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4.. 오늘 모했다냐???
11월13일 날씨 맑음...
*디카의 시간을 현지시간으로 안마추어서;; 당분간 사진시간-2입니다 ㅎㅎ
아침식사로 스프링롤을 먹었다..
그리고 도시락을 준비한후...8시쯤 넘어서 출발.....
9시30분 쁘리아칸도착...여기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2층건물만 살짝기억에 남는다...
다이어리에는 무지더워서 앉아서 쉬었다고 써있고......mp3로 음악감상울 했다고 써있다..기억이 없다 ㅡㅡ^
10:20분출발이라고 다이어리에 적혀있다..
모 관심이 없었으니 기억도 없겠지...다이어리에 써놓고...전혀 기억이 없는건 모쥐 ㅡ,ㅡ
*서버이벌조끼가 궁금하시다고해서....모델은 안좋지만...한장...
보시는것처럼 가슴쪽에 큰주머니가 두개있고요..태사랑사이즈는 그냥 쏙
들어갑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억이 좀 나는군요....
날씨는 더운데 땀흘려가면서 자전거를 열심히 타면서.....어제 다짐한거처럼 사람없는 유적을 가자는
목적으로 오늘은 지도상에 이름도 잘 안나오는 "프라삿 프레이"를 찾아가기로했다..
분명...지도상에 이름은 나오니까 더군다나.......쁘리아칸 옆이다...
열심히 달렸다... 안나온다....길에는 사람도 없고 물어볼곳도 없고...
이길이 맞는거같아서 달린다...
한참달렸다....엥 집들이 한두개씩 보이면서...마을이 나온다 -0-;;
마을 한가운데 유적이 있을리는 없는거같고......
결국 .........앙코르유적에서 길 잃어버렸다...ㅋㅋㅋㅋ
어떻게 앙코르유적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 있을까....난 길치도 아닌데....
하지만 길 잃어버린게 마지막이 아니었다 ㅋㅋ...앞으로 또 길을 잃어버리고 정글을 헤맨다 ㅋㅋㅋ
아 달려온길 다시 돌아가야하는거 생각하면 막막하다....
길에 노천식당이 보였다...
길좀 물어볼생각으로 다가가니...아주머니 놀란다 ㅡㅡ;;;
그리고는 저쪽에 있는 젊은 친구한테 소리를 고래고래지른다...
아마도 영어를 못하셔서 그러셨나...나도 못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젊은친구...이쪽으로 걸어온다.....그래서 물었다(캄보디아어로)
어쩌고 저쩌고...손가락 가르키고....
배도고프고 호기심도 나도 어떤음식을 파는지...궁금했다...
흠 재료를 절대 알 수 없는.. 음식을 팔고있었다...
팥죽같은거를 파는데 종류는 몇가지....큰 솥같은곳에 담아서 ...팔고있다..
손가락으로 그나마 이쁜거 가르켰다..
아주머니 웃으면서 국자로 밥사발만한곳에 퍼준다...
순가락에는 물때인지 때인지 자국이 선명하다....
그런거 안따진다....먹고 안죽으면 장땡이다라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이다...
먹기시작한다...(점점더 위생과는 멀어지는 식습관이 시작됩니다)
오...맛이 정말 약한팥죽맛이난다...
저기 조그맣게 떠있는거는 몬지도 모르겠다...가운데 덩어리는 감자비스무리한 느낌도 나고...
맛있게 먹었다...서비스로 주는 얼음물도 마시고(잘 가려서 드시기바람 전 먹어도 탈이안나서리)
*이 음식의 정체를 알고계신분은 가르쳐주세요 재료와 이름을...
얼마냐고 물었다...
열심히 외웠던 "틀라이 뽄 만" <---얼마에요
아주머니 왈 "뭐이 뽀안" <---천리엘이다...
욱 싸다 ㅡ,ㅡ;;; 어디가서 천리엘짜리 음식먹어보나.....250언 ^^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르쳐준 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그리고 길을 잘 찾아서 프라삿프레이 도착...
무지작다...나무하나 달랑있다....그러나 사람 하나없다.....
유적지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한글과 태극기문양의 안내판이 있었다..
유적과 관계없이..한국에서 어떤 지원을 했나보다...
조금 내려오면 빤띠아이 쁘레가 있다 좀 넓고 입구에 잔듸가 멋졌다..
