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3- 육지의 하롱베이 산수화의 땅 땀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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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3- 육지의 하롱베이 산수화의 땅 땀꼭

baikall 0 3011

베트남여행3- 육지의 하롱베이 산수화의 땅 땀꼭


1월 14일(일) : 관광버스 - 땀곡투어 - 하노이 - 호안끼엠호수


08시 땀곡투어 Tom Coc ( 3개의 동굴로 강가에 카르스트 지형으로 솟아오른 산들이 기이하게 생긴 탓으로 육지의 하롱베이라 일컬어짐, 12- 16$)를 하기위해 버스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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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재개발중이라 어수선한 하노이 도심을 벗어나니 시골이 나오는 데, 도로가 높은 탓에 20m 쯤 떨어진 집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게 내려간다.

또 이곳은 호수며 연못이 흔한 곳이라 온 천지가 물이다.

어제 하롱베이 투어를 함께 한 마도로스 타입의 덴마크인 부부를 다시 만났는데, 그렇게 반가워 할 수가 없다!!

10시반경 호아루 Hoa Lu ( 968-1010년 옛 딘왕조 및 초기 레왕조의 수도 ) 에 도착하여 2개의 절 Den Dinh Hoang ( 딘 왕조의 마지막 왕의 이름을 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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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Temples ( 딘왕조의 장군으로 왕을 죽이고 왕비와 결혼하여 레왕조를 창건한 레호안 왕의 이름을 땄음 ) 을 관람한다.

벌써부터 낙타모양을 한 근처 산들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다. 절은 두 임금을 모신 사당 구실을 하느라 부처님 대신 임금의 동상을 모시고 있어 무슨 도교 사원에 온듯하다. 그러나 오래된 나무며 자기를 구워 담을 쌓은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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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동하여 점심을 먹는데 현지 음식이 그냥 먹을만 하다. 물론 음료는 유료다. 이윽고 나루터에 도착하니 주로 여자인
2사람(가족)의 사공이 젓는 나룻배2명씩 승선한다.

다리가 너무 낮아 “고개를 수구리세요”하는 소리를 듣는다

배는 강을 거슬러 오르는 데, 다른 배가 쫓아 오면서 소리를 쳐 부른다. 사진을 찍으려 하는구나! 피해서 고개를 돌리니 이번에는 다리위에서 카메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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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선배님은 피했는데도 기어이 사진이 찍혀 안 사려니 자기 사진이 찢겨져 버려지는 것도 찜찜한 일이라, 저 사람들도 손해는 보지 않도록 재료비 값인 절반에 깍아서 샀는데 그래도 사모님은 마땅치 않으신 표정이시다.

여자분들은 원래 콩나물값 깍기등 절약이 몸에 배인줄 안다마는.. 바보짓을 한다고 계속하여 나무라시는게 듣기에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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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로 올라가니 강 주위에 늘어선
산들의 모습흐린 날씨 속에 꿈인양 서 있다. 마치 별세계에 온 느낌이라니... 그 기괴한 모습이란...

강변의 수초와 오리, 햋빛과 바람의 조화속에 기이한 산 봉우리들이 비추는데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강 옆의 물논에서 농사 짓는 사람들이며 강에서 원시적 방법으로 고기 잡는 사람들도 있고 하여 딴 세상을 거닐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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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배는 마침 사공이 아주머니 한분 뿐이라 내가 보조 노를 젓는데 호락호락하지가 않아 힘깨나 뺐다. 재미로 노 젓는 관광객들도 여럿 보이는데...

사공은 고된지 발로 노를 젓다가 우리가 보니 황급히 손으로 바꾼다.

30분이나 흘렀을까? 첫 번째 항까 동굴 Hang Ca 이 나타나는데 큰 산의 모서리 밑둥이 부분이 동굴로 되어 있는데 길이가 20m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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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아 동굴 Hang Giua 과 항꾸오이 동굴 Hang Cuoi 을 지나면 강이 끝나는데 잠시 쉬는 동안 과일과 맥주며 음료 실은 배도 다가오고, 노 젓는 처녀도 기념품을 판매한다.

아니면 돌아오는 도중에 자수 천등을 펼쳐보이는 것이 곤혹스럽다. 엽서 5장이 1만동인데, 2만동 지폐를 내면 거스럼 돈을 잘 거슬러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은 물건을 구입하지 않았을 때는 1인당 2만동(1,200원) 그러니까 두 사람에 4만동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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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넘어 버스가 출발하는데 하노이에는 오후 6시경 도착한다. 호텔에 짐을 벗어 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호수변에 이르러 수상극장에 들러니 단체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오늘 표는 없고 내일도 마지막 늦은 시간밖에는 표가 없다기에 낙담하는 데, 안에서 연락이 왔는지 지금 입장하는 표가 있는데 1인당 4만동이란다. 누가 예약 취소를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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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니 극은 벌써 시작되었는데 우린 앞에서 두 번째 줄이라 1등석임을 알겠다.

한글 팜플릿을 보는 아가씨에게 선배님이 한국말로 좀 보자고 했더니 말을 못알아 듣는데..... 사연인즉 일본인이다.

즉 팜플릿에 한국어 + 일본어 + 중국어가 다 인쇄되어 있는데 우리 눈에는 한글만 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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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켠 높은 좌석에

악기 연주자 5명에 여가수 3명이 앉았고 무대와 객석 사이에 한 변이 5 × 15m 수조속에 물을 채워 놓았다.

여가수의 구성진 노래중국 노래를 듣고 있는 양 가슴이 아련해 온다. 이어 연막탄이 터지고 불빛이 일면서 용들이 나타나는데 베트남의 민간의 전래 신화와 농부와 어부들의 삶과 에피소드등 17편 정도 단막극이 이어지며 고기며 오리들이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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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형의 모습은 단출한데
세세한 부분까지 줄로서 조정하므로 사실감이 있다. 이윽고 물속에서(?) 어부처럼 고무옷 하의를 입은 7명의 인형조종수들이 나타나는데 얼굴이 어찌나 커 보이든지....

호안끼엠호수 북단 빌딩2층의 화룡관은 한식이 1인당 5~ 6$ 선이다. 맥주는 2만동...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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