팸에 들어가 있어 못봤는데
당일날 약속장소 갔더니 안 오는가 했다면서도 1시간 이상 늦게 나온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
4. 여행책자 : 신화가 만든 문영 앙코르와트 (\\18,000)
- 건축이나 미술에 문외한인지라 공부 좀 하려고 산 책입니다.
많이들 보시던데... 솔직히 역사책이라.. 지루하긴 합니다만~
내용은 좋은 것 같습니다~ ^^;
뱅기에서 꾸역꾸역 3장까지만 겨우 읽었는데 하일라이트는 4장입니다 ;;
저처럼 책이랑 안친하신 분들은 4장부터 읽어보시길~ ^^;;
[여행 첫째날]
이번에 공항 갔더니 바뀐 절차가 있더군요~
우리나라는 출입국 카드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첫날을 묵었던 Golden Temple Villa 입니다.
더블베드, A/C, TV, 냉장고, 온수까지 있을건 다있고 $15 입니다.
겨우 1박 묵었지만.. 인상은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욕실이 좀 열악했던 것 말곤 지낼만 했습니다
근데 겨우 1박 묵는다고 하니까 직원들 표정이 좀 안좋아지드라구요..^^;;
자~ 이제부터 진짜 여행 시작입니다~
먼저 티켓부스에서 Pass 만드는데 사진은 필요없더군요~
그 자리에서 캠으로 찍어서 바로 만들어 줍니다..
반가워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3일 동안 저와 함께한 Vuthy(부티)입니다.
언뜻 보면...이름과 달리 좀 빈티가 나지만...^^;
그동안 열심히 벌고 아껴서 자기 툭툭도 마련하고...
명성대로 아주 친절하고 성실한 친구입니다.
78년생으로 저랑 동갑인데 좀 앳되어 보이고 선한 인상입니다.
아주 순한 친구라 여자분들과 동행하기에도 편하실 듯 합니다.
(누가 Vuthy 인가요?...이러시면 넘 곤란하다는....ㅡㅡ;)
오전일정은 앙코르 톰으로 시작합니다.
바욘사원을 시작으로 코끼리 테라스까지 나오면 대충 점심시간이 됩니다.
그 유명한 바욘의 미소를 드디어 직접 보는 감동~
오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편이고 한국 단체관광도 많이 있어
귀동냥도 할 수 있습니다.
코끼리 테라스로 나오면 점심시간이 되고 툭툭은 여기서 기다립니다.
점심시간이 되서 올드마켓으로 향합니다.
Vuthy는 점심시간에 시내로 돌아오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처음에 Pay 네고할 때도 점심시간에 숙소로 돌아올 거냐고 묻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하자는대로 안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혹시 담에 Vuthy랑 함께 하시는 분도 눈치보지 마시고 원하는대로 요구하심 되요~
전 혼자라서 여행내내 Vuthy랑 점심,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Vuthy는 부담스러워하면서 따로 먹고 오겠다고 했지만...
어차피 나도 혼자 먹기 싫고 친해지고 싶어서 매번 같이 먹었습니다.
밥값은 물론 제가 다 냈지만...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Vuthy는 늘 가장 싼 것만 고르고...다 비쌀땐 자기 껄 골라달라고 합니다)
유명한 블루펌킨을 갔는데~ 맛은 쏘쏘~~
맥주를 캔으로 주문했는데... 마개가 따져있고 김은 다 빠져있드라구요
다른덴 안 그러든데... 유독 여기만~ 우쨌든~
점심을 먹고 Day In Ankor 로 Check In을 했습니다.
샬랄라님의 추천대로 넘 깔끔하고 좋았구요~
무엇보다 Pool이 깨끗하고 수심이 깊어서 넘 좋았어요~
투숙객의 대부분은 프랑스인들이었고 일본 단체도 꽤 다녀가더군요~
그래도 Pool엔 항상 5명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점심시간엔 항상 Pool에서 풍덩하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었죠~
혼자 묵기엔 좀 아까운 방이었지만... 둘 이상이 오면 넘 좋을듯~
(사진찍고 싶은데 도저히 타이머 해놓고 혼자 V할수 없어서..아닌척~ㅋㅋ)
오후일정은 드디어 앙코르 와트입니다.
앙코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입니다
제 카메라가 광각이 아니라 멋진 풍경을 많이 놓쳤네요~
여행때문에 디카사실 분들은 필히 광각렌즈를 선택하시길~
이제 그 유명한 앙코르 와트의 부조를 감상할 시간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샬랄라님의 여행기를 참고하세요~ ^^;;)
앙코르 왓을 돌다보면 5시반부터 사람들이 빠져나갑니다.
대부분이 프놈바켕으로 향하는 것이죠~
프놈바켕이...보통 산이 아니더군요..ㅠㅠ 한 20분은 걸었슴다~ 헥헥
드디어 해가지고....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지나 싶더니~~
구름이 해를 가리는 바람에... 그닥 아름다운 일몰은 보지 못했습니당~
이렇게 긴~~ 하루를 마무리하고~
저녁은 압사라 댄스를 보러 Vuthy가 안내해 준 부페식당을 갔습니다.
$10 짜리였는데... 음식은 영~~ 아니었고
공연은...좀 시시했습니당~ 두번 갈 곳은 못되는 정도입니다.
대신 식당에서 기사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부담은 없습니다.
그래서 Vuthy가 여길 추천한 것 같구요~
숙소로 돌아와서 트윈룸에서 이침대 저침대 왔다갔다 하면서 혼자 놉니다
아웅~ 이렇게 긴하루를 끝내고 정말~~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