어딘지 기억이 없다;;; 흐미...
이곳도 기억이 없다 -0-
여기도 모르겠다-0-
니악뽀안 맘에 안든다 ㅡ,.ㅡ;;;;; 왜 맘에 안드는지는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맘에 안들었다....
다시출발...
끄롤 꼬에 도착했다....
저 멀리 사람사는 움막같은거 하나보이고
나이드신 아저씨가 해먹에 누워있다....
휴...그래도 멋진 유적을 찾았으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락을 꺼내서 먹는다....다먹고.. 용과라는....빨간색과일....
나이프로 슬슬 잘라서 먹는다........
쓰레기는 바로옆 쓰레기통에 잘 버리고...
*유적지는 음식물먹으면 안돼요~~~~
사람없는 유적지라 도시락도 까먹고 담배도 피우고...바위에 잠시 누워서 더위도 피하고..
대낮에 자전거타고다니기 무지더워서...밥먹고 한시간정도는 뒹굴러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1시14분 비....따솜가기 바로전에 스콜이....
결국 화장실로 갔다...앙코르유적 화장실은 시설면에서...최고급에 들어간다..
관리인도 있고...음료수도 팔고...결국...
비를 피해서 ...화장실로 잠입.....벤치에 앉아서 하염없이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거기에는 관리인가족이 있었다..
남편 부인 꼬마
남편에게 한국 담배를 한개피를 권했다...
거절없이 피웠다...그도 역시.. 현지 담배를 하나건넨다...
"어꾼" <--고맙습니다 하면서 받아 피웠다...
현지담배는 독하다...싼거는 500리엘-2000리엘한다..(125원짜리 담배 죽인다)
비가 멈출 생각을 안하자...난 가방을 열어서 자일리톨껌을 꺼내서 그들 가족에게 권한다..
그러다가 내가 벤치에서 잠좀 자겠다는 제스쳐를 취하자...화장지를 가지고 오더니 이거 베고 누우란다
ㅎㅎ 친절하다...빗소리를 들으면 잠시 선잠을 잤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눈을 뜨고 일어나니 아직도 비는 멈추지않고 내리고 있었다..
눈앞에 꼬마가 보였다....애들 눈이 참 맑았다..
한국과는 다르게 초롱초롱한 눈망을들.....한국에서는 애들보면 왜 눈이 맑다고 못느낄까???
가방에서 막대풍선을 꺼냈다...
풍선을 불어서 동물모양을 만들어 주었다.....
안받을려고한다...그래서 ..억지로 ...쥐어주니...그때서야 베시시 웃는다...
풍선몇개를 더 꺼내서 불어주고...몇개를 더 꺼내서 관리인한테 주었다...
관리인이 노트를 들고 오더니..뭍는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등 간단한 말을 가르쳐주니 노트에 적는다..그리고 발음을 해본다 ㅎㅎ
시간이 지나고 ...비가 멈추었다...
그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출발했다...(사진을 안찍어서 너무 아쉬웠다)
따솜에 도착해서 유명한 거목을 보고 ....가이드한테 사진을 부탁했다..
현지인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주었다...나중에 보니..촛점이 ㅡ,.ㅡ;;;;;
다시 비가 퍼붙기시작한다...
그래서 매점에서...비를 피하면서....맥주마시면서 빗소리를 즐겼다....
장난아니게 온다 이거는 완전히 오는게 아니고 하늘에 구멍이 뚤렸나보다...
여기서도 풍선꺼내서 애들한테 불어주고 만들어주면서 시간을 보낸다...
애들 무지 좋아한다...풍선하나로 잘들 논다...
비가 멈추고 다시 길을 떠난다..
동메론 ...
3시40분 쁘레룹에 도착..
3층에 올라가서 열심히 구경했다...
하늘이 참 맑구나 ㅎㅎㅎㅎ 기념으로 한장...
그리고 쁘라삿 끄라반....
일몰때 보면 예술이라는..말이 거짓말은 아닌거같다..
아직 일몰타임도 아닌데 멋진 빛을 내고 있다..
안쪽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유적에 앉아서 조용히 쉬기도하고...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유적같다.....
갑자기 일몰이 보고싶어졌다..
그래서 프놈파켕으로 가기로했다...
