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번째 생일선물 - Day 9 프레아칸과 반따이스레이 반따이삼레
사진1: 목에 뱀을 감고 있는 5등신 압사라…나름 고깔모자를 써서 6등신인척 하고 있네요
사진 2: 이쁜 압사라 언냐들이 많은 사원에서 수도자들이 어찌 수도에 매진 했을지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사진3: 너무나 붉고 정교한 반따이 스레이, 카메라 꺼지기 전 겨우 한장 건짐
셋째날 오전: 프레아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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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레아칸, 니악 피안과 따솜은 건너뛰려고 생각했는데 어제 만난 아줌마들의 강추로 오전엔 프레아 칸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대학으로 쓰였다는 이 건물은 의외로 규모가 꽤 키고 나름 부조도 잘 보존되어 있고, 따프롬 같은 나무들도 볼 수 있는 굉장히 멋진 사원이었습니다. 대학이어서 그런지 수도하는 사람들의 부조도 상당히 많고, 가장 인상 깊은건 뱀춤을 추고 있는 압사라들이었습니다. 역기 앙코르 사원에서 가장 잼나는 놀이는 압사라 비교놀이인 듯 합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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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니즘으로 어제 카메라 충전을 깜빡 했더니 건전지에 빨간불 들어와, 우선 숙소로 향했습니다. 충전 하는 동안 이른 점심을 먹고 좀 쉴 요량이었는데… 이런… 시엡립 전체 정전이랍니다 -.-; 오후에 반따이 스레이 가서 이쁜 사진 많이 찍고 싶었는데… 결국 파사지에서 낮술과 샐러드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반따이 스레이도 향했습니다.
3일 오후: 반따이 스레이, 반따이 삼레
오후 두시경 무서운 햇살을 받으며 반따이 스레이에 도착했습니다. 직사광선에 고개를 들어 사원을 쳐다보기도 힘들었는데, 붉은빛을 발하는 사원은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쉽게도 중앙 탑들은 가까이 가지 못하게 펜스를 쳐놓아서 멀리서만 지켜봐야 했지만 (하도 올려보느라 목디스크 걸리는 줄 알았쎄요…) 깊이 새겨진 보존이 잘 된 아름다운 부조들은 자칭 예술 애호가(?)인 저에게 큰감동을 주었지요. 만원경이 절실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한 구석에 시큐리티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그늘에 명당자리 잡고 멍때리시길래 저도 그 옆에 냉큼 자리잡고 목 뒤를 부여잡은 채 한참을 부조들을 올려다 보다 반따이 삼레로 나섰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꽤 먼거리에 위치한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론 꽤 가깝더라구요. 다른분들 후기처럼 반따이 삼레는 반따리 스레이와 비슷한 느낌의 사원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턴 사진을 못찍어 더 이상 자세한 기억은… 제 머리속엔 지우개가 있어욤…
3일날 저녁: 템플 식당에서의 압사라 댄스
시엡립 절친이 된 미노루 아저씨과 템플로 저녁 식사 겸 압사라 댄스를 보러 갔습니다. 나름 볼만하더라구요… 공연이 두어시간 계속되다 보니 관객들이 처음 30분은 집중하다 나중에는 자리를 다 떠나 공연하는 언냐 오빠들 초큼 안되보였다는… 템플 식사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물론 저는 술로 배를 채웠다능…
숙소 들어가기 전 블루펌킨에 들려 낼 아침식량을 준비했습니다. 블루펌킨 빵 너무 맛나욤…
이로서 저의 허술한 앙코르와트 3일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너무 준비와 공부 없이 가게 된 여행이라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담에 다시 가서 제대로 구경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