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세계 앙코르 탐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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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세계 앙코르 탐험 1-1

DJ군 0 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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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우리에겐 앙코르 왓(사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9-14세기 무렵 -한국에선 신라말기였죠- 동남아에선 참족, 타이족, 크메르족이 밀고 당기기를 하는데 여기서 크메르 족은 강력한 세력을 지니고 있었죠. 그들이 세운 [크메르 제국]은 시엠립을 수도로 정하고 사원들을 지어 국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앙코르 문명의 태동입니다~^^

앙코르 왓 (Temple of angkor)


[##_kaAmo_##] 자전거를 타고 10km를 달리니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앙코르 왓(사원)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사원으로 들어가는 다리주변으로 아름다운 해자(연못)가 있었지만 햇볕이 강한 낮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반사되는 빛이 눈을 따갑게 만들었습니다. (-_-)

그래서 책에서나 보는 아름다운 앙코르 왓의 모습은 포기해야 했죠. 처음이니 시행착오야 당연하겠지만, 다음에 들릴때는 조금 일찍오거나 완전히 늦은시간에 오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리를 지나 사원으로 들어가니 넓은 회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운데로 높은 사원이 있고, 주변에 왕실에서 쓰였을법한 건물들이(도서관 등) 지어져 있었는데, 우선 뽀대나는 사원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계단을 직접 밟고 올라 갈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계단 폭이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갈때 애를 먹어야 했죠. (태국의 왓 아룬보다 더 하다) 더군다나 평소 운동부족인 필자는 계단을 올라가는 내내 헥헥거렸습니다.-_-

ANKOR WAT TIP
사원은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가장 아래 부분은 미물계(동물, 식물등..), 가운데 부분은 인간계, 꼭대기 부분은 천상계로 신이 관장하는 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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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앙코르 사원에서 내려다본 풍경.


그다지 정교해 보이지 않은 건축물임에도 불구, 위로 올라가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게, 대략 60m는 되 보였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건축기술로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하더군요.

바이욘 사원 (Temple of ba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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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_0] 바이욘 사원~ 정면에서 [대머리는 옥의 티 -_- ]

앙코르 왓을 둘러본 후, 일행들과 저녁에 만날 약속을 잡고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로 하고, 앙코르 왓에서 자전거로 달리길 십여분 ~ 멀리서 큼직한 얼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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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_1] 부조에 새겨진 그림..

이곳은 12세기 자이바르만 7세가 참족을 격퇴한 업적과, 전쟁으로 죽은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건축한 사원인데, 회랑주변의 부조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듯 당시의 전투 상황을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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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_2] 인면탑의 위풍당당함..

곳 곳에 솟아 있는 관음보살의 인면탑은 자이바르만 7세가 불교를 얼마나 숭배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온화한 관음보살과 달리 이곳의 관음보살은 위압감을 주는 표정으로 필자를 압박하는것이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빨리 빠져나왔다는 후일담이......)

SIDE STORY - 낚시 하는 아이...


바이욘 회랑을 둘려보고 있을 무렵, 한 소녀가 필자에게 다가왔습니다.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아 물건을 파는 아이는 아닌듯 하여, 뿌리치치 않고 가볍게 이야기를 했죠~.

Hello?
안녕?

Hi
안녕?

Are you cambodian?
캄보디아 사람이니?

yes...


What are you doing this here?
여기서 뭐하고 있니?

noting...um so! can i take your picture?
아무것도..음, 제가 사진 찍어 드릴까요?

oh, really? thanks.
I want to take picture with you....^^
right?
정말? 고마워.
난 너화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괜찮지?

사진을 찍은 후..

thanks.
고마워

1 doller.... please...
1달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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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사진을 찍어준 캄보디아 소녀..

대화는 이런식으로 끝이 났는데 끝내 1달러는 주지 않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진을 찍을때의 그 소녀는 웃고 있었는데, 같이 이야기라도 하며 밥이라도 사줬으면 좋았을텐데...라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태국-캄보디아 : 국경으로 향하는 여정.. ' 에서 밝혔습니다.)

전쟁의 고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그 결과 아이들까지 외국인들을 상대로 구걸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려운 곳이 캄보디아 이며, 이것이 앙코르 유적의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본 모습입니다..

여행경로 : 앙코르 탐험 1-1
시엠립->매표소->앙코르 왓 -> 바이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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