열라 달린다....그러다가...바케트파는 노점상을 만났다...
1$주고 하나사서 해자옆에서 뜯어먹고있는데.....개 두마리가 슬슬 다가온다...
조금 뜯어서 나누어주니 이제는 아예 떡하니 옆에 앉아서...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고있다...
캄보디아 라오스쪽개들은 달려드는 애들이 없다..
조용히 눈으로 바라보기만 할뿐.....
*조만간 표정예술의 멍멍이 사진을 한장 올려드리죠.....
결국 반은 개들이 먹고 반은 내가 먹고....다시 출발....
프놈바켕에 도착했다...
타이어 빵구 났다 ㅡㅡ;; 허거걱....
커~~~~~~~~~억 ....사람들 개떼처럼 많다...
앙코르에서 가장많은 사람을 본날이다....거의 인산인해다...
거기에 뚝뚝 모또 택시기사들도 바글바글....자전거를 세워두고......
조심해서 오른다.....헥헥거리고 도착...
오늘 일몽이 멋지다...사진찍자....
카메라를 꺼내서 파워를 누르는순가...
안
켜
진
다...
배터리없다 ㅡㅡ;;;; 그럼 난 모하러 개거품물면서 여기까지 기어올라왔을까.....
눈으로 열심히 일몰을 찍는다....
그래서 프놈바켕사진은 없다 ㅡ,.ㅡ;;;
다시올라가서 찍을 생각이 절대 없다......
캬...멋지다....일몰이 끝나고 내려가는 타이밍이다....
날이 어두워지고 안보인다...
캬캬 드디어 후레쉬의 활약이 시작된다....
킹왕짱 밝은 내 후레쉬는 거의 자동차 전조등수준이다.....
후레쉬를 키고 내려가니 사람들 다 내뒤에 붙는다 ㅡㅡ;;
남들이보면 조폭보스인줄 알거다....전부 내뒤에서 따라온다....
이장면도 사진이 없다.....
무사히 내려오고나서 이제 .....
숙소까지 가는 일만남았다...
프놈바켕에서 4$주고 뚝뚝타고 숙소로 왔다..
에릭한테 이 자전거가 맘에드니 ...꼭 펑크 수리해달라고 부탁하고...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혼자가기 심심하다...
뚝뚝기사 논이 보였다..그래서..꼬셧다...
꼬신게 아니고 밥사준다고 데리고 나갔다....
스프드래곤으로 가서...수끼같은거 먹었다....베트남음식인가.....
그거먹고....논이 추천해준 마사지가게로 향했다..
허걱 타이마사지가게였다...
시원한 에어콘바람쇠면서....피로를 풀었다...
순간 꺽기기술이 들어왔다...
나 공중부양된거 마자?????
80키로의 몸무게가 연약한 여인한테 들렸다 ㅋㅋㅋㅋㅋㅋ
숙소로 돌아와서....샤워하고 좀 쉬고있으니...
게스트하우스 스텝인 "피뇬"이 등장한다...
헉 한국말을 한다.....
한국말 공부중이라면서 한국어 교재까지 가지고 온다...
둘이 앉아서 한국말로 떠든다 ㅋㅋㅋㅋ
설마 한국말로 대화를 할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밤은 깊어가고 ...
피뇬은 야간근무조다....아침까지 레스토랑을 지켜야하는.....야간경비군....
흠....오늘은 피뇬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피같은...소주한팩...과...
피같은 신라면 한개를............
신라면을 끓여서...소주한팩과 주었다(취사가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에요)
땀 쥘쥘 흘리면서 라면 국물까지 먹고 소주를 벌컥벌컥 마신다...
나역시 피뇬의 라면국물을 안주삼아..소주한팩을..마신다...
오늘도 소주 두팩이 사라진다...
진짜 진짜 아껴먹을려고 ;;;;10팩만 사온건데......
이렇게 오늘도 마무리가.....어느덧 12시간 넘었다...
*소주마실려고 주방에 맡겨논 쥐포를 피뇬에게 찾아오라고했다..
피뇬이 한참 찾아도 없다고 해서 냉장고에 가보니...쥐포가...실종되었다..
이건 아니잖아...하는 생각과 ....
쥐포사건으로 게스트하우스에 정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결국 숙소를 옴기는 계기가 되었다...
웃기지도 않을 쥐포사건...나중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