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아흔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페낭힐에서 땀 뺀 사연!!"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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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아흔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페낭힐에서 땀 뺀 사연!!" (1월 12일)

박주찬 1 2516
새벽에 근처의 모슬렘 사원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인지
스피커를 통해서 이슬람풍 음악을 틀어주드라고...
아마 독경 소리인듯.....
새벽 바람을 타고 창밖으로는 해가 밝아오고
들려오는 소리에 잠이 깨었지만
새벽부터  그 소리를 듣게 되니
중동의 어딘가에 와 있는 분위기가 나드라~~~
오늘은 오전 중에 페낭 힐을 구경하고
오후 차편으로 카메론 하이랜드를 갈 생각으로 체크아웃을 하고
페낭 힐로 가는 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 가격을  알아보는데
자기네 나라 말로 가격을 말했다가
못 알아 먹으니까 2링깃이라며
1링깃짜리 두장을 보여주드라~~
지불하고 나서 버스에 앉아 생각해보니
버스비 치곤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사람들이 내는 것을 살펴보니
다 1링깃씩 내는 것이여~~~
나랑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있어
얼마 냈냐고 물어보니 1링깃이래~~~
갑자기 화가 나서는 환불 받으려고 했는데
옆에 사람이 그냥 이해하고 참으라고 해서
이런 일 한두번 겪어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기분 나쁘드라~~~~
그러고도 이 버스가 바로 페낭힐로 가는것이 아니고
페낭힐 한참 남은곳에서 내려주드라고~~~~
한 30분간 더 걸어서 식물원에 도착할수 있었어~~
나는 식물원 쪽으로 해서 페낭힐 올라갈 생각으로
우선 식물원에 가서보니 식물원도 공짜고
마침 단체 관광객이 들어왔는데
가이드의 영어가 상당히 알아듣기 쉽고
천천히 이야기 해주고 자기 따라오면
30분 안에 식물원의 중요한 곳들을 구경할수 있다는 소리에
시리아 단체 관광객들 속에 끼어서 함께 식물원을 구경하였어~~
덕에 몇몇 열대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알게 되었고
동남아시아 여행할때 숲에서 들렸던 싸이렌 비슷한
"삐----"소리의 정체가 매미의 날개짓이었다는 알게 되었어~~~
이때까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 뒤는 많이 따라다녀봤지만
외국인 단체관광객 따라다녀보기는 또 처음이다~~ㅋㅋ
 

식물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페낭힐을 올랐는데
경사도 가파른 데다가 산길이 아닌 차도를
1시간 30분동안 걸어 오르는데
날씨는 무쟈게 쪄대고 근다고 경치가 좋은 것도 아니고해서
오르는데 짜증나드라~~~ -.-
길 오를때마다 길 옆에 있는 이정표의 키로수 보고
하나하나 줄이는 기분으로 오르는데.....
어째 이리 오르는게 더디던지... -.-
페낭힐 오르는 톱니바퀴 열차 타고 올라갈걸...
괜히 론니에 실린 식물원쪽 길을 보고 올라가지고는
이게 왠 고생인지... -.-


페낭힐에 오르니 힌두 사원과 모슬렘이 있고
페낭 섬과 본토의 모습이 잘 보여 멋지긴 했는데
고생해서 올라온 만큼의 보상은 아니었어~~~
페낭힐 위에 있는 힌두사원과 마스지드도 그리 볼만할정도는 아니고
보상 받은게 있다면 페낭 힐에서 내려오는
열차는 공짜로 탈 수 있었다는 것이지~~~
이 열차는 스위스 산악지방을 오를때 이용하는 열차랑
같은 방식이라서 타고 가는데
유럽 생각이 나더라고~~~


내려와서 콤타 근처의 한 식당에서
음식과 음료를 시켰는데
음식은 우리 나라 참치김치찌개 국물 맛에 국수가 들어간 것이고
음료는 우리나라 수정과랑 맛이 비슷하더라~~~
음식 선택 잘한것 같아~~~
짐을 찾아 버터워스로 넘어와서
카메론 하이랜드 타라나타 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는데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 입구인 타파까지 가는 버스 밖에 없드라
우선 이 버스라도 타고 타파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을 때에 합석한 사람이 영어를 잘해서
말레이시아에 대해 궁금한것을 많이 물어볼 수 있어 좋았어~
여기는 다른 물가는 모르겠는데
맥주 값이 너무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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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1  링깃
아침                                        4.2링깃
버스                                        2  링깃
음료                                        2,5링깃
버스                                        1.2링깃
점심                                        4.5링깃
버스(타파)                              20  링깃
음료                                        1  링깃
엽서                                        0.8링깃
숙박                                      25  링깃
저녁                                      10.5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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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72.7링깃

환산                                    20,356원

3일째 말레이시아 여행 총계          53,210원

90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2,204,95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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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행팁!!! 말레이시아의 버스 체계!!!



말레이시아의 터미널에 가서 보면
우리나라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시외 버스는
우리나라처럼 통합적으로 승차권을 팔지 않고
각자의 회사가 그 부스를 만들어 놓고
각자 회사의 버스 티켓을 팝니다~~~
그래서 터미널에 가게 되면....
작은곳에서는 5-6개의,
큰곳에서는 수많은 티켓부스를 볼 수 있습니다...
 

티켓부스를 보면 회사 이름과
버스의 경유지가 적혀져 있고 가격도 적혀져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장사가 잘 되는 곳은
같은 목적지로 가는게 상당히 많습니다~~~~
회사마다 가격이 거의 비슷하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차이가 납니다.....
 

버스를 보고 괜찮은 회사를 선택하면 좋을듯....
제 경험으로는
트렌세셔널 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에어컨도 잘 나오고 버스도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시내버스도 확실하진 않지만
회사별로 정류장을 쓰는것 같았습니다......
kl에서 좁은곳에 몇개의 버스 정류장이 몰려 있기도 했던거로 보아서는....

1 Comments
세상에 2006.07.17 18:16  
  페낭힐을 걸어서 오르시다니 -_-;;; 날도 더운데 정말 고생하셨군요. 그 열차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스위스에서 만든 열차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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